지구 반바퀴 돌아 폭탄 됐다…'죽은 백인의 옷'이 만든 쓰레기 산 중앙일보 입력 2021.10.08 05:00 정은혜 기자 아프리카 가나의 의류 쓰레기 산. [미국 CBS 뉴스 방송 캡처] 매주 1500만벌의 중고 의류가 서아프리카 가나의 수도 아크라에 도착한다. 북미, 유럽, 호주인들이 '기부한' 옷이 가나로 온 것이다. 옷들은 커다란 꾸러미에 묶인 채 5000개 이상의 포장마차가 있는 시장에 하역된다. 상인들은 이 옷들을 꾸러미당 25~500달러(약 3만~59만원)에 산다. 이들은 옷 꾸러미를 '죽은 백인의 옷(Dead white man's clothes)'이라 부른다. 물건이 얼마나 괜찮은지는 꾸러미를 풀어야 알 수 있다. 상인들은 옷을 판매하기 위해 세탁하고 다시 재단하거나 염색을 한다. 하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