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81세 할머니 "난 돈이 없는데 남편은 36세..발톱도 잘라준다"
소가윤 기자 입력 2021. 05. 29. 05:31 댓글 259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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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페이스북 'Iris Jones'
45세의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결혼한 81세 영국 할머니와 36세 이집트 남자가 최근 페이스북에서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27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미러에 따르면 81세의 이리스(Iris, 아이리스) 존스와 모하메드 아흐메드 이브리엄은 2년 전 페이스북으로 만나 지난해 11월 결혼했다. 이들은 이브리엄의 비자 문제로 각각 이집트와 영국에 떨어져 살고 있으나 지속적으로 페이스북을 통해 애정을 확인하고 있다.
이리스 존스는 최근 페이스북에 "사랑이란 엘리베이터가 고장 났을 때 사랑하는 사람을 안고 계단을 올라가 주는 것"이라며 남편 이브리엄을 자랑했다.
또 "사랑이란 사랑하는 사람의 발톱을 잘라주는 것이고 사랑이란 사랑하는 사람이 택시에 휴대폰을 놓고 내렸을 때 몇 시간씩 찾아주는 것이며 사랑이란 사랑하는 사람이 병원에서 깨어날 때까지 병원 바닥에서 자면서 떠나지 않는 것"이라고 노래했다.
이리스는 이브리엄을 만나러 이집트에 갔을 때 자신이 너무 덥다고 불평했음에도 이브리엄이 자신의 모든 성질을 참아줬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또 이브리엄의 모든 면을 사랑한다며 그의 인내심과 이해심, 의지와 보살핌에 대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리스는 "당신의 존재 자체가 감사하고 나를 사랑해줘서 고맙다"며 남편을 향한 사랑을 전했다.
이 글에 이브리엄은 "여보, 이 훌륭한 글에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라고 댓글을 달았다. 이에 이리스는 농담조로 "당신이 말수가 적은 건 알지만 지금은 '침묵이 금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리스는 앞서 방송 프로그램에도 출연해 45세 연하 남편과의 성생활에 대해 과감하게 말하며 화제가 됐다. 이리스는 이브리엄과 격렬한 성관계를 가진 후 "온몸에 뻐근함을 느꼈다"고 노골적으로 말하기도 했다.
한편, 이리스는 이브리엄과의 관계를 공개한 이후 40년 전 이혼한 전 남편과 사이에서 낳은 두 아들 스티븐(54) 및 대런(53)과 사이가 멀어졌다.
이들은 이브리엄이 돈을 노리고 이리스에게 접근했다고 생각했고 가정을 파탄낼 것이라고 믿었다. 그러던 지난해 12월 25일 두 아들은 이브리엄 없이 홀로 성탄절을 보내야 했던 이리스를 찾아 함께 시간을 보내며 관계를 회복했다.
이리스는 "두 아들이 나를 받아들이고 우리의 사랑이 진심임을 인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연금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부자가 아니다"며 "이브리엄에게 나는 돈이 없으니 무임승차할 생각은 하지 말라고 직접 말했다"고 밝혔다.
소가윤 기자 skyblue032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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