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결 치듯 하늘 누비는 가창오리 떼…화려한 군무 '눈길'
이용식 기자 yslee@sbs.co.kr 작성 2019.02.25 08:02 수정 2019.02.25 09:45 조회 81 프린트기사본문프린트하기 글자 크기 크게보기 글자크기 작게보기
<앵커>
충남 서천 금강호에는 겨울철새인 가창오리 수 십만 마리가 월동을 하고 있습니다. 다음 달 초 번식지인 러시아로 귀향을 앞두고 저녁마다 하늘로 날아올라 화려한 군무를 펼치고 있습니다.
이용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겨울 철새 월동지 중 하나인 금강호입니다.
드넓은 호수 한가운데에 가창오리들이 무리를 지어 새까맣게 앉아 있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저녁 무렵까지 수 십만 마리가 떼를 지어 머무는데, 천적을 피하기 위해서입니다.
국립생물자원관이 지난달 전국의 주요 습지 2백 곳을 조사한 결과 올겨울 우리나라를 찾은 가창오리 숫자가 35만 5천 마리로 집계됐습니다.
전 세계 가창오리 중 90% 이상이 겨울철 우리나라를 찾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질 무렵이 되자 가창오리들이 서서히 날갯짓을 합니다.
호수 바로 위에서 한참 동안 비행준비를 하다 날이 어두워지자 일제히 하늘로 날아오릅니다.
떼를 지어 흩어졌다 다시 뭉치기를 반복하면서 물결을 치듯 하늘을 누빕니다.
먹이를 찾으러 함께 날아오르면서 연출하는 가창오리들의 군무는 저녁 무렵에 볼 수 있습니다.
[허위행/국립생물자원관 연구관 : 낮에는 휴식을 취하고요. 밤에 농경지로 이동해서 먹이를 먹는 것으로 보입니다.]
환상적인 비행쇼를 담기 위해 사진작가들도 몰려듭니다.
[박석배/사진작가 : 굉장히 경이롭고, 행복한 마음이 들 때가 많이 있습니다.]
금강호에 머물고 있는 가창오리들은 다음 달 초부터 번식지인 러시아로 떠납니다.
출처 : SBS 뉴스
원본 링크 :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5150339&plink=ORI&cooper=NAVER&plink=COPYPASTE&cooper=SBSNEWS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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