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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연상_책읽기(공공성-2따)

사이박사 2019. 7. 10. 09:31

구연상_책읽기(공공성-2)

 

유튜브 강연 적바림 2따: https://www.youtube.com/watch?v=pNhhyHQXe3g

 

김다희: 교수님께서 생각하시는 공공성 개념은 무엇인가요?

사이: 제가 공공성(公共性)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공공성에 대한 우리말 뜻매김에 도움을 주고자 하기 때문이다. 공공은 벌림함께로 풀어볼 수 있다. 벌림은 모두의 영역을 나타낸다. 모아리는 모든 공공성 논의의 출발점이다. 공공성 개념은 상황에 맞춰 쓸 수밖에 없다. 임산부배려석, 여대의 공공성, 귀족학교의 공공성. 투표는 자율적으로 할 수도 있고, 강제적이 될 수도 있다. 공공성은 상황마다 달라질 수밖에 없다. 공공성도 우리 모두가 합의할 수밖에 없는 열린 개념이다. 공공성도 모두에게 좋은 쪽으로 합의되어야 한다.

 

16.30

김다희: 우리의 전통에서도 공공성 개념이 있지 않나요?

사이: 유학의 공공성 개념은 현재 우리의 현실에 잘 맞지 않는다. 그것은 그 당시의 공공성 연구에 그치고 만다. 우리의 현재 공공성을 다루고자 한다면 결국 현대 공공성 담론을 서양 이론들을 가지고 올 수밖에 없다. 이것은 소개학에 그치고 만다. 칸트는 자신의 모어인 독일어로 철학책을 쓴 뒤 자신의 철학 사상을 체계화했다. 네그리의 공공성 담론은 우리 현실의 공공성과는 다를 수밖에 없다.

 

24.53

박지미: publiccommune의 차이는 시민이 찬반 투표에만 참여했느냐, 아니면 정치에 직접 참여할 수 있었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commons는 시민의 참여가 강조되는 말이다.

사이: 파리 코뮌에서도 시민의 정치 참여가 현실화됐다.

 

27.11

이은지: 어떤 매체가 올바른 정보를 보도하는지를 알 수 있는 혜안을 가질 수 있을지요?

김다희: 어떤 매체가 올바른지는 알 수 없다.

박지미: 신문보다는 책을 읽는 게 도움이 될 것이다.

사이: 권력 앞에서 진실에 등을 돌린 매체들은 결국 국민의 신리를 잃게 된다. 저널리즘을 고수하는 탐사보도가 이뤄져야 한다. 진실을 찾아 보도하는 매체는 결국 국민의 신뢰를 얻게 된다. 모든 매체가 진실을 추구할 때 언론소비자들도 몰표를 주지 말고 다채널이 유지될 수 있도록 공정해야 한다.

 

42.10

이은지; 사람들이 백기완 선생님을 모르는 까닭이 매체가 그 분에 대한 보도를 하지 않기 때문이지 않을까요?

김다희; 백기완 선생님에 대한 기사가 어딘가에는 나와 있을 테지만, 사람들이 그 기사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기 때문이다.

사이: 언론은 대중이 알고 싶어 하는 것을 찾아간다. 기자는 대중이 알고 싶어 하는 것을 찾아내는 사람들이다.

 

구연상_책읽기(공공성-2)-공공성이 뭔가요,올바른 언론은 어떠해야 하는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