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누림,누리리)/ 촛불문화

野, 촛불집회 집결…반값 등록금 공세 확대

사이박사 2011. 6. 10. 22:59

野, 촛불집회 집결…반값 등록금 공세 확대

뉴시스 | 장진복 | 입력 2011.06.10 21:02

 

【서울=뉴시스】장진복 기자 = 야당의 주요 인사들이 10일 반값 등록금 촛불 집회에 집결해 반값 등록금 실시를 촉구하며 정부·여당에 대한 공세를 펼쳤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김진표 원내대표, 민주노동당 이정희 대표, 진보신당 조승수 대표, 국민참여당 이재정 전 대표 등은 이날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반값 등록금 촛불 집회에 참석해 이명박 대통령의 반값 등록금 공약 이행을 촉구하는 대학생들과 한 목소리를 냈다.

손학규 대표는 "24년 전 6·10 항쟁에서 군사독재와 싸워 이 땅에 민주주의를 세웠다. 우리는 민생 민주주의를 오늘 일으켜 세울 것"이라며 "민생 중의 민생, 반값 등록금 문제는 우리 국민이 하나가 되면 반드시 해결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

손 대표는 "이제 이명박 대통령이 나서야 한다"며 "대통령 자신이 공약한 반값 등록금을 야당까지 나서서 도와준다고 하는데 왜 자신이 없는가. 이 대통령은 반값 등록금 공약을 이제라도 실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진표 원내대표는 "6·10 항쟁의 정신은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라는 것"이라며 "2년 전 여러분들이 든 '쇠고기 촛불'이 제2의 6월 항쟁이었다면 이날 여러분들이 들고 있는 촛불은 제3의 6월 항쟁"이라고 말했다.

이정희 대표는 "민노당은 반값 등록금 약속을 지키고 민주주의를 지킬 것"이라며 "이 힘은 바로 2012년 한나라당을 심판하고 이 대통령을 끌어내리는 정권교체로 나아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승수 대표는 "이 나라의 교육에 대해 87석의 민주당, 6석의 민노당, 1석의 진보신당이 힘을 합쳐도 바꾸지 못하고 있다. 시민들이 직접 변화를 요구할 때"라며 "반값 등록금을 넘어서서 대학 교육 전반을 근본적으로 개혁해야 한다. 궁극적으로 무상교육이 실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재정 전 대표는 "대학생들이 마음 놓고 공부할 수 있도록, 등록금 문제를 잊고 살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정치권의 책임"이라며 "야4당이 힘을 모아 젊은이들이 미래를 열어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외쳤다.

한편 이날 집회에는 민주당 정동영·이인영 최고위원, 홍영표·김상희·안민석·김유정·김진애·김춘진·박선숙·김영환·홍영표·이용섭 의원, 민주노동당 권영길 원내대표 등이 참석했다.

viviana49@newsis.com

< 저작권자ⓒ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