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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디지털' 시대, 모바일UI의 '고도화'가 관건

사이박사 2007. 2. 1. 07:51
'포스트 디지털' 시대, 모바일UI의 '고도화'가 관건
내비게이션, PMP 등 컨버전스 추세에 따라 휴대폰도 다양화된 편의성 제공해야
K모바일  강호문 기자  fact@kmobile.co.kr
성황리에 개최된 '모바일 UI 컨퍼런스 2007‘은 2007년 휴대폰 UI의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었던 오전 시간의 바톤을 이어받아 오후 섹션에서는 단말기, 유비쿼터스 등 모바일과 사람을 이어주는 UI의 비전을 찾기 위한 시간으로 채워졌다. 발표가 끝난 후에 참가자들의 적극적인 질문들이 오갔던 분위기는 마지막까지 계속되어 이번 컨퍼런스의 관심도를 알 수 있었다.

오후 섹션에는 ▲ 유비쿼터스 모바일 기기를 위한 사용자 중심의 문자입력 UI ▲ PMP 단말기의 UI 동향 및 2007년 전망 ▲ 유비쿼터스 홈네트워크 모바일 UI의 사용자 중심 디자인 ▲ 2007년 모바일 GUI 이슈 분석 및 구현방안 ▲ UI 이노베이션을 위한 인풋 디바이스 발전 방향에 관한 강의가 이어졌다.

■ 유비쿼터스 모바일 기기를 위한 사용자 중심의 문자입력 UI(모비언스의 안재우 대표)


▲ 모비언스의 안재우 대표ⓒK모바일

오후 섹션의 문을 연 우선 모비언스의 안재우 대표가 유비쿼터스 모바일 기기를 위한 사용자 중심의 문자 입력 UI를 구현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그는 이용자의 제스처를 이용하는 장치별 인터페이스와 조이스틱으로 문자를 입력하는 방법 그리고 게임에 적용할 수 있는 슈팅 글자 입력별을 선보였다. 같은 문자 배열로 장치마다 가장 자연스럽게 입력할 수 있는 방법으로 도입해서 편리성을 더 할 수 입력 방법을 강조했다. 또한 조이스틱이 2개 장착되어 있는 PMP에도 문자를 입력할 수 있는 기술을 선보여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그는 설명한 문자입력 기술은 하나의 솔루션으로 모든 디바이스에 적용할 수 있는 장점을 가졌다고 강조했다.

■ PMP 단말기의 UI 동향 및 2007년 전망(디지털큐브 기획팀 이지혜 대리)


▲ 디지털큐브 기획팀 이지혜 대리ⓒK모바일

2007년도로 가고 있는 PMP는 2인치의 제품들이 대거 시장에 나오면서 대중화의 단계로 접어 들었다. 디지털 큐브의 이지혜 대리는 “LCD 크기로 얼리어답터 층에서 일반인들로 옮겨지는 성향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하며 “2인치의 제품들이 나오면서 사용자의 휴대성이 강조된 PMP의 등장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최신 PMP의 UI는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터치스크린이 대세라고 파악하고 있다고 말을 이은 이 대리는 다기능에 따른 하드키 설정의 한계를 벗어나기 위한 것에 이유를 찾고 있었다. 또한 “내비게이션, DMB, 동영상 재생 기능 등 PMP의 컨버전스 현상에 따라 사용자 취향에 맞춘 프로그램을 호환할 수 있는 UI가 강조되고 있다”며 “내비게이션과 DMB의 듀얼 모드 사용 시에 한 화면에 두 가지 기능을 모두 볼 수 있도록 하는 UI 그리고 PC와 비슷한 UI로 구성해서 사용자가 익숙해 있는 환경이 제공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PMP 기능 고도화에 따른 UI 구현 방안ⓒK모바일

더불어 휴대성이 강조되면서 기능에 쉽게 접속되고 편리한 UI에 구입 포커스에 맞추어지는 흐름이라며 그에 따라 윈 CE 혹은 리눅스 어느 것을 채용할 까 하는 고민보다는 어떤 특화된 OS가 선택되어야 하는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PMP 단말기의 기능 고도화에 따른 사용자 중심의 UI의 구현 방안에 대해서는 ▲ 프로그램 사용의 사용자의 다양한 목적성 충족 ▲ 각 어플리케이션에 특화된 UI의 일관성 확보와 새로운 UI 숙달에 필요한 시간 최소화 ▲ 기본 기능에 대한 강조 및 기타 기능에 대한 세밀화 ▲ PC UI와 거의 비슷하게 하면서도 PMP 특성에 맞는 기능적 측면에서의 사용자 고려를 꼽았다.

마지막으로 “PMP의 향후 UI에 대해서는 네트워크 관련 UI 면에서 온라인 게임 기능의 추가로 인한 엔터테인먼트 기능, 어려운 기능일수록 손쉽게 사용 목적에 진입할 수 있는 UI의 편의성이 고려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시각, 촉각, 청각 등의 모든 감각을 이용한 UI를 통해서 사용자의 빠른 학습과 재미를 유도해야 한다”고 말하며 강의를 마쳤다.

■ 유비쿼터스ㆍ홈네트워크ㆍ모바일 UI의 사용자 중심 디자인(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디자인학과 박지수 교수)


▲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디자인학과 박지수 교수ⓒK모바일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사용하기 편리한 제품 설계와 사용자가 요구하는 제품 개발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해답도 공유되었다. 먼저 박지수 교수는 사용자가 제품의 UI를 구현했을 때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 파악하는 과정인 ‘The Task-centered walk-though(사용자 연구)'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UI 설계자는 구체적인 사용자의 유영과 어떤 테스크를 수행할 지 상세하게 목록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그는 블루투스 헤드셋의 베터리 양을 확인할 때 감기 버튼과 음량 버튼을 동시에 길게 눌러야 하는 사용 방법을 예로 인지심리학과 적용해서 문제점을 설명했다. “충전 중과 충전 완료에 충전에 대한 피드백은 이용자가 쉽게 이해하지만 감기 버튼과 음량 버튼을 동시에 길게 누르는 것은 일반 사용자에게 친숙한 UI가 될 수 없다”고 지적한 것이다.

또한 테스크 목록을 정하고 사용자들이 어떠한 불편함을 겪고 있으며 복잡한 기능을 UI를 통해 쉽게 구현하고 있는지 파악하는 과정을 통해 이러한 오류가 일어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교수는 “대표적으로 블루투스 헤드셋을 키면 “등록해주세요”라는 멘트를 이용자가 바로 들을 수 있도록 하는 사운드 피드백“과 하는 아이디어를 참가자들에게 제안했다.

그는 사용하기 편리한 제품 설계 원칙에 대해서 “디자인 자체가 아무런 표시가 없어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를 나타내 주어야 한다”고 정의했다. 이런 오류에 빠지지 않으면서 혁신적인 제품을 만들어낼 수 있는 비법으로는 “다양한 전공의 창의적인 전문가가 제품을 함께 만드는 산업구조“를 꼽았다. 즉 “사용자가 요구는 체계적인 사용자 관찰 및 조사, 체계적인 데이터 분석을 통한 사용자 니즈 도출, 사용자 니즈로부터 혁신적인 신기능을 제안할 수 있는 창의력 있는 인력 구성이 곧 성공하는 킬러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원동력”이라고 설명했다.

■ 2007년 모바일 GUI 이슈 분석 및 구현방안(바이널 UI사업부 백승덕 팀장)


▲ 바이널 UI사업부 백승덕 팀장ⓒK모바일

네트워크의 혁명으로 디지털의 보급이 급속화로 이루어졌다. 이에 따라 아날로그 시대와 디지털 시대로 이어지는 흐름에 따라 어려운 텍스트 내용들을 이미지로 변환하는 과정을 겪게 되었다. 따라서 좀 더 쉽게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방법이 디지털 시대의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면서 이미지는 하나의 사물로 대체하고 곧 이어 아이콘으로 진화되었고 아이콘은 곧 하나의 언어가 되었다.

백승덕 팀장은 이런 하나의 언어로 취급되는 아이콘이 “기술의 발전으로 리얼리티를 향해서 GUI가 발전하고 있다며 리얼리티로 인해서 포스트 디지털과 아날로그도 되돌아가는 느낌마저 든다”고 설명했다. 즉 감성적인 느낌으로 가려는 아날로그와 디지털이지만 가벼운 느낌의 도트 형식 그래픽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것이다.

PC OS 중심으로 트렌드를 파악해 보았을 때도 위와 같은 발전상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었다. 투명하고 고광택의 질감을 사용하는 아이콘의 그래픽 디자인은 상품 외관 자체에 광택이 나고 클리어한 느낌의 디자인과 서로 영향을 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게임 위주의 심플한 그래픽들은 상징화되어 있고 함축적인 아이콘이 매트하고 아이코닉의 제품들도 대비해서 이용자들에게 선호되고 있는 측면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또한 최근에는 이러한 그래픽 면 뿐만 움직임(Motion)과 소리(sound)의 요소가 포함되어 있는 그래픽이 추가된 다양한 기기들이 나온고 있는 점”을 소개했다. 이것은 “시각적 효과와 함께 미끄러지는 모션이라는 이전의 경험이 새로운 기술에도 녹아들어 더욱 다양한 그래픽이 구현되어 사용자 이해를 향상시키는 UI가 구현되고 있는 대표적인 예”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품군들이 늘어남에 따라서 다른 형식의 UI를 고민할 수 있지만 공통된 UI를 아이콘화하고 브랜딩하고 지속적으로 사용자들에게 인지시키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렇게 브랜딩에 UI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 설명하면서 “상품, 서비스, 제품의 내용을 아이콘으로 상징화하여 소비자에게 다가간다면 브랜드에 충성도가 높은 고객 창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 UI 이노베이션을 위한 인풋 디바이스 발전 방향(엠텍비전 PMP기술센터 박창진 상무)


▲ 엠텍비전 PMP기술센터 박창진 상무ⓒK모바일

기존의 기계적 조작에서 탈피한 신개념의 UI 구현에 새로운 기술 도입 필요와 디자인의 혁신이 가능한 UI 디바이스 개발에 대한 요구가 늘어나고 있다. 이에 박창진 상무는 “디스플레이와의 관계를 중요한 포인트”로 꼽으며 대표적인 예로 “포인팅 및 커서의 자유로운 이동과 3차원적인 UI 구현이 모색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새로운 기능이 추가되더라도 적은 비용과 높은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는 것, 사용자와의 친숙성과 기술적 제약이 낮은 인터페이스, 부품 표준화가 가능하고 대량 생산이 용이한 것, 기술적 발전에 의한 다기능화 전개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메라 기반의 인풋 디바이스에 대한 연구를 소개한 박 상무는 “3차원의 공간 인식이 가능한 기능을 큰 장점”으로 꼽으며 “기계식 스위치 또는 터치 센서와 달리 손가락을 감지해 어떤 화면 부분에 물리적인 힘을 가해야 하는 제한적인 환경에서도 벗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손가락 동작을 통해서 기능들이 구현되는 오감 인식에 대한 인터페이스가 어떻게 구현되고 있는지 자세히 설명하며 오감 인식 모바일 터치, 광 마우스 기술 기반의 모바일 포인트 인풋 디바이스, 물체의 접근을 빛에 감도로 파악하는 인터페이스에 대한 예를 들며 차세대 UI 이노베이션의 발전 방향을 예측했다.


▲ 노키아 휴대폰의 컨셉ⓒK모바일

더불어 “포인트 UI가 적용된 휴대폰이 삼성에서 출시되었다”며 “360도로 커서를 이동시켜 메뉴를 선택하거나 게임과 같은 어플리케이션에서의 조작의 편리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기존의 키는 그대로 두고 손가락의 방향을 인지하여 페이지 이동과 같은 간단한 명령을 수행할 수 있는 UI 디바이스의 구현도 등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서 “새로운 기술들이 UI로 접목되고 있으며 이럴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그동안의 관습을 쉽게 바꿀 수 없으므로 꾸준히 편리성을 강조해 이용자를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UI 디바이스를 통해서 UI 이노베이션은 풀 브라우징이 등장하는 하반기에는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보이며 사용자 환경이 친인간적인 기술들이 한국에서 나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전 용량 방식의 터치패널, 유기 EL 패널 채용 같은 신기술과 기존 관습을 그대로 유지하는 인풋 UI 등을 접목한 단말기의 예를 들며 이러한 기술 적용 사례를 바탕으로 한국에서도 차세대 UI 이노베이션이 올해는 등장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표했다.

Q. 음성 인터페이스에 대한 적용이 좀 미루어지고 있는데 그 이유는 어디에 있다고 보는가?
A. 실제로 써보면 70%정도 성공률을 가지고 있고 최종 기능으로 가는데 너무 단계가 많은 거 같다. 음성 인터페이스의 경우 단계가 너무 많고, 한국어는 외국어에 비해 언어적 구조가 음성 명령 체계를 잡는데 쉽지만 다른 외국어들에 구현되는 데는 어려움이 있어 시장성이 이 아직 확인되지 못했다.
2007-01-19 오후 6:27: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