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누림,누리리)/ 콘텐츠(누릴거리)

모바일사이트 '르네상스' 맞을까

사이박사 2007. 2. 1. 07:35
모바일사이트 '르네상스' 맞을까
독자적 모바일사이트 증가 다각화된 수익 모델 마련 시급
K모바일  강호문 기자  fact@kmobile.co.kr
통신사의 망 개방에 따라서 모바일 사이트를 구축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통신사와 방송사 뿐만 아니라 모바일 솔루션 업체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현재 통신사의 망을 이용해서 독자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모바일사이트의 개수는 약 200개 정도이다. 개방형 모바일 인터넷 서비스인 온세통신의 ‘쏘원(So1)'은 2005년 6월에 문을 연 서비스로 게임, UCC, 음악 등의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망개방 1호 사이트인 온세통신의 쏘원은 최근 UCC를 적극 이용하면서 이용자 확대에 나서고 있다.

개방형 모바일 인터넷 서비스는 ’정해진 숫자‘와 ’핫키‘를 눌러 바로 접속할 수 있는 모바일 사이트로 이통사의 구애 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통신사나 홈쇼핑 그리고 방송사가 수익 다각화와 이용자를 확대하기 위해서 마련하고 있다.

최근에는 무선인터넷 환경이 개선되면서 업계가 모바일사이트에 힘을 쏟기 시작했다. 특히 지상파닷컴은 방송콘텐츠를 디지털화하여 뉴미디어 매체에 제공하는 사업을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준비해왔다. 방송 참여를 위한 통로를 확보하고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바일 포털을 지향하고 있다.

KBS는 2월 초의 오픈을 목표로 80% 사업이 진행된 상태이다. 또한 SBS, MBC 등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동영상 컨텐츠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포털을 준비 중이다. 모바일 사이트를 선점하고 있는 유선 포털과 경쟁이 예상된다. 방송사의 한 관계자는 “무선인터넷의 정보사용료와 광고 등을 수익모델로 삼을 계획이며 다양한 CP를 참여시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개방형 모바일 인터넷 서비스는 다음과 네이버 등 대형 포털을 비롯해 통신사 및 방송사도 경쟁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M-커머스 사업과 직결되어 있는 홈쇼핑은 모바일 사이트 구축에 힘쓰고 있다. 최근 CJ홈쇼핑은 플래시를 이용해 화려한 그래픽으로 이용자의 눈길을 끌기 위해 벡터 그래픽 전문 업체인 네오엠텔과 손을 잡았다. 또한 GS홈쇼핑은 모바일사이트에서 구매하는 고객에서 15% 정도 할인을 해주는 마케팅을 진행하는 모바일사이트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독자적으로 모바일 사이트를 구축하는 업체들도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다. 한국콘텐츠산업연합회(KIBA)의 관계자는 “최근 운세, 증권, 수험 정보, 채팅이나 쪽지를 기반으로 한 커뮤니티나 화보, 만화 같은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사이트나 정부 기관에서 유선 홈페이지의 정보를 모바일로 제공하는 ‘폰홈페이지’를 구축하는 사례가 늘고 있으며, 접속율도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현재 모바일 주소(WINC)를 발급 받은 업체는 4000여 개로 시장의 파이가 그만큼 커지고 있다. 최근에는 윙크 이외에도 스타스타, 유시드, 닷모비와 같은 다양한 접속 체계가 등장하고 있고 숫자가 아닌 한글이나 영문을 입력해 해당 사이트로 옮겨가는 도메인 서비스도 개발되었다. 엠오아이엠이라는 기업은 ‘유니돔(Unicdom)’이라는 모바일 인터넷 도메일 서비스를 시작했다.

모바일 주소가 개편되고, 생활 정보, UCC, 음악 등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해 무선인터넷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업체들의 행보가 바빠지고 있다. 앞으로 디지털 콘텐츠를 모바일에 제공하기 위한 업계의 경쟁이 예상되며 다각화된 수익 모델과 저렴한 요금으로 이용자에게 또 하나의 편의를 제공할 수 있는 창구가 되어야 할 것이다.
2007-01-31 오전 11:3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