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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실업문제로 수년간 시련 겪을 전망(경영진의 임금만 올라가는 현상이 계속)_2013년8월

사이박사 2013. 8. 13. 09:27

전 세계 실업문제로 수년간 시련 겪을 전망

ILO 연차보고서… 새 직업창출 투자가 관건

  • (제네바=연합뉴스) 류현성 특파원 =
입력시간 : 2013.06.04 06:13:10
국제노동기구(ILO)는 사회 형평성이 악화되고 실업률이 계속 높아지면서 사회 불안이 증대될 우려가 있다고 진단했다.

국제노동기구는 3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 노동시장에 대한 연차보고서에서 주식가격이 치솟고 기업 이윤이 증대하면서 회사는 현금유동성이 많아지고 경영진의 보수는 높아지는 반면 새 직업은 창출하지 못해 수백만명이 직업을 잃고 있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선진국일수록 새로운 직업을 창출하지 못해 점차 많은 사람이 실업상태에 놓이고, 사회 불안정도 높아지는 악순환이 앞으로 수년간 겪어야 할 시련이라고 예측했다.

보고서는 특히 선진국의 고용률은 2017년 이후까지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되는 반면 신흥국이나 개발도상국들은 2015년 이면 위기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를 집필한 레이몬드 토레스 ILO 국제노동문제연구소장은 국제통화기금(IMF)의 성장 전망 예상률과 현재의 추세 등을 근거로 이런 전망을 내놓았지만 이는 너무 낙관적인 것이고 실제는 과거 수준을 회복하는데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여러 국가에서 실업률은 이미 수년간 높은 수준이었으며 결과적으로 중산층이 축소되면서 장기간에 걸쳐 경제, 사회적으로 상처를 남기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아울러 정책적 변화가 없다면 전 세계적으로 실업자 수가 계속 증가해 2015년이면 현재 2억명보다 더 증가한 총 2억800만명이 될 것으로 추정하면서 새로운 직업 창출을 위해서는 투자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대부분 국가가 겪는 어려움은 기업들이 수익을 회복하고 주가가 올라도 이것이 곧바로 직업 창출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오히려 대기업들이 금융기관에 쌓아둔 유보금은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뛰어넘는 5조 달러에 달하고 경영진의 임금만 올라가는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