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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일문일답_Park calls her father’s 1961 coup ‘best possible choice’

사이박사 2012. 7. 17. 12:34

Park calls her father’s 1961 coup ‘best possible choice’

Daughter’s defense to become issue in presidential race
"5·16은…" 박근혜 파격 발언 '충격'

July 17,2012
Park Geun-hye, second from right, former chairwoman of the ruling Saenuri Party, participates in a discussion hosted by the Korea News Editors’ Association in Seoul yesterday. By Ahn Seong-sik

Park Geun-hye, presidential front-runner of the conservatives and the eldest daughter of the late president and strongman Park Chung Hee, defended her father’s military coup in 1961 yesterday, calling it “unavoidable, yet his best possible choice.”

Park, former chairwoman of the ruling Saenuri Party, addressed a wide range of issues about her party and her presidential ambition at a discussion hosted by the Korea News Editors’ Association yesterday. The most sensitive topic was Park’s father, whose rule from 1961 to 1979 continues to divide Korean society.

While conservatives defend Park Chung Hee’s authoritarian rule for its contribution to Korea’s industrialization, liberals criticize him as a ruthless dictator who brutally suppressed democracy.

Park’s father’s history and legacy has always been a controversial part of her political career, and is expected to become more so as she runs for president.

Asked yesterday about the May 16, 1961 coup in which her father rose to power, Park defended her father’s action.

“At the time, Korea was the second poorest country in the world and faced a serious security crisis,” Park said. “I think my late father made an unavoidable, yet his best possible choice.”

Referring to the event as “May 16” instead of using the term coup, Park said it served as a cornerstone of today’s Korea, so she thinks her father made the “right decision.”

“But there are people who disagree, so instead of talking about the right and wrong over this issue, it should be left for the people and history to judge,” Park said.

Regarding her father’s constitutional amendment in 1972 to extend his rule, Park also said history should judge his action, but issued another apology to the victims of her father’s dictatorship.

“I always feel sorry for the people and their families who suffered during the period,” she said. “As I have said before, I once again extend a serious apology.”

Park’s latest remarks were similar to her position made public during her first presidential bid in 2007, but slightly different. In 2007, she called the military coup “a revolution to save the country,” prompting a lot of criticism from liberals.

Last week, when formally announcing her presidential run, Park talked about her mother’s assassination in 1974 and her stepping into her role as first lady, but she made no mention of her father or other controversial issues such as the coup.

The main opposition Democratic United Party yesterday condemned Park for trying to sugarcoat her father’s dictatorial rule.

“It is hard to find introspection and self-examination from Park,” said Representative Jung Sung-ho. “We can already feel the high-handedness of an absolute monarch in her.”

“A politician who calls a military coup that overthrew a democratic government ‘the best possible choice’ doesn’t deserve to become the president of a democratic republic,” Jung continued.

During yesterday’s discussion, Park also refuted criticism that the Saenuri Party has become her own private political army. The party is under severe pressure for using a vote in the National Assembly to prevent one of its representatives from being arrested on bribery charges.

Park has been leading the effort to defuse public anger over the party’s vote to shield its lawmaker.

“We needed to apologize and fix the mistake,” Park said of the party’s dilemma. “If that is called an attempt to privately own the party, that just misses the essence of the problem. I am seeing no personal gain from this, so it is wrong to say that I own the party.”


She also defended her younger brother from an accusation that he is involved in corruption surrounding Samhwa Mutual Savings Bank.

“If there was any suspicion,” she said, “the prosecutors would have summoned him. But there was no request.”

Asked about how she will oversee her family if she is elected president, Park said a systemic effort was needed to prevent influence-peddling scandals involving a president’s family.

“I think a law should be established to allow independent counsel investigations at all times to look into corruption scandals of the families of powerful people,” Park said. “To stop corruption and irregularities in the Blue House and among presidential aides, a special monitoring system should be introduced.”

During the discussion, Park elaborated further on her idea of “economic democratization,” a catch phrase that has caught on in the run-up to the presidential election. Challenging the opposition Democratic United Party’s argument that economic democratization without conglomerate reform is nothing but an empty slogan, Park said economic democratization should end the large business groups’ abuse of their power. “But it shouldn’t be conglomerate bashing,” Park said.

“The DUP wants to dissolve the conglomerates, but I don’t think that is desirable for our economy,” she said.

Park also belittled liberal rivals Ahn Cheol-soo and Moon Jae-in. Asked to evaluate them, Park said, “Off the top of my head, I don’t have anything to say.” Of Ahn, Park said: “Honestly, I really don’t know what he is thinking. He probably has his own thoughts, but it is difficult for me to comment because they have not really been made public.”

Regarding the DUP front-runner, Moon, Park said opposition candidates are focused on “Park Geun-hye bashing,” so she cannot remember his other positions.

By Ser Myo-ja [myoja@joongan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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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6은…" 박근혜 파격 발언 '충격'


박근혜 “5·16, 아버지로서는 불가피한 최선의 선택”

박근혜, 편집인협회 토론회


박근혜 새누리당 경선 후보는 대선 출마 선언 이후 처음으로 가진 16일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회장 박보균 중앙일보 대기자) 토론회에서 어떤 질문에도 답변을 흐리지 않았다.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 시대에 대한 평가 문제에서부터 동생 지만씨와 서향희씨 부부 문제, 정수장학회 문제, 최근 현안인 정두언 의원 체포동의안 부결 사태 및 사당화 논란까지. 대선 가도에서 불거질 수 있는 모든 문제를 일괄적으로 털어버리고 가겠다는 듯한 모습이었다.

토론회 분야별 발언록

박정희 시대 평가

 - 5·16에 대한 생각은.

 “인터넷을 검색하다 시민이 댓글을 단 걸 봤다. 거기에 ‘5·16을 혁명이라 부르든, 쿠데타로 부르든 그게 일어났고, 대한민국에 미친 영향은 달라질 게 없다’는 글이 있었다. 5·16 당시 ‘초근목피’로 보릿고개를 넘기면서 세계에서 끝에서 두 번째라고 할 정도로 힘들게 살았고, 안보도 굉장히 위험한 상황에서, 아버지로선 불가피하게 최선의 선택을 하신 것이 아닌가 . 오늘날 한국이 있기까지 5·16이 초석을 만들었다. 아버지가 바른 판단을 내리셨다 .”

 - 박 전 대통령의 리더십은.

 “아버지 리더십 중 가장 장점은 ‘엽전’이 뭘 하겠느냐는 분위기에서 새마을운동 등 여러 노력을 거쳐 국민들이 ‘우리도 노력하면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러일으킨 점이다. 그러나 반대의견을 갖고 있는 분들도 있기 때문에 ‘옳다, 그르다’는 판단보다 국민과 역사의 판단에 맡겨야 한다.”

 - 유신에 대해선.

 “그 시대에 피해를 보시고 고통 겪으신 분들과 가족 분들에겐 항상 죄송스러운 마음 가지고 진심으로 깊이 사과를 드린다. 그러나 유신으로 일어났던 국가 발전전략과 관련해선 역사의 판단에 맡길 수밖에 없다. 민주화가 더욱 활짝 꽃피고 국민 삶이 더욱 발전할 수 있게 제가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 저는 아버지의 정치철학·국정운영철학·안보관·세계관·외교관을 밥상머리에서 듣고, 차 타고 가면서도 들어 더 깊이 이해한다. 그러나 아버지 시대와 지금은 너무나 다르다. 아버지는 그 시대의 사명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한 거고, 저는 완전히 달라진 세상에서 또 최선을 다하겠다.”

 정두언 체포동의안 부결

 - 본회의에 불참해 부결을 막지 않았다.

 “(부결을) 상상을 못했다. 100% 믿었던 게 잘못이라면 잘못이다. 하지만 지도부가 엄연히 있는데 제가 (나가) 일일이 다 독려하는 것도 사당화는 안 된다고 말씀하는 거랑 어긋나는 거 아닌가. 제가 없으면 아무것도 안 되는 당이다, 이러면 안 되지 않느냐.”

 - 정 의원에게 문제를 해결하라고 한 뜻은.

 “ 결자해지 차원에서 해결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춰서 답을 찾으라는 거다. 뻗대면서 사과도 안 하면 국민이 어떻게 생각하시겠나.”

 - 박지만씨 문제 땐 접근이 달랐다.

 “삼화저축은행에 대해 그때 ‘(지만이가) 아니라면 끝’이라고 한 건 (동생한테) 무슨 문제가 있으면 검찰에서 소환했을 텐데, 그건 하나도 없었다. 동생에게 들으니 전혀 관계가 없다고 하는데, 동생을 믿어야지, 구설이나 혐의가 없고, 법적으로 오라는 것도 아닌데 어떻게 하겠느냐는 차원에서 말씀드린 것이다.”

 정수장학회와 소통 논란

 - 정수장학회를 서울교육청이 감사한다는데.

 “감사하겠다면 하는 거다. 야당은 사회 환원을 요구하는데 이미 공익법인으로 환원됐는데 어떻게 하나. 문제가 있었다면 노무현 정부가 원하는 방향으로 벌써 해결이 났겠지. 저보고 해결하라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노무현) 정부도 뭐가 없어 못한 걸. 만약 (장학회) 이사들이 ‘뭐 때문에 간섭하느냐’고 하면 제가 뭐가 되느냐.”

 - 소통 논란이 있다.

 “제가 다 옳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아니다. 결론은 제가 내리지만, 주변에 많이 물어본다. 전문가, 의원, 제3자에게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국민에게 답 드릴 때는 국익, 국민 눈높이에 맞고, 나라를 위해 바른 얘기를 해야지, 사적인 얘기나 편향된 얘기를 해선 안 된다. 오히려 독단과 반대다. 융통성을 많이 얘기하는데 ‘좋은 게 좋다’는 식으로 모든 걸 하다 보니 정치 불신이 생겼다. 그러면 더 소통이 안 된다.”

 경제민주화와 남북문제

 - 야당의 경제민주화와 다른 점은.

 “민주당은 재벌 해체로 가자는 건데 그런 식으로 나가는 게 경제를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 대기업·중소기업 간 거래에서 공정치 못한 부분이나 시장 지배력 남용 등은 바로잡아야 하지만 재벌 해체나 재벌 때리기가 돼선 안 된다. 대기업의 장점, 즉 일자리 창출이나 해외로 뻗어나가 성장동력을 키우는 면은 더 지원을 해야 한다. 대신 공정거래법은 확실히 지키고 경제력 남용을 차단해야 한다. 민주당은 경제력 남용보다 집중 그 자체를 문제 삼고 있다.”

 -‘줄푸세’가 경제민주화와 배치된다는데.

 “큰 틀에선 맥이 같다. 세율을 줄이자는 건 이 정부 들어 저소득층이나 중소기업에 대해 세율을 많이 내려 실현됐다. 규제를 풀어 더 많은 투자가 이뤄지면 나라의 곳간을 채우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복지 확대와 어긋나지 않는다. 법치를 바로 세우자는 건 공정거래나 시장 경제력 남용을 확실하게 바로잡자는 부분이기에 경제민주화와 배치되지 않는다.”

 - 법인세 인상 문제와 부동산 시장 대책은.

 “법인세는 투자를 유도하기 위한 거라 가능한 한 낮춰야 한다. 부동산 가격은 과거처럼 막 뛰고 할 일은 없을 것 같다. 하지만 부동산 시장 활성화를 위해 민간주택은 분양가 상한선을 폐지하는 게 좋지 않을까 한다.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완화는 찬성하지 않는다. 잘못하면 가계부채를 늘릴 수 있다.”

 - 남북 정상회담에 대해선.

 “정상회담에 대해선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금강산 관광 재개는 북한이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하고 신변안전을 보장해야 한다. 북한이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한다면 (남북 경협이) 재개되는 것을 찬성한다. 이산가족 문제는 정치상황이 변하더라도 계속될 수 있으면 좋겠다.”


“문재인 하면 딱 떠오르는 게 없어 … 안철수는 뭘 생각하는지”

야권 유력 대선주자에 대해선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6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원장과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한데 묶어 “딱 떠오르는 게 없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박 전 위원장의 유력한 경쟁 상대로 꼽히고 있다.

 이들에 대한 평가를 요구받은 박 전 위원장은 먼저 “안 교수님 같은 분과 같이하면 좋다고 생각하는데…”라고 운을 뗐다. 하지만 “사실 좀 잘 모르겠다. 뭐를 생각하고 계신지…. 그분도 나름대로는 생각하실 텐데 뚜렷하게 알려진 게 없어 뭐라 말씀드리기가 조심스럽다”고 했다.

 이어 문 고문에 대해선 “글쎄요…. 그분의 정치철학에 대해 말씀드리려면 (문 고문이) 강조하시는 게 먼저 떠올라야 하는데, 야권 후보 전체가 어떤 현안·정책이 생길 때마다 ‘박근혜 때리기’로 막 비판을 하시니까 솔직히 (그분이 주장하시는 게) 딱 떠오르지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국에서 볼 때 대한민국 정치는 박근혜 때리기가 전부 아니냐, 이런 생각이 들 정도다. 그분들에게 저보다는 국민을 바라보고 비전이나 철학으로 국민 평가를 받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상대 후보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는 듯했으나 안 원장과 문 고문에 대해 사실상 ‘비전이 뭔지 잘 모르겠다’며 ‘혹평’을 한 셈이다.

 경선룰 논란 끝에 불참을 선언한 같은 당 정몽준·이재오 의원을 끌어안을 수 있겠느냐는 질문엔 “본선으로 가면 당 전체가 하나의 캠프가 되지 않겠느냐. 그때는 저와 생각이 다른 분들도 당의 소중한 자산으로서 훌륭한 역할을 해 주실 것이고 저도 그렇게 노력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야권 주자 중 “어떤 사람이 가장 힘들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엔 “누가 제일 쉬운지, 두려운지는 여기서 말씀드리면 문제가 될 것 같고, 전략적으로도 문제가 되지 않을까”라고 받아넘겼다.


 이날 박 전 위원장은 자신의 인사 스타일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박 전 위원장은 “한나라당 대표 시절부터 어떤 직책이 있다면 이 일을 최고로 잘할 인사가 누굴까가 저의 첫 번째 고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정당이) 무슨 가족끼리 하는 가게도 아니고, 인사가 만사란 말이 정말 맞다”며 “잘하고, 도덕적으로도 불신 받지 않고, 그 분야에서 고개를 끄덕일 만한 분이 있어야 일도 잘되고 국민 화합도 잘된다”고 강조했다. “사람을 잘 찾는 건 항상 고민해야 할 문제”라고도 했다. 다만 현재의 경선캠프가 집권에 대비한 ‘섀도 캐비닛’이 아니냔 물음엔 “지금 어떻게 짜여 있고 그런 건 아니다”고 부인했다. 그는 기자들에게 늘 국회 복도에서 선 채로 의견을 밝히는 이유에 대해선 “일부러 오시라고 해서 말하는 게 조금 주제 넘기도 하고, 당 지도부를 제쳐 놓고 나서는 게 아니지 않으냐는 생각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꿈이 뭐냐’는 질문엔 “어릴 땐 선생님이었는데, 대학 갈 때는 산업역군으로 발전에 기여해 보고 싶다는 야심만만한 꿈을 꿨다. 그래서 (서강대) 전자공학과를 택했는데 갑자기 어머니가 돌아가시는 바람에 인생행로가 확 바뀌었다. (지금은) 국민을 행복하게 만들었을 때, 저도 정치한 보람이 있고 나중에라도 눈을 감을 수 있지, 아니면 정치인생이 다 헛것 아니겠느냐”고 했다.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