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사회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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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회의는 고시 강행 방침이 전해진 직후, 주말인 오는 28일 대규모 집중 촛불집회를 열겠다고 예고했다. 폭력시위 엄단 방침을 밝힌 경찰은 이날 오후 고시 강행 반대 규탄집회에 참석한 대책회의 간부와 시민 20여명을 전격 연행했다. 50일 넘게 이어온 '쇠고기 정국'이 정부의 강경 드라이브와 전면 재협상을 요구하는 촛불시위대 사이의 정면 충돌로 치닫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대목이다.
누리꾼들 역시 정부의 태도에 분노와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 다음 > 검색하기 href="http://search.daum.net/search?w=tot&q=%BE%C6%B0%ED%B6%F3&nil_profile=newskwd&nil_id=v20080625194107915" target=new>아고라에서 '고시강행, 민심이반 가속화 우려된다'는 누리꾼 '저격수'의 글에는 몇 시간만에 3천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누리꾼들은 자신이 올리는 글의 말머리에 '명박 퇴진' 등의 구호를 달았고, 이날 대책회의 간부들의 연행 소식에 "지금 광화문으로 가자"는 격문도 이어졌다.
그러나 이번 주말 '촛불 동력'의 강도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그동안 촛불집회에 꾸준히 참여해 온 대학생 전누리(22)씨는 "주변 사람들이 '설마했다'고 분노하면서도, 한 쪽으로는 피로감을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동안 촛불의 지원군이 된 이른바 '유모차·넥타이 부대' 등이 촛불 대오에서 어느 정도 이탈한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 한겨레 > 등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재협상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3분의 2 가량에 이르지만, '촛불을 계속 들어야 하는가'에 대한 의견은 절반 정도로 팽팽하게 맞선다.
대책회의 내부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정권 퇴진운동'을 주장하는 강경론과 '현실적 대안을 찾자'는 현실론 사이의 논쟁도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 일단 지금까지 열린 2차례의 국민대토론회 등에서 제기된 의견 등을 종합할 때 '촛불의 진로'는 현실론 쪽으로 가닥을 잡는 분위기다. 서재철 검색하기 href="http://search.daum.net/search?w=tot&q=%B3%EC%BB%F6%BF%AC%C7%D5&nil_profile=newskwd&nil_id=v20080625194107915" target=new>녹색연합 녹색사회국장은 "어쨌든 민주적 과정을 통해 선출된 정통성 있는 대통령을 퇴진시킬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은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대책회의 내부에서는 매일 집회 대신에 주말 집중집회로 촛불을 '상시화'하자는 제안이 힘을 얻고 있다. 박래군 인권운동사랑방 상임활동가는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사안이 나올 때마다 상시화된 촛불과 연결시키는 게 앞으로 활동의 목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재철 국장은 "지난 50일 동안 타오른 촛불을 통해 어느 쪽이 옳은지에 대한 판단은 이미 끝났다"며 "앞으로는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현실적인 운동 방향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부가 강경 드라이브로 일관할 경우 오히려 민심의 역풍을 불러 또다른 촛불의 불씨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길윤형 기자 charism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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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난 누리꾼 “광화문으로”…주말 대규모 촛불집회
한겨레 | 기사입력 2008.06.25 19:41
[한겨레] '쇠고기 고시' 강행 - 대책회의 반발·전망
정부 강경대응땐 시민과 정면충돌 우려
정부가 촛불시위에 대한 전방위 압박속에 고시를 강행하려는 데 대해 검색하기 href="http://search.daum.net/search?w=tot&q=%B1%A4%BF%EC%BA%B4+%B1%B9%B9%CE%B4%EB%C3%A5%C8%B8%C0%C7&nil_profile=newskwd&nil_id=v20080625194107915" target=new>광우병 국민대책회의와 누리꾼들은 강력히 반발했다. 안진걸 대책회의 조직팀장(참여연대 민생희망팀장)은 "이렇게 빨리 정부의 태도가 변할지는 몰랐다. 상황이 급박한 만큼 이번 주말까지는 맨몸뚱이로 고시를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대책회의 주변에는 하루종일 당혹감과 함께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다.
누리꾼들 역시 정부의 태도에 분노와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 다음 > 검색하기 href="http://search.daum.net/search?w=tot&q=%BE%C6%B0%ED%B6%F3&nil_profile=newskwd&nil_id=v20080625194107915" target=new>아고라에서 '고시강행, 민심이반 가속화 우려된다'는 누리꾼 '저격수'의 글에는 몇 시간만에 3천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누리꾼들은 자신이 올리는 글의 말머리에 '명박 퇴진' 등의 구호를 달았고, 이날 대책회의 간부들의 연행 소식에 "지금 광화문으로 가자"는 격문도 이어졌다.
그러나 이번 주말 '촛불 동력'의 강도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그동안 촛불집회에 꾸준히 참여해 온 대학생 전누리(22)씨는 "주변 사람들이 '설마했다'고 분노하면서도, 한 쪽으로는 피로감을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동안 촛불의 지원군이 된 이른바 '유모차·넥타이 부대' 등이 촛불 대오에서 어느 정도 이탈한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 한겨레 > 등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재협상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3분의 2 가량에 이르지만, '촛불을 계속 들어야 하는가'에 대한 의견은 절반 정도로 팽팽하게 맞선다.
대책회의 내부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정권 퇴진운동'을 주장하는 강경론과 '현실적 대안을 찾자'는 현실론 사이의 논쟁도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 일단 지금까지 열린 2차례의 국민대토론회 등에서 제기된 의견 등을 종합할 때 '촛불의 진로'는 현실론 쪽으로 가닥을 잡는 분위기다. 서재철 검색하기 href="http://search.daum.net/search?w=tot&q=%B3%EC%BB%F6%BF%AC%C7%D5&nil_profile=newskwd&nil_id=v20080625194107915" target=new>녹색연합 녹색사회국장은 "어쨌든 민주적 과정을 통해 선출된 정통성 있는 대통령을 퇴진시킬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은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대책회의 내부에서는 매일 집회 대신에 주말 집중집회로 촛불을 '상시화'하자는 제안이 힘을 얻고 있다. 박래군 인권운동사랑방 상임활동가는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사안이 나올 때마다 상시화된 촛불과 연결시키는 게 앞으로 활동의 목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재철 국장은 "지난 50일 동안 타오른 촛불을 통해 어느 쪽이 옳은지에 대한 판단은 이미 끝났다"며 "앞으로는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현실적인 운동 방향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부가 강경 드라이브로 일관할 경우 오히려 민심의 역풍을 불러 또다른 촛불의 불씨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길윤형 기자 charism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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