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7.05.23 01:11
- 비디오 카메라 등을 단 통합 헬멧, 20㎜ 공중폭발탄 등을 쏘는 최첨단 소총, 주·야간 색깔이 바뀌는 카멜레온식 위장 전투복….
22일 국군기무사가 공군회관에서 개최한 국방정보보호 콘퍼런스 행사에서 공개된 2020년대 한국군 병사의 모습이다.
- 로보캅을 연상케 하는 한국군 미래 병사는 진짜 같은 가상 현실을 보여주는 디스플레이 기능과 비디오 카메라, 헤드폰 등을 갖춘 통합 헬멧을 쓰게 된다. 보고 듣고 녹음하고 촬영한 정보를 실시간(實時間)으로 다른 병사나 지휘소와 주고받을 수 있다.
소총도 적 머리 위에서 폭발하는 20mm 공중폭발탄, 레이저 거리측정기, 레이저 표적 지시기, 비디오 카메라를 갖추고 있다. 밤이나 낮이나 목표물을 조준할 수 있는 조준경도 부착돼 있다.
옷 색깔이 바뀌는 ‘카멜레온식’ 위장 전투복은 냉난방은 물론 화학 및 생물학 무기, 방사능, 지뢰 등도 감지할 수 있다. 옷처럼 입는 형태로 만들어진 소형 개인 PC는 적군과 아군을 식별할 특수 기능과 개인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장치도 갖고 있다. 군 소식통은 “미래 병사 체계는 육군 교육사령부에서 수년 전부터 건의가 됐다”며 “예산문제 등으로 2020년 이후에 실전 배치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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