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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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5월 7일 (월) 22:12 MBC뉴스
'저주' 일기장 유행
[뉴스데스크]
앵커: 인터넷 채팅을 통한 이 같은 청소년 성매매 문제는 내일 하루 더 집중취재해서 보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 싫어하고 미워하는 사람의 이름을 적어놓으면 그 사람에게 저주가 걸린다는 허무맹랑한 무슨 빨간 일기장이 요즘 초등학생들 사이에 유행이라고 합니다.
이런 것 만들어서 아이들에게 파는 사람은 누구입니까?
유재광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작년 11월 개봉한 일본영화 데스노트입니다.
이 데스노트에 이름이 적힌 사람은 모두 죽게 된다는 다소 황당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그런데 영화 속 노트를 흉내낸 일기장이 요즘 우리나라에서 인기리에 팔리고 있습니다.
인천의 한 초등학교 근처 문구점입니다.
인터뷰: 빨간 일기장이라는 것이 있나요?
예.
한 개에 얼마인데요?
이게...
3000원이요.
기자: 데스노트를 흉내낸 문제의 빨간 일기장입니다.
시뻘건 바탕에 마치 피라도 흘러내린 듯한 글씨체가 섬뜩합니다.
표지에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온통 붕대를 감고 있는 캐릭터 옆으로 나에게 상처 준 사람을 생각하며 사용하라고 써 있습니다.
표지 안쪽 사용법에는 이 일기장에 이름이 적힌 사람은 어디선가 차가운 시선이 느껴지고 검은 기운이 맴돌게 된다는 등 음산한 말들로 가득합니다.
암흑의 주문걸기 등 한마디로 상대에게 저주를 거는 죽음의 일기장니다.
인터뷰: 이거 뭔지 알아요?
빨간 일기장...
빨간 일기장이 뭐하는 거예요?
싫어하는 이름...
쓰면 죽어요.
기자: 초등학생들에게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인기라고 합니다.
인터뷰: 빨간 일기장이라는 것 있나요?
빨간 일기장?
다 나갔는데...
다 나갔어요?
예.
기자: 실제 초등학교 5학년 여자아이가 쓴 빨간 일기장입니다.
학원 선생님에게 다시는 나에게 초등학생은 개념 없다는 말을 하지 못하 교통사고 나서 죽어라라고 써놓았습니다.
죽어라라는 말을 무려 9번이나 반복할 만큼 극도의 증오심을 표출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면에서는 같은 반 친구에게 너는 나에게 찍혔어, 다시는 못 오게 사고내줄게라고 적어놓았습니다.
그러면서 미운 사람을 상징하는 캐릭터의 머리와 가슴, 손발 등을 빨간 팬으로 섬뜩하리만치 꾹꾹 찔러놓았습니다.
인터뷰: 처음 보셨을 때 어떠셨어요?
너무 놀랐죠, 정말 손발이 떨려서 수업도 못 했어요.
그 날은, 너무 놀라서.
기자: 아직 사리판단이 부족한 아이들의 증오심을 이용하고 부추기기까지 하는 이른바 저주상품은 이런 일기장이 다가 아닙니다.
온, 오프라인에는 수많은 저주상품들이 넘쳐납니다.
인형에 못을 찌르게 하는 등 변적이고 가학적인 상품들도 많습니다.
인터뷰: 가장 안 좋은 순간에 이 저주를 하게 되면 이 저주가 어느 순간에 나타나게 되는데 그 사람에게 운이 꺾이는 순간에 나타난다는 거죠.
기자: 문제는 초등학생들도 이런 물건을 아무런 제약없이 살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인터뷰: 공격성을 환상으로만 막 키우고 있다가 실생활에서는 하지 않다 그러면 기술이 없거든요.
어떻게 해야 될지.
그러다가 정말 화가 많이 차게 되면 굉장히 위협적이고 돌발적인 방법으로 큰 일을 치를 수가 있습니다.
기자: 그런데도 판매업자들은 그저 재미로 만들었을 뿐 아무 문제 없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사장님 자제분이 빨간 일기장에 이름이 오르내리면 기분이 어떠실 것 같으세요?
기분이 안 좋겠죠.
시장님이 안 좋은 거면 다른 사람도 안 좋은 거 아니에요?
기자: 어른들의 얄팍한 상술 때문에 아이들의 가슴 속에 증오와 폭력이 자라고 있습니다.
MBC뉴스 유재광입니다.
(유재광 기자)
앵커: 인터넷 채팅을 통한 이 같은 청소년 성매매 문제는 내일 하루 더 집중취재해서 보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 싫어하고 미워하는 사람의 이름을 적어놓으면 그 사람에게 저주가 걸린다는 허무맹랑한 무슨 빨간 일기장이 요즘 초등학생들 사이에 유행이라고 합니다.
이런 것 만들어서 아이들에게 파는 사람은 누구입니까?
유재광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작년 11월 개봉한 일본영화 데스노트입니다.
이 데스노트에 이름이 적힌 사람은 모두 죽게 된다는 다소 황당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그런데 영화 속 노트를 흉내낸 일기장이 요즘 우리나라에서 인기리에 팔리고 있습니다.
인천의 한 초등학교 근처 문구점입니다.
인터뷰: 빨간 일기장이라는 것이 있나요?
예.
한 개에 얼마인데요?
이게...
3000원이요.
기자: 데스노트를 흉내낸 문제의 빨간 일기장입니다.
시뻘건 바탕에 마치 피라도 흘러내린 듯한 글씨체가 섬뜩합니다.
표지에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온통 붕대를 감고 있는 캐릭터 옆으로 나에게 상처 준 사람을 생각하며 사용하라고 써 있습니다.
표지 안쪽 사용법에는 이 일기장에 이름이 적힌 사람은 어디선가 차가운 시선이 느껴지고 검은 기운이 맴돌게 된다는 등 음산한 말들로 가득합니다.
암흑의 주문걸기 등 한마디로 상대에게 저주를 거는 죽음의 일기장니다.
인터뷰: 이거 뭔지 알아요?
빨간 일기장...
빨간 일기장이 뭐하는 거예요?
싫어하는 이름...
쓰면 죽어요.
기자: 초등학생들에게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인기라고 합니다.
인터뷰: 빨간 일기장이라는 것 있나요?
빨간 일기장?
다 나갔는데...
다 나갔어요?
예.
기자: 실제 초등학교 5학년 여자아이가 쓴 빨간 일기장입니다.
학원 선생님에게 다시는 나에게 초등학생은 개념 없다는 말을 하지 못하 교통사고 나서 죽어라라고 써놓았습니다.
죽어라라는 말을 무려 9번이나 반복할 만큼 극도의 증오심을 표출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면에서는 같은 반 친구에게 너는 나에게 찍혔어, 다시는 못 오게 사고내줄게라고 적어놓았습니다.
그러면서 미운 사람을 상징하는 캐릭터의 머리와 가슴, 손발 등을 빨간 팬으로 섬뜩하리만치 꾹꾹 찔러놓았습니다.
인터뷰: 처음 보셨을 때 어떠셨어요?
너무 놀랐죠, 정말 손발이 떨려서 수업도 못 했어요.
그 날은, 너무 놀라서.
기자: 아직 사리판단이 부족한 아이들의 증오심을 이용하고 부추기기까지 하는 이른바 저주상품은 이런 일기장이 다가 아닙니다.
온, 오프라인에는 수많은 저주상품들이 넘쳐납니다.
인형에 못을 찌르게 하는 등 변적이고 가학적인 상품들도 많습니다.
인터뷰: 가장 안 좋은 순간에 이 저주를 하게 되면 이 저주가 어느 순간에 나타나게 되는데 그 사람에게 운이 꺾이는 순간에 나타난다는 거죠.
기자: 문제는 초등학생들도 이런 물건을 아무런 제약없이 살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인터뷰: 공격성을 환상으로만 막 키우고 있다가 실생활에서는 하지 않다 그러면 기술이 없거든요.
어떻게 해야 될지.
그러다가 정말 화가 많이 차게 되면 굉장히 위협적이고 돌발적인 방법으로 큰 일을 치를 수가 있습니다.
기자: 그런데도 판매업자들은 그저 재미로 만들었을 뿐 아무 문제 없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사장님 자제분이 빨간 일기장에 이름이 오르내리면 기분이 어떠실 것 같으세요?
기분이 안 좋겠죠.
시장님이 안 좋은 거면 다른 사람도 안 좋은 거 아니에요?
기자: 어른들의 얄팍한 상술 때문에 아이들의 가슴 속에 증오와 폭력이 자라고 있습니다.
MBC뉴스 유재광입니다.
(유재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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