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회(모여살이)

[스크랩] "감시카메라 무용지물" 밀수 돕는 세관원

사이박사 2007. 5. 17. 07:17
뉴스: "감시카메라 무용지물" 밀수 돕는 세관원
출처: SBS 2007.05.16 21:03
출처 :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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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5월 16일 (수) 21:03 SBS

"감시카메라 무용지물" 밀수 돕는 세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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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밀수 눈감아주는 대가로 뒷돈을 받아온 세관 직원과 경찰이 붙잡혔습니다. 단속해야 할 공무원들이 밀수범들과 한통속이다 보니 최첨단 감시카메라 수십대도 무용지물이었습니다.

김성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달 15일 새벽 부산 감천항.

밀수꾼들이 러시아 선박으로부터 냉동 명란을 빼돌려 승용차에 싣습니다.

밀수품을 실은 차량은 급하게 부두를 빠져나갑니다.

부두 출입구에서는 세관 상황실로부터 연락을 받은 단속반이 차량을 막아서지만 어찌된 일인이 부두 청원경찰이 단속반을 밀칩니다.

이 틈을 타 또 다른 청원경찰은 친절하게 출입문 열어 퇴로를 만들어 줍니다.

이런 식으로 밀수품 반입을 도와주고 밀수업자로부터 수고비를 받아챙긴 혐의로 세관 직원과 청원경찰 등 11명이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세관 감시반장인 A씨는 세관 감시카메라에 밀수장면이 포착돼 출동명령을 받고도 일부러 출동하지 않았습니다.

[변광호/부산지검 외사부장 : 이런 식으로 부산항에 구멍이 뚫릴 경우에 국제 범죄 조직의 총기류와 마약류도 밀반입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세관은 지난 2004년 30억 원의 예산을 들여 고성능 CCTV 42대를 설치해 부산 감천항 감시에 나섰지만, 세관직원이 밀수범과 공모하는 바람에 무용지물이 됐습니다.

검찰은 부산항 주변의 밀수꾼들을 상대로 관련 공무원들과의 유착 여부를 계속 수사할 계획입니다.

(KNN) 김성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