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유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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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대중소설이 유럽을 중심으로 미국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일으키기 시작했다.
이달 초순 나츠오 기리노의 장편소설 ‘Grotesque’가 램덤 하우스의 자회사인 하빌세카에서 출간되어 화제작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 소설은 유리코와 가즈에라는 두 매혹적인 지식층 창녀가 살해되는 사건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여성의 싸이키 문제를 깊이 있게 다루어 독자를 사로잡고 있는데 아마존.co.uk에 의하면 영국의 독자 평가에서 별5개의 평가를 받고 있으며 총 448 페이지에 정가는 17파운드. 우리 돈으로 3만4천원이 넘는다.
한편 지난여름에는 하루키 무라카미의 단편집 ‘Blind Willow, Sleeping Woman’이 역시 램덤하우스의 자회사인 하빌세카에서 출간되었다. 동양인 작가의 단편집이 서양에서 출간되기는 금세기 들어 처음이며 이것은 지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그동안 미국이나 영국의 출판계에서도 단편집은 팔리지 않는 것으로 간주되어 왔고 문학 에이젼트들이 가장 꺼리는 것 중의 하나인 점을 감안한다면 일본 소설이 미국과 유럽에서 선풍을 일으키는 신호탄으로 간주된다고 유럽 출판계는 전망하고 있다.
천안대학교 교수 출신으로 <흑이여, 사랑이여!>, <미국인도 울고 간 영어>, <백자 항아리> 등을 집필하고 현재는 영국에서 한국 작가들의 작품을 세계 문화 예술 웹사이트에 소개하여 한국문화를 홍보하고 있는 작가 홍현희 교수에 따르면 “서양 사람들이 중국보다도 일본을 더 선호하고 있는데다가 동양작가들의 섬세한 터취에 매료되기 시작한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일련의 일본 작품들이 서양의 고급 독서계에 선풍을 일으키기 시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홍교수는 “한국의 작가들도 김우종 교수의 지적처럼 이제 우리끼리만 즐기는 자폐증 문학에서 벗어나 세계인을 상대하는 작품을 써야 관심을 끌어 낼 수 있고 마침내 노벨문학상을 수상하게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 놓았다.
런던=euko24.com/ 김홍민bogykim@ke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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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소설 영국서 인기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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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순 나츠오 기리노의 장편소설 ‘Grotesque’가 램덤 하우스의 자회사인 하빌세카에서 출간되어 화제작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 소설은 유리코와 가즈에라는 두 매혹적인 지식층 창녀가 살해되는 사건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여성의 싸이키 문제를 깊이 있게 다루어 독자를 사로잡고 있는데 아마존.co.uk에 의하면 영국의 독자 평가에서 별5개의 평가를 받고 있으며 총 448 페이지에 정가는 17파운드. 우리 돈으로 3만4천원이 넘는다.
한편 지난여름에는 하루키 무라카미의 단편집 ‘Blind Willow, Sleeping Woman’이 역시 램덤하우스의 자회사인 하빌세카에서 출간되었다. 동양인 작가의 단편집이 서양에서 출간되기는 금세기 들어 처음이며 이것은 지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그동안 미국이나 영국의 출판계에서도 단편집은 팔리지 않는 것으로 간주되어 왔고 문학 에이젼트들이 가장 꺼리는 것 중의 하나인 점을 감안한다면 일본 소설이 미국과 유럽에서 선풍을 일으키는 신호탄으로 간주된다고 유럽 출판계는 전망하고 있다.
천안대학교 교수 출신으로 <흑이여, 사랑이여!>, <미국인도 울고 간 영어>, <백자 항아리> 등을 집필하고 현재는 영국에서 한국 작가들의 작품을 세계 문화 예술 웹사이트에 소개하여 한국문화를 홍보하고 있는 작가 홍현희 교수에 따르면 “서양 사람들이 중국보다도 일본을 더 선호하고 있는데다가 동양작가들의 섬세한 터취에 매료되기 시작한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일련의 일본 작품들이 서양의 고급 독서계에 선풍을 일으키기 시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홍교수는 “한국의 작가들도 김우종 교수의 지적처럼 이제 우리끼리만 즐기는 자폐증 문학에서 벗어나 세계인을 상대하는 작품을 써야 관심을 끌어 낼 수 있고 마침내 노벨문학상을 수상하게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 놓았다.
런던=euko24.com/ 김홍민bogykim@ke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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