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실화냐 소설이냐의 논란
이 책은 ‘어린 시절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소설’입니다. ‘체험담’이고, 실화에 바탕하여 소설화한 작품이고, ‘자전소설’입니다.
2. 원서 표지와 다르다는 연합뉴스 기사에 대하여
문학동네를 포함한 모든 출판사들이 번역본을 출간할 때 원서 표지를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보다 달리 디자인해서 출간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다른 저의가 있어서가 아니고, 우리 독자들에게 더 잘 다가가기 위한 노력일 뿐입니다. 원서의 제목과 한국어판의 제목이 다른 이유도 같은 맥락입니다.
3. 뉴욕타임즈와 퍼블리셔스 위클리의 ‘올해의 책’ 선정이라 소개한 부분에 대하여
전적으로 우리의 실수이고 잘못입니다. 출간을 준비하면서, 인터넷 검색을 통해 저자 소개글을 찾아보다가 저지른 실수입니다. 『요코 이야기』의 후속편이 1994년에 미국에서 발간되었는데, 그 책이 선정되었습니다. 실수를 알게 된 지난 1월 12일부터 판매를 일시 중지하고 표지 교체작업에 들어갔었습니다.
4. 저자의 출생지가 다르다는 의견에 대하여
저자의 말을 그대로 따랐습니다. 그리고 구글에서 저자를 검색해보면, 일본에서 태어났다고 나옵니다. 이 책을 발행했던 2년 전은 물론이고 지난 1월 17일자 연합뉴스 기사에서 저자 부친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을 때에도 우리는 저자의 출생지가 왜 문제인지 알지 못했습니다. 저의가 있어서, 우리가 왜곡한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5. 연합뉴스 1월 24일자 기사 <한글판은 저자가 "1933년 일본생"이라고 소개했으나, 원본에는 요코씨가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나라 일본(Japan, which I had never seen.2쪽)", "그녀의 전생애를(all her life.뒷표지)" 외국에서 살았다고 명시, 요코가 일본 태생이 아님을 뒷받침하고 있다. 그러나 한글판은 "본적이 없는"이란 원문을 "기억에 없는"으로 번역했다.>는 지적에 대하여
그렇다면 “그녀의 전생애를(all her life)” 외국에서 살았다고 명시한 원서 뒤표지의 글도 사실왜곡입니다. 저자는 분명 1945년에 일본으로 귀환했고, 1952년 미국으로 건너가기까지 수년 동안 일본에 살았기 때문입니다.
6. 원서에 있는 ‘편집자 주’와 ‘지도’를 삭제한 이유
원서의 ‘편집자 주’와 ‘지도’는 한일관계에 대해, 그리고 한국과 일본의 지리적 상황에 대해 알지 못하는 미국 독자들을 위한 것입니다. ‘편집자 주’와 ‘지도’는 미국 출판사에서 붙인 것일 겁니다. 미국 편집자의 판단과 시각이 담긴 것입니다. 우리 편집자가 보기에 그것은 우리 독자들에게는 필요치 않다고 본 것이지요.
7. ‘편집자 주’에 나오는 저자 부친의 시베리아 6년 수형 사실 등
이 역시 작품을 이해하는 데에는 그다지 중요하다고 보지 않았습니다. 최근 제기된 저자 부친의 행적과는 관련이 있을지 모르지만, 그러한 의혹을 알지 못했던 2년 전 상황에서는 분명 그랬습니다.
8. 한국어판 서문과 번역자 후기에 대하여
한국어판을 내면서 저자 서문을 새로 받아 넣은 것과 번역자 후기는 출판 과정에서 필요한 편집업무일 뿐입니다.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한 것이고, 저자의 생각과 의견을 독자에게 전달하는 것이지요.
9. 한국어판의 전반적인 번역이 원서의 신랄한 묘사를 누그러뜨려 한국인들의 반감을 피하려 했다는 의혹에 대하여
혹시 우리가 알지 못하는 그런 부분이 있다면 구체적으로 적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한국 독자들이 가장 불편해할 부분들, 번역자도, 또 우리 편집자들도 가장 불편했던 부분들(별첨 4 참조)을 누그러뜨리지 않았는데, 어느 부분을 누그러뜨렸다는 것인지 우리도 알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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