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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릭커와 같은 공용꼬리표 사이트가 뜬다

사이박사 2007. 1. 30. 16:57
플릭커와 같은 공용꼬리표 사이트가 뜬다. IT Trend

2006/02/07 11:02

http://blog.naver.com/ironheel2/20021376605

플릭커(www.flickr.com)에서 semanticweb으로 검색한 결과


현재 세계적으로 새롭게 뜨고 있는 사이트는 RSS와 공용꼬리표를 활용한다는 두 가지 특징을 지니고 있다. 쉽게 말해 시맨틱웹 기술을 적용하고 있는 사이트인 것이다. 물론 이들 사이트는 대부분 블로그와 연동된 사이트라는 공통점을 또한 가지고 있다. 대표적인 사이트로 테크노라티, 델리셔스, 플릭커 등을 들 수 있다. 이들 사이트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꼬리표는 개인 블로그에서 확장해 전세계 블로그로 확장된 사례에 속한다.

2002년 출발해 2005년 웨비 어워드(Webby Award)에서 '올해의 최고상'을 받은 플릭커(www.flickr.com)는 수 천 만장의 사진을 가진 사이트다. 플릭커는 단순한 사진 갤러리 사이트에 불과하며 한국에도 플릭커와 같은 사진 사이트가 존재한다. 플릭커가 기존 사진 사이트와 다른 점은 사진에 꼬리표를 붙일 수 있는 기능이 첨부되었다는 것이다. 이것만으로 플릭커는 타임 선정 세계 10대 쿨 사이트에는 포함되었으며, 이런 성장에 힘입어 플릭커는 야후에 인수되었다.

국내 갤러리는 '인물-아기' '동물-애완동물-고양이'로 구분된 게시판에 올리는 것이 전부다. 폴더방식인 것이다. 하지만 아기나 고양이 사진이라고 해서 고양이 하나만 찍혀 있는 것이 아니다. 예쁜 꽃과 산이 배경으로 있고, 싸우거나 사랑스러운 장면일 수도 있다. 그렇다고 이 사진을 '자연-산' '자연-꽃' '사랑' 갤러리에 올릴 수는 없다. 지역이나 사진가, 기종으로 분류하기는 더욱 어렵다.

그러나 꼬리표를 붙일 수 있다면 달라진다. '페르시안 고양이, 수컷, 꽃, 두 마리, 서울시 관악구 신림동, 사랑, 집안, 김중태, 올림푸스 E-1, 4/3인치 CCD, DSLR, ISO400, ...'의 꼬리표를 붙인다면 이 사진의 분류나 검색, 활용이 크게 달라진다. 꼬리표 기능은 사진이나 동영상 같은 멀티미디어 자료 분류와 재활용에 유용한 기술 중 하나인 것이다. 이는 수 많은 사진 파일 속에서 원하는 사진 하나를 찾으려고 했던 사람이라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사진이나 동영상처럼 설명이 적은 자료일수록 꼬리표의 활용도는 훨씬 높아지기 마련이고, 실제로 이를 활용하여 플릭커와 같은 사이트가 세계적인 사이트로 성장한 것이다.

기존 사진 사이트에서는 '관악구에 사는 사람들이 올린 페르시안 고양이 사진'만 볼 수 있는 방법이 없었지만 꼬리표를 지원한다면 이를 손쉽게 구현할 수 있다. 심지어 구글맵스와 같은 지도서비스와 연결해 '서울 관악구' 지도를 선택하고 꼬리표로 '고양이'를 선택함으로써 같은 동네 사는 네티즌이 올린 고양이 사진을 구경하거나 이들과 교류할 수 있다. 전세계 네티즌 중에 나랑 같은 동네에 사는 사진 애호가, 더구나 고양이까지 기르고 있는 사진 애호가라면 얼마나 반가울지 생각해보라. 온라인은 물론 오프라인까지 연계되는 새로운 커뮤니티가 형성될 가능성이 매우 많다.

숨은자료를 이용한 사이트나 검색엔진이 나타날 것이다.

이처럼 숨은자료는 멀티미디어 처리에 필요하다. W3C에서 XML기반의 그래픽 표기 언어인 SVG(Scalable Vector Graphics)를 추진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이전까지는 웹에서 사용하던 그래픽 자료를 jpg나 gif 같은 그림 파일 형태로만 주고받을 수 있었다. 당연히 그림파일에 대한 추가정보를 제공할 수 없어 그래픽을 설명하거나 자동화하는데 한계가 있다. SVG는 그래픽을 XML 형태로 표기함으로써 그림을 보여주는 것에서 확장하여 프로그램에서 자동 처리가 가능하도록 만들고 있다.

당연히 향후 검색엔진도 단순한 웹문서 검색에서 숨은자료 검색으로 확장될 것이다. 테크노라티(www.technorati.com)가 뜬 이유는 구글보다 빨리 블로그를 검색해준다는 이유 때문이다. 그 바탕에는 태그를 기반으로 한 블로그 검색 엔진인이라는 특성이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는 플릭커나 델리셔스의 꼬리표를 구글보다 빨리 검색해주는 검색엔진이 나타나 뜰 수도 있다. 숨은자료의 활용은 갈수록 커지고 있으며 이를 활용하는 새로운 사이트와 신기술은 계속 등장하고 있다. 물론 시맨틱웹에 의해 이들 기술이 자동화될수록 더욱 편리하고 획기적인 인터넷문화가 만들어진다.

꼬리표는 단순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사용하기도 쉽다. 사람들은 자신이 쓴 글이 어떤 주제나 낱말과 관련 있는지만 밝혀주면 된다. 그러나 이 꼬리표가 사회적네트워크와 연결될 경우 그 효용성과 힘은 매우 커진다.

by 김중태문화원 원장 김중태 (www.dal.co.kr)

 

�처:유미디어클럽(http://www.umediaclub.com/main/php/search_view.php?idx=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