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침에 올리고 지금 글 보았습니다.
무슨 리플이 34개나...ㅎㅎㅎ 그런데 제가 왕창 실수를 했네요 푸하하하. 수정합니다. 제글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특정당 비하의도는 없습니다. 어느후보가 딴나라당인지 열우당인지 구별도 못하는데 특정당 비하할 자격이나 있겠습니다. 단 "노는주"부="힘들여 맞벌이 하지 않고도 더 잘사는 사회구조 탓" 인데 이러한 환경에서 굳이 모당 경기지사 후보(저도 경기도입니다) 공중파 방송에서 노는주부란 말로 많은 전업주부님들이 비하받을 이유가 있나 하는 취지로 글 올린 것입니다. 유념해 읽어주세요. 참고로 네딸키워도 전업주부 시킬거냐고 묻는 분들 전 딸이 없답니다. 원글 ******************************************* 11년차 주부입니다. 참고로 직장 남편들이나 일반 맞벌이 주부님들과 똑같은시대에 교육받고 선택에 따라 일다니고 안다니고를 결정하는 영악한 주부라는 것만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댓글에 욕설이 도배를 칠것 같다는 예감이 들지만 전업주부 = 노는주부 라는 발언을 모당 경기지사 후보께서 하신것때문에 올립니다. 전업주부 생각으로는 우리나라 전업주부가 노는주부가 된데에는 우리나라 사회구조 탓 또한 매우 크다는겁니다. 여기서 노는주부란=그야말로 팔자편한 주부입니다 그러면서도 오히려 경제규모는 맞벌이 못지 않게 잘 살고 있다는게 현재 정권의 의 실정이라면 가장큰 실정이겠죠. 아래글을 읽어보시고도 전업주부를 굳이 깎아 내릴 필요가 있을까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결혼후 IMF사태때를 제외하고는 부동산 폭등기에 살고있습니다. 전업주부를 하면서 아이들 교육시키면서 4번의 이사를 끝내고(처음5년 무주택자 기간 = 집있었던기간 6년) 11년차 자산 정리를 해 보았습니다. 서울 강남거주자가 아니라 많이는 없지만 자산평가액 6억정도 중에서 (물론 순수 상속분은 제외합니다) 남편 월급으로 지금껏 저축하면서 모은 저축액은 1억5천이 채 안되더이다. 월급타서는 1년에 1천만원-2천만원 저축하기도 빠듯하다는 거죠 특히 한쪽벌이일 경우 1천만원 저축하기도 힘듭니다. 그런데 전업주부하면서 나머지 차액 4억5천이 넘는 돈은 어디에서 생겼을까요? 유주택기간 6년을 차액 4억오천으로 나누어도 1년평균 7천이 넘게 자산이 증가했는데 이쯤이면 어느남편이 부인 맞벌이 못한다고 뭐라 하겠습니까? 심지어 작년 5월부터 올해 현재까지 1년간 자산 평가액이 1억 7천만원이 증가 하더군요. 남편월급가지고도 1년에 1억7천 생긴답니다. 이쯤이면 전업주부하지 뭐러 일다닙니까? 요즘 동네 주부님들 낮에 잘 모입니다. 모여서 누구 집산다 하면 집위치 알아봐주러 다니고 좋은 택지있으면 같이 구경 다니고(요즘 자가용 있는엄마들도 많아 편리하답니다) 어떤때는 정말 지겹다고 느껴질때까지 있답니다. 모이면 부동산입니다. 판교.청계.풍산.충청도 ...열심히 전국토의 투기화를 만들어 놓고 전업주부가 논다고 폄하나 하십니까? 차라리 잡지를 하나만드시지요 "이달의 부동산 가이드 5월호" 밥먹고 가이드 순례나 다니게요. 투기에 미친 전업주부 ..하지마세요. 이런환경이면 대한민국 간큰남자들이 설겆기 조금해주고 생색내는 힘든 맞벌이 주부와 전업주부중에 어떤 상황을 선택하겠냐고요. 전업주부의 역할은 부동산 말고도 한가지 더있습니다. 바로 아이들 교육입니다. (참고로 치맛바람 주부는 아닙니다=초등학교 1-2학년때는 청소나 한달에 한번 다녀주고 지금은 정확히 학교총회날하고 열린수업하는날만 학교 출입합니다) 사실 동네 아짐들과 자리에서 빠지지 않고 다니는 곳이 서점과 학원입니다. 요즘 문제집 참 다양합니다. 단계별 난이도별 셀수가 없을 정도죠. 어떤 맞벌이 주부님이 그러더군요 아이가 80점은 나온것 같다고 초등학교의 현실은 95점이상이 절반에 80점은 부모가 신경쓰지 않는 아이의 점수라는 것을 뜻합니다. 물론 그 점수에 어머니가 스트레스 안받으면 예외지만요. 요즘 과외 참으로 다양합니다. 예능으로 피아노 풀룻 바이얼린중 하나는 기본에 단소에 오카리나에 하모니카 리코더 연습은 시켜줘야 되고 미술에 운동은 수영 태권도 검도 말고도 농구 축구 = 이런것도 모임짜서 과외시킵니다. 거기다 영어학원이나 단과학원 제하고도 논술학원 독서토론 과학실험 한자 바둑 이야기하자면 머리가 부서질 정도입니다. 이렇게 많은 학원중 선택하고 교육시키고 하는것은 모두 엄마 몫이죠. 거기다 주 5일제 하시는 직장좋으신 맞벌이 주부님들은 그나마 다행이지만 토요일날도 직장에 나가야 하는 많은 주부님들에게 한달에 두번있는 놀토(노는 토요일)는 전업주부 보기에도 정말 안쓰러울 정도입니다. 내년부터는 놀토가 매주 놀토로 바뀐다더군요. 정부시책은 주말조차 제대로 확보되지 못한 많은 생계형 맞벌이 가정에게는 그야말로 아무 도움도 되지 않는 시책이 대부분입니다. 나라 시책이 이러고도 맞벌이 주부를 지원해 주는 나라일까요? 맞벌이 주부라고 모두 직장좋은 맞벌이 주부만 있는건 아닐텐데요. 글이 길었습니다. 저도 때에따라 맞벌이 주부로 바뀔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때 직장 잡으려면 좋은직장 잡을 수 없다는 것도 알고 있죠. 하지만 현재는 아니라는 말입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남편월급가지고 정보만 있다면 맞벌이 주부보다 훨씬 많은 수입올릴 수 있고 아이들 교육면에서 한단계 앞서갈 수 있는 사회입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남편또는 주위에서 조차도 집에 있다고 뭐라 안합니다. 오히려 부러워 하죠. 현재의 부동산 정책과 현재의 교육정책이 전업주부에게 매우 유리하게 돌아가는 이 시점에서 과연 전업주부가 부동산.교육 투기 장본인들에게 노는 주부님 이란 말을 듣는게 맞는 말일까요? 우리는 정부시책에 아주 적응 잘하고 그간 잘 살았을 뿐인데 말입니다. ********************후기 추가글 ***************************************** 답글로 달았었는데 여기에 마저 올립니다 많은 리플들 감사합니다. 물론 막말도요. 사실 제가 아고라방에 올린 첫 글이었거든요. 하나하나 바로 밑에 답글을 드리면 좋겠지만 다음 아고라 방엔 그런 기능이 없네요. 제 사는 가치관이 변해가는 것을 보아 주시기 바랍니다. 어떤분께서 처음부터 그 여건에서 시작하지 못하였다고 하셨는데 제 신혼의 시작은 그야말로 초라하기 그지 없었다는 것만 알아주시기 바랍니다. 지금은 그가격에 전세를 구할래야 구할수 없는 가격이거든요. 요즘도 재건축 되어 이주하기 전의 곳 가면 10평 초반대의 전세값이 엄청 낮더군요. 제 시작은 그러했습니다. 처음 신혼때만 해도 아이들 키우며 복닥복닥 바쁜와중에 예쁘게 차려입고 나가시는 맞벌이 주부님들이 참 화려해보이고 씀씀이도 좋고 여러모로 부러운 점이 많더군요. 저렇게 살면 종잣돈도 많이 모을 수 있겠구나 생각도 들면서 그러다가 평수 넓어지고 사는 수준이 신혼집보다는 좀더 넓어진 곳에 오다보니 아랫집 윗집 옆동 직장까지 빵빵한 맞벌이 주부님들이 정말 많더군요. 그리고 현재 저는 그대로 전업주부이고요. 하지만 더이상 그분들이 부러워 지지 않았습니다. 물론 여름.겨울에 해외여행에 스키여행 마음놓고 다니는 것 보면 가끔 부러울때도 있지만요. 전글에 잠시 올린대로 어쩌다 설겆이한번 해주고 무지 생색내는 남편을 가진 맞벌이 주부님 (저희 남편도 그집남편보다는 더해주면서 생색은 안내더군요) 돈관리 각자 하시는 집 (남편월급이 얼마고 어디다 쓰는지도 모르는) 맞벌이가정 (이집의 경우 대체 맞벌이는 뭐러하는지 원) 거기다 아기 어리면 집에다 가사 도우미 쓰는 비용은 왜이리 비싼지(120만원) 그렇게 쓰는 가사도우미 님들 툭하면 "아유 이런걸 어떻게 해" 그럴때마다 맞벌이 주부님들 속은 정말 새까맣게 타는걸 주위에서 느꼈습니다. 그리고 아기 태어나면 가사도우미 비용부터 시작해서 한 5년동안은 저축액이 아이한테로 모두 흘러가더군요. 그런 맞벌이 주부님들을 둔 맞벌이 남편들. 부인의 가사 노동을 도와 준다고 생각하시나요. 아니면 당연히 하는 거라고 생각하시나요. 맞벌이면 당연히 해야 하는겁니다. 도와주는게 아니고. 하지만 우리나라 간큰 남편들 절대로 아니더군요. 이대목에서 저를 욕하실 많은 맞벌이 남편분들 댁들은 부인 맞벌이 시키면서 얼마나 집안일 잘 했는지 역으로 묻고 싶습니다. 그렇지도 않으면서 저를 욕했다면 당신은 지금까지 부인을 슈퍼우먼으로 미화시키면서 부인의 피를 빨아먹은것 이상.이하도 안되는 겁니다. 화제 바꿉니다. 아이가 학교에 들어갑니다.(일이학년 저학년 경우입니다) 청소당번 급식 문제 붉어집니다. 여기서 전업주부와 맞벌이 주부의 사회의 이간질이 시작됩니다. 전업주부= 학교가면 먼지가 산더미 입니다. 저 먼지 다 아이가 들이마신다고 하니. 내아이 감기가 왜 쉬이 안떨어지는지 이해가 가능할 정도입니다. 극히 일부 부모는 선생님께 잘 보이려고 오는 이유도 있지만 몇년 키우다 보니 그런 부모행동들 부질 없다 생각됩니다 사실 너무 나대는 부모들은 전업주부들도 왕따시킬 정도입니다 그리고 맞벌이 하는 집들도 아이가 바르고 부모만 바르다면 굳이 못놀게 하지도 않는답니다 (왕따되는 맞벌이 주부님 아이들 = 아이가 너무 겉돌거나 게임중독인 경우 준비물이 매일 부실하거나 계절에 도대체 맞지않게 옷입고 오는 아이들입니다. (수정 : 이부분에서 악플이 발생하는듯 한데 제가 말하는 계절에 맞지 않는 옷이란 싸늘한 가을바람 불도록 반팔옷에 반바지 입혀 아이 학교보내는 집이나 장마철또는 태풍불때 끈나시 하나 입혀 보내는 집들을 뜻합니다 저도 아이들 옷에 유행이란게 있는지도 모른답니다. 실제로 예전에 5세나 될까말까한 아이가 가을날 열이 39도가 넘도록 바깥에서 끈나시 하나 입고 서있더군요. 집 찾아 데려다 주는데 그집 맞벌이 부모 휴일이라 집에 있었는데 귀찮은지 아픈 아이에게 오히려 야단치더군요 집에 들어오란 말도없이) 저녁되도록 집에서 찾지 않는 아이들이거나 부모가 자기 계발(?) 하신다고 마치 전업주부 집을 아이 방치하는 곳으로 알고 있는집의 아이들입니다) 의외로 많습니다 하여간 학교 청소는 내아이가 나로인해 좀더 깨끗한 환경에서 학교생활 했다는것에 만족합니다. 전업주부 입장으로는 맞벌이 주부님들이 이것을 오히려 고마워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맞벌이 주부 입장으로는 나대는 여자들이란 표현을 하더군요. 거기다 급식=뜨거운 국국물 부터 무겁기만한 배식판 을 보면 내아이 저러다 다칠까봐 겁납니다. 어떤 맞벌이 주부님은 "청소나 급식이나 고학년이 도와주면되지" 하지만 제아이가 고학년으로 올라가서 학원시간도 바빠서 학교 청소하는 것도 요일별 시간 맞추기 힘든데 저학년 급식과 청소까지 도맡아 하라는 것은 전업주부로서 결사 반대입니다. 아이가 그러다 고학년 올라갑니다. 그때부터는 공부 시켜야 합니다. 학원 스케줄 빡빡하게 짜고 아이를 속칭 뺑뺑이 돌리는 집도 있지만 요즘 그 학원 과외 시스템이라는 것에 회의를 느낍니다. 내자식 수업태도를 보면 집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는 안새겠습니까? 그럴바에는 차라리 집에서 하자. 학원은 당분간 예.체능 영어 위주로 다니고 단과는 "공부하는 습관부터 들이자"는 생각으로 집에서 습관들입니다. 이렇게 습관들이려면 전업주부 한시도 쉴틈 없습니다. 전업주부의 아킬레스 건이 드러납니다. 다름아닌 돈문제가 솔솔 붉어지죠 하지만 자금 운용만 잘된다면 남편월급 + 부동산 여유자금이 생기기 때문에 전업주부들 재테크에 열을 올리기 시작합니다. 맞벌이 주부의 아픔은 이곳에도 있습니다. 사춘기라 점점 겉도는 아이들 평균몇점이면 잘한건지 못한건지 학원을 제대로 다니는 건지 수업태도가 어떤지 어떤학원이 좋은지 정보력 부재가 드러납니다. 작년 부동산 폭등기때 그 폭등기의 중심에 서있던 지역의 한 맞벌이 주부님께서 직장을 그만 두시더군요. 자신은 맞벌이 하면서 열심히 돈 모으면서 소위 전업주부대비 자부심이 있었는데 어느날 옆동 전업주부가 밥을 산다더군요. 아파트 잘 잡아 몇억 챙겼다고........... 일할 의욕이 없어지더랍니다. 이런 환경에서 사회구조탓을 하는게 전업주부가 욕먹을 일입니까? 자기계발이요? 전업주부도 돈생기면 자기계발 들어갑니다. 지금 제가 겪고 있는 현재 환경은 이런 곳입니다. ****************** 재수정 ************************ 한나라당 김문수 경기지사 후보님께 묻고싶습니다. 부인이 맞벌이 주부인지 후보님 말대로 노는 주부인지요? 맞벌이 주부였다면 혹시 힘들게 일하고 퇴근한 부인에게 아침 저녁 청소 아이들 교육문제 까지 모두 전담시키며 부인의 고혈을 짜내는 간큰 남편은 아니었는지 부인께서 노는 주부(전업주부)라면 (정치인의 아내는 할일도 엄청날터인데) 부인께서 한겨울 한여름 한표라도 끌어모으려 애쓰시던 그 정성을 "집에서 노는 여자"라며 부인을 폄하하고 사시진 않으셨는지요? 후보님 집안에서의 부인의 위치와 평가수준이 궁금할 따름입니다. |
출처 : 자유토론방
글쓴이 : hong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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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키움,가배[가르치고 배우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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