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김영수 앵커, 박상연 앵커
■ 화상연결 : 김용석 교수 대학정책학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이슈]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김건희 여사가 쓴논문이 심각한 표절이라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교수·학술 단체가 꾸린검증단의 발표 내용입니다.
[앵커]
검증단은 사주팔자 블로그와 점집 홈페이지까지 그대로 베꼈다고 비판했습니다. 검증단으로 활동한 김용석 대학정책학회장님 화상으로 연결돼 있습니다. 회장님, 나와 계시죠?
[김용석]
여기 있습니다.
[앵커]
회장님, 안녕하십니까. 일단 이번 검증단이 어떻게 꾸려지게 된 건지 배경을 좀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김용석]
작년 7월 정도에 각종 언론에서 김명신이라는 이름으로 지금 현재 대통령 여사시죠. 유지라는 논문이 그냥 한글로 번역한 것을 대대적으로 언론에서 보도가 됐었습니다. 그때 이상하다, 이런 것이 어떻게 학회지에서 통과될 수 있을까, 이런 의문점을 갖고 있었던 차에 사회대개혁지식네트워크라는 단체에서 한국사립대학교수회연합회에 같이 검증단을 구성하자는 이런 제의가 들어왔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한국사립대학교수회연합회에 소속돼 있기 때문에 저에게 현재 대학정책학회장이기도 하고 그래서 저에게 이렇게 같이 검증팀에 들어와서 검증할 수 있겠느냐, 이렇게 제의가 들어왔었고 그다음에 국민대에서 문제 없다고 발표하고 난 뒤에 올해 계속해서 국민대 교수회하고 동문회에서 이것에 대해서 문제를 삼고 본조사 요청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8월 1일인가요. 국민대에서 아무 표절이 없고 문제가 없다라는 것을 발표했었고 사회적 논란이 됐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은 그때부터 그러면 저희들이 검증을 해 보자, 이렇게 해서 시작된 것입니다.
[앵커]
그렇게 해서 총 논문 4편을 검증하신 거고요. 검증이 어떤 방식으로 진행이 됐습니까?
[김용석]
우선 너무 언론에 보도된 양들이 많습니다. 각종 루머같이 이렇게 해서 언론에 보도된 것들이 있어서 모든 언론기사들을 다 정리를 했습니다. 정리를 하고 우리 검증팀에서 그렇게 했습니다. 검증단 내에 검증팀이 있습니다.
거기서 그걸 기초로 해서 하나씩 검색작업을 했고요. 검색작업을 할 때 단어 입력뿐만 아니라 논문을 읽어가면서 주요한 단어들을 입력해서 검색했을 뿐만 아니라 문장을 통해서 입력을 해서 검색을 해서 비슷한 곳들을 찾아내고 연도 중심으로 2007년도 이전 것으로 좁혀갔습니다.
그리고 카피킬러를 돌렸습니다. 카피킬러를 돌려서 유사한 것들이 나왔고요. 그래서 논문학자들이 쓰는 전문학술지가 있습니다. 그 학술지에서 비슷한 논문들이나 이런 것들을 다 다운받고 이렇게 해서 하나씩 김명신 저자의 논문을 하나씩 읽어가면서 비교 검토하면서 검토했습니다.
그래서 검토팀들 내에서 비교 분석하고 공유하고 어떤 문제가 있는지, 이런 것들에 대해서 논의하고 결론에 도달한 것입니다.
[앵커]
굉장히 오랜 시간이 걸렸을 것 같은데 저희가 구체적으로 들여다보기 전에 먼저 전체적으로 총평을 한번 짧게 해 주시겠습니까?
[김용석]
총평요? 저는 이게 있을 수 없는 일이 우리 대한민국에서 벌어졌다고 생각합니다. 어제 저희들 기자회견 할 때도 대만 기자 등 외신기자들도 왔었던데요. 개인적으로 이렇게 무차별적으로 카피할 수 있는 용감한 박사학위자들이 과연 우리나라에 있을까 싶을 정도로 너무나 정말 저는 개인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 박사논문 과정에 있었다, 이런 생각이 들고요.
정말 이 땅에 지금도 수많은 석사학위, 박사학위를 받기 위해서 연구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그런 연구자들 후학들이 있습니다. 이 후학들에게 너무 미안하고 또 우리 선배들이 쌓아왔던 그런 학문적인 자산들도 저희들이 다 망가뜨린 것 같아서 굉장히 미안하고 선후배들에게 너무 미안하고 그렇습니다. 정말 정상으로 되돌리고 싶습니다.
[앵커]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말씀해 주셨고요. 구체적으로 사례를 하나하나 짚어보겠습니다. 자신의 논문을 베꼈다 이렇게 주장했던 교수님이 있으셨잖아요. 구연상 교수님이신데 확인해 보니 실제로 어떻던가요?
[김용석]
저는 이번 과정을 통해서 개인적으로 만나게 됐습니다. 그런데 제가 구연상 교수님을 감히 평하는 것은 좀 그렇습니다마는 제 개인적인 소감을 말씀드리면 정말 진실하고 정직한 그런 전형적인 학자였다 싶습니다.
저에게 제가 이야기를 하는 과정에서 본인은 거짓말을 하지 못해서 미안합니다, 이렇게도 말씀하시고 그래서 피해자로서 억울해하시는 심정도 저는 충분히 잘 알고 있고요.
또 우리 구연상 교수님뿐만 아니라 이번 과정을 통해서 지금도 본인이 피해자인지조차 모르고 계시는 분들도 많이 계실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분들에게도 죄송하고 그렇습니다.
[앵커]
검증 결과 중에 눈에 띄는 한 가지가 있어서요. 대학생들이 한 번쯤은 들어봤을 사이트가 해피캠퍼스라고 있지 않습니까? 여기 있는 리포트를 그대로 가져다 붙인 걸로 확인이 된 겁니까?
[김용석]
네. 제가 충격을 받았던 부분도 여러 군데 있는데 그중의 하나가 이겁니다. 해피캠퍼스, 정말 이건 권장하지 않죠. 중학생들에게도 이것을 쓰도록 권장하지 않는... 우리 교사 선생님들, 프로젝트 낼 때 아마 권장하지 않을 텐데요.
이걸 여기서 그대로 문장을 베낀 게 아닙니다. 그냥 통째로 가져왔습니다. 그래서 저는 정말 충격받았습니다.
[앵커]
점집 홈페이지에 있는 글이나 사주팔자 블로그 글도 그대로 실렸다고 하더라고요.
[김용석]
그건 저희들이 수없이 확인했습니다.
[앵커]
저희보다 훨씬 더 많은 논문을 다루시고 보셨을 텐데 이 블로그 글을 논문에 인용하는 경우가 있습니까?
[김용석]
제 분야에서는 보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보통 우리 학술연구자들이 신문이나 또는 유명 사이트들을 인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럴 때는 반드시 출처를 밝히고 이게 어떻게 자기 논문의 주제와 연결되는지를 심도 있게 논의하면서 진술해 나가죠.
그리고 또 최소 학사학위도 마찬가지입니다. 학생들이 대학에 들어오고 학위논문의 과정에 들어갔을 때 글을 쓸 때 가장 중요한 과정 중의 하나로 이런 것들을 배우게 됩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러면 회장님께서 보셨을 때 특별히 정말 가장 놀랐던 부분은 어떤 부분이었을까요?
[김용석]
말씀드렸다시피 굉장히 많은데요. 그중에서도 학회지에 실린 논문이 3편이 있습니다. 그중에 하나가 e-Satisfaction이라고 하는 단어가 들어가는 논문인데요. 이 논문은 저자 이름만 빼고 거의 다 통째로 갖다 쓴 논문입니다.
그 학회지를 베껴서 다른 학회지에 실은 겁니다. 그래서 이것은 소위 말해서 엄청난 일이죠. 이건 아마 그 학회지가 이런 것들을 알고 있는지 모르고 있는지 잘 모르겠지만 정말 심각한 문제고요.
정말 외국에서 알까 두렵고요. 심지어 우리가 논문을 쓸 때 모든 학자들은 다 알 겁니다. 분석을 하게 되는데 분석하면 표가 실리고 그 설문지가 얼마큼 신뢰성이 있는지 이런 것들을 통계처리를 하게 되는데요.
통계처리의 신뢰도라든지 모형 분석이라든지 요인 분석이라든지 요인 분석이라든지 그 틀, 형태, 모든 결과. 심지어 이 논문의 한계점까지 동일합니다. 그래서 저는 충격받았습니다.
[앵커]
어제 발표하신 발표문을 보면 객관적인 사실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국민대의 판단은 왜 달랐을까요?
[김용석]
여러 루머가 있겠지만 저는 사실 솔직히 말씀드려서 제가 언급할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그런데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국민들께, 지금 사학들이 너무 문제가 많습니다. 국민대도 사학 중의 하나이지 않습니까?
교수회는 망가지고 있고요. 국민대가 상당히 국민들로부터 이번 일로 해서 욕먹고 있지만 저는 현재 그래도 생각 계신, 깨어 있는 교수들과 학생들과 동문들이 분노하고 또 이 정도만이라도 저항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럼 국민대가 앞으로 어떤 조치를 해야 한다고 보시는지요?
[김용석]
당연히 국민대에서 이번에 교수님들이 조사 분석 결과와 조사위원들이 어떤 과정이 있었는지 명명백백하게 그 과정에 대해서 밝히고 인식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국민대의 동문의 교수님들과 동문들과 또 그 구성원들의 자존심을 살려주셔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교수님, 마지막으로 어제 발표 내용에 대해서 국민의힘 쪽에서는 검증단의 정치적인 편향성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용석]
이미 성명서에서 밝혔습니다. 우리는 최대한 객관적으로 하려고 노력했고 한국사립대학교수회연합회는 현 여당에서 주장하고 있는 그런 주장은 사회대개혁연합회인가, 거기에 활약하시는 분들에 대해서 아마 비난을 하시는 것 같은데 한국사립대학교수회연합회가 이번 분석의 검토는 주도적으로 했습니다.
여기에 저희들 한국사립대학교수회협의회는 교수회 회장님들의 단체거든요. 전국의 110개 사립대학교수회 회장님들이 들어와 계십니다. 심지어 국민대 현재 교수회 회장님도 들어와 계십니다.
그렇게 검증된 것이고요. 그리고 또 하나는 이번에 그런 공격들이 있을 것 같아서 저희들은 학술원에도 공문을 보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공정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 학술원이지 않습니까?
학술원에 참여해 달라고 공문도 아마 한국사립대학교수연합회에서 보냈습니다. 그건 제가 확인했고요. 보내서 그렇지만 검토 중이라는 말만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건 제가 꼭 국민들께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정치적 견해보다 진실이 더 큽니다.
정치적 생각이나 견해가 앞설 수가 없습니다. 견해가 다르더라도 진실을 추구해야 하는 게 우리 학자의 양심입니다.
거기에 왜 정치적 경향을 따지고 또 색깔을 덧입히는지 더는 이해할 수 없고 저는 학자적 양심을 걸고 이것은 공정하고 객관적이며 진실입니다. 저는 여기에다가 정치적 경향을 따지고 색깔을 덧입히는 것은 물타기고요.
못난이들이 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정말 이건 이 문제는 진실이냐 아니냐, 거짓이냐 왜곡이냐, 이런 것으로 논쟁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진실을 봐주셨으면 한다는 말씀까지 들었습니다. 김건희 여사의 논문 표절과 관련한 검증단의 발표 내용 자세하게 짚어봤고요. 검증단으로 활동하신 김용석 대학정책학회장님과 이야기 나눴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김용석]
감사합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이슈]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김건희 여사가 쓴논문이 심각한 표절이라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교수·학술 단체가 꾸린검증단의 발표 내용입니다.
[앵커]
검증단은 사주팔자 블로그와 점집 홈페이지까지 그대로 베꼈다고 비판했습니다. 검증단으로 활동한 김용석 대학정책학회장님 화상으로 연결돼 있습니다. 회장님, 나와 계시죠?
[김용석]
여기 있습니다.
[앵커]
회장님, 안녕하십니까. 일단 이번 검증단이 어떻게 꾸려지게 된 건지 배경을 좀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김용석]
작년 7월 정도에 각종 언론에서 김명신이라는 이름으로 지금 현재 대통령 여사시죠. 유지라는 논문이 그냥 한글로 번역한 것을 대대적으로 언론에서 보도가 됐었습니다. 그때 이상하다, 이런 것이 어떻게 학회지에서 통과될 수 있을까, 이런 의문점을 갖고 있었던 차에 사회대개혁지식네트워크라는 단체에서 한국사립대학교수회연합회에 같이 검증단을 구성하자는 이런 제의가 들어왔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한국사립대학교수회연합회에 소속돼 있기 때문에 저에게 현재 대학정책학회장이기도 하고 그래서 저에게 이렇게 같이 검증팀에 들어와서 검증할 수 있겠느냐, 이렇게 제의가 들어왔었고 그다음에 국민대에서 문제 없다고 발표하고 난 뒤에 올해 계속해서 국민대 교수회하고 동문회에서 이것에 대해서 문제를 삼고 본조사 요청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8월 1일인가요. 국민대에서 아무 표절이 없고 문제가 없다라는 것을 발표했었고 사회적 논란이 됐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은 그때부터 그러면 저희들이 검증을 해 보자, 이렇게 해서 시작된 것입니다.
[앵커]
그렇게 해서 총 논문 4편을 검증하신 거고요. 검증이 어떤 방식으로 진행이 됐습니까?
[김용석]
우선 너무 언론에 보도된 양들이 많습니다. 각종 루머같이 이렇게 해서 언론에 보도된 것들이 있어서 모든 언론기사들을 다 정리를 했습니다. 정리를 하고 우리 검증팀에서 그렇게 했습니다. 검증단 내에 검증팀이 있습니다.
거기서 그걸 기초로 해서 하나씩 검색작업을 했고요. 검색작업을 할 때 단어 입력뿐만 아니라 논문을 읽어가면서 주요한 단어들을 입력해서 검색했을 뿐만 아니라 문장을 통해서 입력을 해서 검색을 해서 비슷한 곳들을 찾아내고 연도 중심으로 2007년도 이전 것으로 좁혀갔습니다.
그리고 카피킬러를 돌렸습니다. 카피킬러를 돌려서 유사한 것들이 나왔고요. 그래서 논문학자들이 쓰는 전문학술지가 있습니다. 그 학술지에서 비슷한 논문들이나 이런 것들을 다 다운받고 이렇게 해서 하나씩 김명신 저자의 논문을 하나씩 읽어가면서 비교 검토하면서 검토했습니다.
그래서 검토팀들 내에서 비교 분석하고 공유하고 어떤 문제가 있는지, 이런 것들에 대해서 논의하고 결론에 도달한 것입니다.
[앵커]
굉장히 오랜 시간이 걸렸을 것 같은데 저희가 구체적으로 들여다보기 전에 먼저 전체적으로 총평을 한번 짧게 해 주시겠습니까?
[김용석]
총평요? 저는 이게 있을 수 없는 일이 우리 대한민국에서 벌어졌다고 생각합니다. 어제 저희들 기자회견 할 때도 대만 기자 등 외신기자들도 왔었던데요. 개인적으로 이렇게 무차별적으로 카피할 수 있는 용감한 박사학위자들이 과연 우리나라에 있을까 싶을 정도로 너무나 정말 저는 개인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 박사논문 과정에 있었다, 이런 생각이 들고요.
정말 이 땅에 지금도 수많은 석사학위, 박사학위를 받기 위해서 연구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그런 연구자들 후학들이 있습니다. 이 후학들에게 너무 미안하고 또 우리 선배들이 쌓아왔던 그런 학문적인 자산들도 저희들이 다 망가뜨린 것 같아서 굉장히 미안하고 선후배들에게 너무 미안하고 그렇습니다. 정말 정상으로 되돌리고 싶습니다.
[앵커]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말씀해 주셨고요. 구체적으로 사례를 하나하나 짚어보겠습니다. 자신의 논문을 베꼈다 이렇게 주장했던 교수님이 있으셨잖아요. 구연상 교수님이신데 확인해 보니 실제로 어떻던가요?
[김용석]
저는 이번 과정을 통해서 개인적으로 만나게 됐습니다. 그런데 제가 구연상 교수님을 감히 평하는 것은 좀 그렇습니다마는 제 개인적인 소감을 말씀드리면 정말 진실하고 정직한 그런 전형적인 학자였다 싶습니다.
저에게 제가 이야기를 하는 과정에서 본인은 거짓말을 하지 못해서 미안합니다, 이렇게도 말씀하시고 그래서 피해자로서 억울해하시는 심정도 저는 충분히 잘 알고 있고요.
또 우리 구연상 교수님뿐만 아니라 이번 과정을 통해서 지금도 본인이 피해자인지조차 모르고 계시는 분들도 많이 계실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분들에게도 죄송하고 그렇습니다.
[앵커]
검증 결과 중에 눈에 띄는 한 가지가 있어서요. 대학생들이 한 번쯤은 들어봤을 사이트가 해피캠퍼스라고 있지 않습니까? 여기 있는 리포트를 그대로 가져다 붙인 걸로 확인이 된 겁니까?
[김용석]
네. 제가 충격을 받았던 부분도 여러 군데 있는데 그중의 하나가 이겁니다. 해피캠퍼스, 정말 이건 권장하지 않죠. 중학생들에게도 이것을 쓰도록 권장하지 않는... 우리 교사 선생님들, 프로젝트 낼 때 아마 권장하지 않을 텐데요.
이걸 여기서 그대로 문장을 베낀 게 아닙니다. 그냥 통째로 가져왔습니다. 그래서 저는 정말 충격받았습니다.
[앵커]
점집 홈페이지에 있는 글이나 사주팔자 블로그 글도 그대로 실렸다고 하더라고요.
[김용석]
그건 저희들이 수없이 확인했습니다.
[앵커]
저희보다 훨씬 더 많은 논문을 다루시고 보셨을 텐데 이 블로그 글을 논문에 인용하는 경우가 있습니까?
[김용석]
제 분야에서는 보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보통 우리 학술연구자들이 신문이나 또는 유명 사이트들을 인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럴 때는 반드시 출처를 밝히고 이게 어떻게 자기 논문의 주제와 연결되는지를 심도 있게 논의하면서 진술해 나가죠.
그리고 또 최소 학사학위도 마찬가지입니다. 학생들이 대학에 들어오고 학위논문의 과정에 들어갔을 때 글을 쓸 때 가장 중요한 과정 중의 하나로 이런 것들을 배우게 됩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러면 회장님께서 보셨을 때 특별히 정말 가장 놀랐던 부분은 어떤 부분이었을까요?
[김용석]
말씀드렸다시피 굉장히 많은데요. 그중에서도 학회지에 실린 논문이 3편이 있습니다. 그중에 하나가 e-Satisfaction이라고 하는 단어가 들어가는 논문인데요. 이 논문은 저자 이름만 빼고 거의 다 통째로 갖다 쓴 논문입니다.
그 학회지를 베껴서 다른 학회지에 실은 겁니다. 그래서 이것은 소위 말해서 엄청난 일이죠. 이건 아마 그 학회지가 이런 것들을 알고 있는지 모르고 있는지 잘 모르겠지만 정말 심각한 문제고요.
정말 외국에서 알까 두렵고요. 심지어 우리가 논문을 쓸 때 모든 학자들은 다 알 겁니다. 분석을 하게 되는데 분석하면 표가 실리고 그 설문지가 얼마큼 신뢰성이 있는지 이런 것들을 통계처리를 하게 되는데요.
통계처리의 신뢰도라든지 모형 분석이라든지 요인 분석이라든지 요인 분석이라든지 그 틀, 형태, 모든 결과. 심지어 이 논문의 한계점까지 동일합니다. 그래서 저는 충격받았습니다.
[앵커]
어제 발표하신 발표문을 보면 객관적인 사실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국민대의 판단은 왜 달랐을까요?
[김용석]
여러 루머가 있겠지만 저는 사실 솔직히 말씀드려서 제가 언급할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그런데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국민들께, 지금 사학들이 너무 문제가 많습니다. 국민대도 사학 중의 하나이지 않습니까?
교수회는 망가지고 있고요. 국민대가 상당히 국민들로부터 이번 일로 해서 욕먹고 있지만 저는 현재 그래도 생각 계신, 깨어 있는 교수들과 학생들과 동문들이 분노하고 또 이 정도만이라도 저항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럼 국민대가 앞으로 어떤 조치를 해야 한다고 보시는지요?
[김용석]
당연히 국민대에서 이번에 교수님들이 조사 분석 결과와 조사위원들이 어떤 과정이 있었는지 명명백백하게 그 과정에 대해서 밝히고 인식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국민대의 동문의 교수님들과 동문들과 또 그 구성원들의 자존심을 살려주셔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교수님, 마지막으로 어제 발표 내용에 대해서 국민의힘 쪽에서는 검증단의 정치적인 편향성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용석]
이미 성명서에서 밝혔습니다. 우리는 최대한 객관적으로 하려고 노력했고 한국사립대학교수회연합회는 현 여당에서 주장하고 있는 그런 주장은 사회대개혁연합회인가, 거기에 활약하시는 분들에 대해서 아마 비난을 하시는 것 같은데 한국사립대학교수회연합회가 이번 분석의 검토는 주도적으로 했습니다.
여기에 저희들 한국사립대학교수회협의회는 교수회 회장님들의 단체거든요. 전국의 110개 사립대학교수회 회장님들이 들어와 계십니다. 심지어 국민대 현재 교수회 회장님도 들어와 계십니다.
그렇게 검증된 것이고요. 그리고 또 하나는 이번에 그런 공격들이 있을 것 같아서 저희들은 학술원에도 공문을 보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공정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 학술원이지 않습니까?
학술원에 참여해 달라고 공문도 아마 한국사립대학교수연합회에서 보냈습니다. 그건 제가 확인했고요. 보내서 그렇지만 검토 중이라는 말만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건 제가 꼭 국민들께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정치적 견해보다 진실이 더 큽니다.
정치적 생각이나 견해가 앞설 수가 없습니다. 견해가 다르더라도 진실을 추구해야 하는 게 우리 학자의 양심입니다.
거기에 왜 정치적 경향을 따지고 또 색깔을 덧입히는지 더는 이해할 수 없고 저는 학자적 양심을 걸고 이것은 공정하고 객관적이며 진실입니다. 저는 여기에다가 정치적 경향을 따지고 색깔을 덧입히는 것은 물타기고요.
못난이들이 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정말 이건 이 문제는 진실이냐 아니냐, 거짓이냐 왜곡이냐, 이런 것으로 논쟁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진실을 봐주셨으면 한다는 말씀까지 들었습니다. 김건희 여사의 논문 표절과 관련한 검증단의 발표 내용 자세하게 짚어봤고요. 검증단으로 활동하신 김용석 대학정책학회장님과 이야기 나눴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김용석]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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