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대 재학생 일부가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숙대 교육대학원 석사 논문에 대한 표절 조사를 촉구하는 서명 운동을 벌이고 있다.
숙명여대 재학생들로 구성된 ‘김건희 여사 논문 심사 촉구 재학생 TF팀’은 전날인 6일 12시부터 숙명여대 정문 앞에서 김 여사 논문 심사를 촉구하는 ‘오프라인 서명 운동’을 진행했다.
앞서 숙명 민주동문회에 따르면 숙대 학생들은 지난 1일 ‘김건희 여사 논문 심사 촉구 재학생 TF팀’(TF팀)을 꾸리고 “학교는 이번 사건의 본질을 정치적으로 판단하지 말고, 교육기관이자 학문의 장으로서 연구 윤리를 수호해야 한다”는 입장문을 냈다.
학생들은 “대학에서 검증 절차를 계속 미루고 있어 학생으로서 부끄럽다”며 “학교에서 신속하게 논문 검증으 실시하라고 촉구하기 위해 서명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숙명여대 측은 지난 2월부터 김 여사의 석사 논문에 대한 검증 절차를 진행중이지만, 반년 넘도록 결과를 내놓지 않고 있다.
한편 김건희 여사의 ‘논문 표절 의혹’을 검증해온 ‘범학계 국민검증단’이 김 여사의 논문 4편은 표절이라고 결론 내렸다.
검증단에 따르면 김 여사의 논문 일부는 지식거래 사이트나 개인 블로그 글, 점집 홈페이지 등을 그대로 짜깁기한 문장도 무려 146개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국민대는 김 여사의 박사 학위 논문에 대해 ‘문제 없다’고 결론냈다.
이에 ‘표절 의혹’이 한층 거세졌는데 국민대 교수회는 지난 19일 김 여사의 박사 학위 논문 검증위원회를 구성해 자체적으로 검증할지 여부 등을 묻는 찬반투표를 진행했지만 역시 부결됐다.
하지만 검증단에 따르면 김 여사의 논문은 문제가 많아 보인다.
한국사립대학교수회연합회와 전국교수노조 등 14개 단체로 구성된 ‘범학계 국민검증단’은 6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여사의 논문은 이론의 여지없이 표절의 집합체이며, 그 수준 또한 학위논문이라고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1일 국민대가 김 여사의 박사학위 논문 1편과 학술지 게재 논문 3편에 대해 ‘표절 아님’ 등의 결론을 내린 직후, 논문 재검증에 착수했다.
그 결과 검증단은 김 여사의 박사학위 논문은 구연상 숙명여대 교수의 논문을 그대로 복사해 붙여 넣었다고 주장했다.
검증단에 따르면 일치하는 문장은 40개이며, 지식거래 사이트와 개인 블로그 글, 점집 홈페이지 등을 그대로 짜깁기한 문장도 146개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검증단은 “김 여사의 학술지 게재 논문 3편 역시 신문기사와 다른 논문 등을 그대로 베꼈다”며 “표절이 매우 심각한 정도”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학계는 2005년부터 연구윤리와 표절에 관한 엄격한 기준을 수립하고 시행해 왔다”며 ‘논문 작성 당시에는 연구윤리를 가늠할 수 있는 시스템 등이 확립되지 못한 상태였다’는 국민대 입장을 정면 반박했다.
검증단은 표절이 아니라는 주장을 즉각 철회하고, 재조사위원회 최종 보고서 등을 공개하라고 국민대에 촉구하면서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에도 ‘연구윤리확보를 위한 지침 개정’ 등 관련 조치를 이행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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