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연상 교수 “매우 심각한 논문…김건희 인정하고 사과하라”
입력 :2022-09-07 10:50ㅣ 수정 : 2022-09-07 10:50
▲ 김건희 여사 논문 표절 피해자라고 밝힌 구연상 숙명여대 교수가 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김건희 여사 논문 표절 의혹 검증을 위한 범학계 국민검증단 대국민 보고회’에서 의견을 밝히고 있다. 2022.9.6 뉴스1
구 교수는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자신의 논문을 포함해 김 여사가 작성한) 4편의 논문 모두 매우 심각한 표절을 저질렀다. 박사 학위 논문은 학위가 취소되어야 하고 연구 논문 세 편은 게재가 취소되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구 교수는 “(해당 논문)지도교수, 논문 심사위원 등이 논문에 대해 재검증을 해보고 혹시 표절이라면 학위 취소로 이어지게 해달라”고 덧붙였다.
그는 김 여사의 국민대 박사논문 ‘아바타를 이용한 운세 콘텐츠 개발 연구: 애니타 개발과 시장 적용을 중심으로’를 예로 들어 표절을 주장하기도 했다. 구 교수는 “2008년에 발표된 논문인데 이 경우에는 점집 홈페이지와 사주팔자 블로그, 그리고 해피 캠퍼스 같은 지식거래사이트 등 상식 밖의 자료를 출처 명기 없이 무단 사용했다”면서 “인용해서는 안 되는 글들을 인용했고 표절까지 했기 때문에 매우 심각한 논문”이라고 규정했다.
▲ 김건희 여사가 29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만다린 오리엔탈 리츠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2.6.30. 연합뉴스
이에 대해 구 교수는 “국민대 윤리위원회가 김 여사의 논문들을 검증한 것이 아니라 김 여사의 명백한 논문표절의 악행을 정치적 면죄부를 준 것”이라면서 “카피킬러(표절 검증 프로그램)를 돌릴 때 거기에 쓰이는 색인 기준들이 있는데 (국민대는) 그 기준들을 전혀 발표한 적이 없다. 기준 자체가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한국사립대학교수회연합회 등 14개 단체로 이뤄진 검증단은 전날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대국민 보고회를 열어 “김 여사 논문 검증 결과 이론의 여지 없이 모든 논문이 표절 집합체”라며 “그 수준 또한 학위논문이라 인정할 수 없는 것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검증단은 내용과 문장 그리고 개념과 아이디어 등 모든 면에서 논문 표절이 이뤄졌다면서 “특히 점집 홈페이지와 사주팔자 블로그, 해피 캠퍼스와 같은 지식거래 사이트 등 상식 밖의 자료를 출처 없이 무단으로 사용했다”고 지적했다.
이범수 기자
'김건희_박사논문 표절' 카테고리의 다른 글
[뉴스프리존 고승은 기자 2022.09.07] 정치권 반응: 범학계 국민검증단 (0) | 2022.09.08 |
---|---|
[국민뉴스 김민웅 교수 2022/09/08] 김건희 논문은 도무지 봐줄 수 없는 쓰레기 더미 (0) | 2022.09.08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2022-09-07] 구연상: 저자 바꿔치기, 한국 대학의 사회적 신뢰 문제 (0) | 2022.09.08 |
[데일리한국 김리현 기자 2022.09.07] 구연상: 한국 대학의 사회적 신뢰 문제 (0) | 2022.09.08 |
[세계일보 김동환 기자 2022-09-07] 구연상 교수 “김건희 여사에 ‘정치적 면죄부’ 준 국민대, 기본도 지키지 않은 논문” (0) | 2022.09.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