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현장 눈에 띈 '尹의 구두'…대통령실 수준 딱 이 정도다 [뉴스원샷]
업데이트 2022.08.13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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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9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 반지하 주택 침수 피해 현장을 둘러보고 있는 모습. 윤 대통령은 검은색 구두를 신었고, 오른쪽의 오세훈 서울시장은 등산화로 보이는 운동화를 신었다. 이곳에서는 발달장애 언니와 초등학교 6학년 딸, 이들을 부양하던 40대 여성이 불어난 물에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지난 11일 잠자리에 들기 전 이런저런 뉴스를 살펴보다 눈에 띄는 사진 하나를 발견했다. 이날 오후 서울 관악구의 수해 현장을 방문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검은색 구두를 신고 있는 모습이었다. 옆에서 현장을 안내한 공무원이 운동화를 신은 모습과는 매우 대조적이었다.
그래서 문득 궁금해졌다. 지난 9일 관악구 신림동의 반지하 참사 현장을 찾은 윤석열 대통령은 뭘 신었을까. 역시나였다. 쭈그려 앉아 반지하 창문을 통해 참사 현장을 둘러보는 윤 대통령의 신발은 검은색 정장 구두였다. 참 의아했다. 역대 대통령과 달라서였다. 다들 최소한 운동화는 신고 현장을 찾았다. 노무현·이명박 전 대통령은 장화까지 신었고, 유일한 여성이었던 박근혜 전 대통령도 단화 차림이었다.
굳이 과거 대통령들까지 소환해 비교할 필요도 없었다. 윤 대통령과 함께 현장을 찾은 오세훈 서울시장의 신발은 등산화였다. 형광색 끈이 달려 있어 눈에 쏙 들어왔다. 윤 대통령보다 하루 뒤인 10일 서울 상도동 반지하 주택을 찾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도 회색 운동화를 신었다.
2011년 7월 29일 이명박 당시 대통령이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경안천이 범람해 피해를 입은 지역을 방문해 현장 상황을 살피고 있다. 그는 당시 장화를 신고 현장을 다녔다. 중앙포토
단순히 왜 운동화를 안 신었냐고 따지려는 게 아니다. 신발 하나만 봐도 지금 대통령실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너무나 뻔히 보여서다. 새벽 3시까지 서초동 자택에서 수해 대응을 지휘하고,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집중 호우 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한 뒤 신림동 현장으로 향한 윤 대통령의 마음은 다른 대통령들과 다르지 않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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