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보기글(교재 47 쪽): 홍성욱, 『파놉티콘-정보사회 정보감옥』, 책세상, 2002. 22-24쪽)
| 사진 출처: Figure 15: Interior of a rotunda at Stateville Penitentiary, Joliet, Illinois. Photo from Illinois Department of Corrections. PHILIP STEADMAN(Bartlett School, Faculty of the Built Environment), University College London, The Contradictions of Jeremy Bentham’s Panopticon1, Penitentiary1, Bentham Studies, vol. 9 (2007), p. 18. |
가) 가름
벤담의 판옵티콘(Panopticon) 구조, 교도관(warder)과 죄수(prisoner), 시선의 비대칭성, 감시의 환영, 규율 권력의 내면화, 자동기계
나) 나눔
① 판옵티콘은 감시자가 모든 죄수들을 지켜볼 수 있도록 만들어진 건축물(모두보기 건물)이다. 이 건물은 한 가운데 죄수를 감시하는 탑이 있고 그 둘레에는 죄수의 방들이 둥글게 층층으로 지어져 있다.
② 이 모두보기의 특징은 봄의 비대칭성에 있다. 지키미가 자리한 감시탑은 그 안에 들여다 보이지 않는 반면 죄수의 방은 그 안을 언제나 들여다 볼 수 있도록 투명하고 밝은 불이 켜져 있다.
③ 그로써 모든 죄수는 자신들의 모든 행동이 감시되고 있다는 환영을 갖게 되고, 마침내 ‘코끼리 울타리’처럼 감시에 길들여져 그것을 내면화한다. 죄수들은 감시자가 실제로 있는지 없는지를 알지 못함에도 ‘자동적으로’ 자신이 감시를 당한다는 ‘사실’을 전제로 행동한다. 이로써 그들은 자동기계가 된다.
다) 따짐
① 판옵티콘은 실제로 건축될 수 있는가? 그 사례는 어디에 있는가? 그것의 여러 형태는 어떠한가? 판옵티콘은 오늘날 어떤 모습이고, 앞날은 어떻게 달라질 수 있는가?
② 판옵티콘 교도소는 실제로 봄의 비대칭성이 구현되는가? 지키미가 살펴볼 수 있는 시야는 제한되어 있을 뿐 아니라 죄수의 방과 그 안에 거주하는 죄수의 수가 늘어날수록 관찰이 힘들어진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저 비대칭성은 한계를 갖지 않는가?
③ 죄수는 실제로 ‘감시의 환영’에 길들어져 규율을 내면화하는가? 사람은 그의 잘못된 행동이 실제로 제재나 처벌을 받지 않는 한 그 행동을 바꾸려 하지 않을 수 있을 뿐 아니라 때론 처벌도 감수하고 특정 행동을 저지르지 않는가? 즉 어떠한 감시 틀도 사람들의 저항과 반항의 본성을 완전히 없앨 수는 없지 않은가?
라) 밝힘
밝히미[밝히는 사람]은 ①②③에서 물어진 물음에 대한 저 나름의 대답을 마련한 뒤 그 대답이 왜 올바른지를 근거를 갖춰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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