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SP/LP 레코드(Record)의 역사와 종류EP/SP/LP 레코드(Record)의 역사와 종류
Posted at 2013.05.10 03:42 | Posted in 음악 정보와 이야기/소소한 음악이야기EP/SP/LP 레코드(Record)의 역사와 종류
우리가 흔히 부르는 LP는 보통 LP라고 부르기보다는 레코드(Record, 우리나라에서는 축음기, 전축)라고 불리었으며 현대에 와서 테이프, CD등이 등장하게 되면서 아날로그 디스크, Gramophon Record(축음기) 규격 이름인 LP, SP(일반적으로 LP판용 전축, 플레이어, 이렇게 부르죠, 축음기라고는 부르지 않는것 같습니다) 라고 불리우고 있습니다.
LP는 음악이 판매되는 매체로 기록되어 오랫동안 인기 있는 레코더 였습니다. 따라서 레코드가 CD로 대체 된 현재에도 음악을 녹음 한 것을 제작, 판매하는 회사를 '레코드 회사(Records)'라고 하며 음반을 판매하는 소매점을 '레코드 가게'라고 불리게 됩니다.
저작권법에 의해 레코드는 '축음기용 음반 녹음 테이프 기타 물건에 소리를 고정하는것(영상과 함께 재생하는것은 제외한다)을 말한다'라고 정의 되어 음악 테이프나 CD도 이러한 '기록'입니다.
2012년 Brakebot은 <By Your Side>를 LP를 초콜릿으로 만들어 120매 한정 판매했다
현재는 DJ용 12인치 싱글, 휴대용 레코더, 초콜릿으로만들기도 하는등 먹을수 있는 LP등 '재미'로 만들기도 한다.
소리 재생방법은 바늘로 읽은 진폭정보를 기계적으로 증폭 측음기 시대 전기 신호로 바꾸는 증폭 축음기, 바늘을 사용하지 않고 레이저로 읽는걸로(특수한) 분류가 됩니다.
레코드는 SP, LP, EP 및 규격에 따라 이름이 틀려지며 Shellac, 비닐등의 재료로 회전 수에 따라 78회전, 45회전, 33회전, 16회전, 크기에따라 7인치 10인치, 12인치 크기로 분류됩니다.
EP는 Extenteded Play의 약자입니다. LP는 긴시간을 녹음 할 수 있었지만 EP는 LP보다는 적은 시간 SP 보다는 많은 시간 녹음이 가능해 앨범이라하기에도 싱글이라고 하기데도 어려워 '미니 앨범'의 개념을 가지게 됩니다. 미니앨범은 CD가 나온후에도 적당한 용어를 찾기가 어려워 미니앨범이 EP라는 용어의 의미로 정립됩니다.
레온 스콧(Leon Scott)의 Phonograh
세계 최초의 기록 시스템은 1857년 프랑스의 레온 스콧(Leon Scott)이 발명한 'Phonograph'입니다. 진동판의 음성 기록을 종이에 기록했습니다. 1876년 그라햄 벨(Graham Bell)이 전화기를 발명함으로써 여러 연구가들이 재생 가능한 레코드의 발명에 착수 하게됩니다.
세계 최초로 실제로 가동한 재생 가능한 레코드는 에디슨이 발명한 1877년 12월 6일 발명한 'Phonograph(이름은 전부 포노그래프)'입니다. 포노그래프는 아시아로 넘어오며(일본이라고 하는게 맞을듯합니다) 축음기로 번역 되었습니다. 축음기는 에디슨이 만들당시 음악용도가 아닌 장님을 위한 보조장치로 고안되었습니다.
원반식 레코드의 발명
1887년 에밀레 베를리너(Emile Berliner)가 축음기 'Gramophone'을 발명합니다. 수평 턴테이블에 올려 놓고 재생가능했으며 원반을 이용한 복제도 가능해 CD나 DVD로 이어지는 원반형 미디어의 역사는 이때부터 시작되게 됩니다.
초기 레코드는 전기식 축음기의 발명에 의해 78회전(분당) SP(Standard Play)레코드가 표준화 됩니다.
초기 디스크와 음반을'앨범'이라 부르는 이유
초기 원반식 레코드는 고무 및 경화등이 원료로 쓰였지만, 곧 알류미늄 산화물이나 황산 바륨등의 분말을 Shellac으로 굳힌 화합물이 주원료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떨어 뜨리면 깨지기 쉬웠으며 레코드의 마멸을 지키기 위해 바늘을 자주 교체해 줘야 했습니다. 또한 원반의 크기가 10인치(25cm), 12인치(30cm)로 각각 3분,5분의 런닝타임으로 크기에 비해서 시간이 짧았습니다.
특히 오페라등의 전곡등을 수십매의 셋트로 되어 있어 음반을 두꺼운 앨범 케이스에 수납 시켜야 했는데 지금도 디스크를 'Album'이라고 부르는것도 이런 유래를 들 수 있습니다.
또한, 인기 곡에 대해서 면마다 다른 연주가의 레코드를 여러개 모은 앨범이 만들어지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경우 승합마차(라틴어 Omnibus)에 비유하여 '옴니버스'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너무도 잘깨지고 마모가 쉬운 초기의 레코드판은 이후 화학 기술의 발전으로 폴리 염화 비닐을 사용하여 세밀한 기록이 가능해져 기존의 철로 만들어진 바늘에서 다이아몬드와 사파이어등의 보석으로 만든 영구 바늘을 사용하는 동시에 카트리지의 진보로 인해 재생시간과 음질이 향상되어 졌고, 튼튼하고 가벼워 졌습니다.
LP(Long Play) 레코드
미국의 콜롬비아사의 피터 골드 마크(Peter Goldmark)는 1948년 6월 21일 직경 12인치(30cm)로 30분의 시간을 기록할수 있는 레코드판을 개발합니다. LP는 33회전(1분에 33, 1/3회전)이 가능 했습니다. 1949년 에는 RCA에서 직경 17cm 판으로 5~8분 45 텐테이블을 내놓기도 합니다.
초기에 이 두 레코드는 서로 경쟁 관계였지만 기초 기술이 거의 동일하고 레코드 바늘도 서로 공요할 수 있어서 양측에서 서로의 규격도 발매하고 표준이 되는 형태가 되는데 33회전과 45회전이 전환 가능한 턴테이블도 발매되어 졌어며 유명 클래식 지휘자들은 음악을 분할하지 않고 들을 수 있는 LP를 적극적으로 추천하게 됩니다.
LP는 일반인들도 사용하기 시작합니다. 테이프 레코드의 보급이 한몫했으며 이런 발전등에 음악산업 또한 발전하게 됩니다. 45회전과 LP 레코드는 음질이나 재생 시간은 큰 진전을 이루었지만 먼지나 친동에 노출 될 위험과 마모에 의해 소리가 감쇠해 나가는 문제가 생겼습니다. 따라서 1980년대에 들어와 취급하기 쉽고 소모하기 어려운 콤팩트 디스크(CD)의 개발, 보급이 이루어지기 시작합니다.
1970년대 이후 마모된 레코드를 일반 재생과는 다른 형태로 턴테이블에 올려 놓고 수동으로 회전시키는 표현 기법이 나타 났고 이런 발달이 클럽 DJ의 연주에서 이용되게 됩니다.
CD의 보급이후에서 2010년대에도 LP가 멸종까지는 되지 못하고 있으며 CD를 이용해서 DJ 플레이를 할 수 있는 기기가 보급되고는 있지만, 아직도 아날로그 레코드는 조작성과 범위가 넓은 음질 특유의 스크래치 노이즈 그리고 아날로그 레코드 형식 자체에 대한 애착등으로 꾸준한 인기를 지키고 있습니다.
아날로그 미디어가 디지털 미디어보다 음질이 좋다는 주장을 하는 애호가도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아날로그 레코드는 원칙적인 CD에서 누락되는 20Khz 이상의 주파수 대역을 해치지 않는 특징이 있다고 여겨져 다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사람은 20hz~20Khz까지 들을 수 있음)
LP의 강적은 먼지와 상처입니다. 먼지가 있으면 물리적 진동을 가진 레코드가 삐걱 거리며 소리가 변형되기도 합니다. 레코드판은 소재가 합성수지 이기 때문에 정전기가 발생, 먼지를 끌어 당깁니다. 상처에 의해서도 노이즈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레코드의 먼지를 방지 하기 위한 정전기 방지, 표면 윤활제등 다수의 상품이 판매 되었습니다. 현재는 기술이 진보해 먼지를 내지 않는 섬유도 사용하여 쉽게 먼지가 쌓이거나 마모되지 않습니다.
레코더의 바늘은 다이아몬드의 경우 200~1000시간 정도의 누적된 재생 시간이 지나면 바늘의 마모에 소리의 디테일이 흐려 지거나 잡음도 많아집니다. (많은 관리가 필요하다는것 것입니다. )
레코드의 종류
대표적인 레코드판을 주제로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현재에 오면서 더욱 많은 종류등이 생겨나고 재질도 더욱 발전하게 되어 규격화 되었던 주요 레코드 판을 주제로 알아 보겠습니다.
SP(Standard Play)레코드 (사진은 현대식이고 실제 옛날 축음기)
회전수 : 78rpm
직경 : 30cm(12인치) or 25cm(10인치) 양면
기록시간은 30cm 1/2로 단면 4분30초정도 재생가능하다. LP나 EP보다 훨씬 약해 떨어뜨리면 깨진다.
LP 레코드 판(25cm)
회전수 : 33 1/3rpm
직경 : 30cm or 25cm 양면
장시간 기록 할 수 있으므로, 클래식 곡의 수록이나 앨범으로 사용되었다.
초반 SP의 단점인 짧은 재생시간을 보완하여 1947년 미국 콜롬비아 레코드가 최초로 LP를 양산, 상품화에 성공했으며 미국, 영국을 시작으로 각국의 다른 레코드사에도 보급이 진행되어 마침내 세계 아날로그 표준 매체중 하나가 되어 현재에 이릅니다.
Single Record 판(Large Center Hole)
회전수 : 45rpm
직경 : 17cm(7인치)
외형은 LP와 다르지 않지만 중앙에 큰 구멍이 뚫린것이 특징입니다. 구멍이 크게 뚫려있어 Large Center Hole이라고도 불립니다. 큰구멍은 주크박스에 대응(자동 변경장치)을 위해 만들어 졌습니다.
EP(Extenteded Play) 판
회전수 : 45rpm
직경 : 17cm(7인치)
싱글 레코드하고 같은 크기, 동일 속도 이지만 한면에 2곡, 3곡 정도수록 한 것을 EP라고 부릅니다. 구멍의 크기는 LP와 같습니다. 유행가와 영화의 OST , 신곡으로 발표된 음악을 수록한것이 일반적이었고 학생등 젊은층에게 싼가격에 호평을 받았습니다.
그밖의 판
위의 그림과 같이 재질을 달리하거나 휴대하기 편하게 소노시트, 콤팩트 LP판등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마치며...
과거 1980대까지 최고로 사랑 받았던 LP들은 현재에는 소장 가치로서 높게 평가 되고 있는것 같습니다. 저의 집에도 많은 LP들이 있었는데 제 어릴적에는 돈이 없는지라 테이프와 CD세대를 거쳤지만 축음기의 바늘을 판에 올려 음악을 들을때면 음악에 대한 설레임이 가득했던것 같습니다.
저의 집에 있던 LP로는 마이클 잭슨과 사이몬 앤 가펑클등이 존재 했는데 어릴적이라 그런지 가장 즐겨 들었던 음악은 영화 고스트 바스터즈의 OST의 첫곡 이었습니다. 처음 문을 여는 소리가 어찌나 공포스럽던지 그부분을 수십번 듣다보니 나중에는 마모되어 문소리가 안나오더군요.
제가 돈만 많다면 위의 콤팩트 레코더등을 사서 듣고 싶다는 처절한 지름신이 제눈을 아른거립니다. 하지만 시대를 거스릴수 없는일 지금 이대로 디지털로 살아 가야지 어쩌겠습니다.
다음 포스팅은 테이프에 관한 이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