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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터리 여론조사(응답률 1.5%)_[시사오늘 여론조사①]‘문재인 정계 은퇴해야’…50% 넘어

사이박사 2016. 4. 23. 12:57

[시사오늘 여론조사①]‘문재인 정계 은퇴해야’…50% 넘어

기사승인 2016.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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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文, 은퇴해야 한다' 55.1% vs. '은퇴할 이유 없다' 34%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박근홍 기자)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 시사오늘

4·13 총선 후 <시사오늘>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약속대로 정계를 은퇴해야 한다는 민심이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가 의뢰하고 여론조사기관 〈R&B리서치〉가 18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조사 대상 988명 가운데 55.1%가 '문재인 전 대표가 대선에 불출마하고 정계를 은퇴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반면, '대선 불출마와 정계은퇴를 할 이유가 없다'는 문항을 택한 응답자는 34%에 그쳤다. 10.9%는 '잘 모른다'고 답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30대와 4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문 전 대표가 정계를 은퇴해야 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특히 50대(63.4%)와 60대 이상(72%)은 물론, 19~20대(46%)에서도 '문재인 정계은퇴' 여론이 높은 점이 눈에 띈다.

지역별로는 강원제주(69.9%), 서울(63%), 대전충청(58.3%), 대구경북(57.8%), 경기인천(50.5%) 순으로 문 전 대표가 은퇴해야 한다는 민심이 우세했다.

야권의 심장부 광주호남 지역에서는 '은퇴해야 한다' 49.3%, '은퇴를 할 이유가 없다' 36.5%로 집계됐다.

지지하는 정당별로는 선택이 갈렸다. 새누리당과 국민의당을 지지한다고 밝힌 응답자 가운데 각각 79.6%, 69.6%가 '문 전 대표가 은퇴해야 한다'고 답한 반면, 더민주를 지지한다고 밝힌 응답자들은 75.5%가 '은퇴를 할 이유가 없다'를 택했다.

문 전 대표는 20대 총선 직전 광주를 방문해 "호남에서 지지를 거둔다면 대선도 불출마하고 정계를 은퇴하겠다"고 발언한 바 있다.

이번 여론조사는 4·13 총선 직후인 지난 15~16일 전국의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988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 자동응답(RDD)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며 응답률은 1.5%다. 표본은 지역별, 성별, 연령별, 인구비례 할당 후 무작위로 추출했으며, 행정자치부 2016년 3월 주민등록인구 기준으로 가중치를 부여했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근홍 기자 sisaon@sisa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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