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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보다 더 두려운 것 (한겨레)

사이박사 2016. 4. 2. 18:02

28. 2016. 03. 21 인공지능보다 더 두려운 것 (한겨레) 글쓰는 시간 / Daily life

2016.03.22.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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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인공지능보다 더 두려운 것은 뭘까?

 

얼마 전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바둑 대결로 인공지능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2050년 쯤에는 인공지능이 우리 생활 속으로 다 들어온다고 하는데... 특별한 일이 없는 이상 그 때도 살아있을 것 같은데.. 어쩌지 라는 생각을 했다. 무섭다. 정보를 빠르게 접하고, 특별히 불편한 점이 없는 이 상태가 딱 좋은 것 같다는 생각도 한다.  

 

김정수 에디터가 쓴 이 칼럼을 읽으니 나의 두려움이 너무 과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나라만 유독 인공지능이 머지않아 우리들의 삶을 파괴할 것 처럼 느꼈다는 것이다. 컴퓨터 바둑 프로그램이 체스에서 그랬던 것처럼 바둑 고수를 꺾는 일은 시간 문제가 될 것이라는 예측은 예전부터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이번에도 인공지능 관련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대국 전망을 물었더니 알파고가 승리한다고 예상한 전문가들이 이세돌 9단이 승리할 것이라고 점친 전문가들보다 2배 정도 많았다. 이런 객관적인 정보들이 많이 부족했다.

 

알파고는 본질적으로 정해진 범위 안에서 주어진 문제를 풀도록 설계된 '약한 인공지능'이라고 한다. 그리고 '강한 인공지능'으로 가기 까지는 시간이 얼마나 걸리지 모르는 먼 미래라고 한다.

 

우리에게 닥친 시련은 인공지능이 아니라 바로 기후변화라고 말한다.

 

사실 기후변화는 워낙 큰 범위여서 그런지 특별한 신경을 쓰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우리나라도 미래에 물 부족 국가가 된다고 하는데 아직 독일보다 2배이상 물을 소비한다고 한다. 그만큼 절약하기보다는 당장에 필요한 만큼 아낌없이 쓰고 있다는 것이다.

 

진짜 무서운 것은 이런 자연재해인 것 같다.

 

사람이라는 존재가 얼마나 작은 존재인지 알게 해주는 자연. 그런 자연을 우리는 너무 무심하게 사용했고, 신경쓰지 않은 결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지난달 지구 온도는 월평균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고 한다. 기후 변화 전문가들은 "엘니뇨 영향을 고려해도 지구가 '기후 비상사태'에 놓여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로 평가했다고 한다. 이런 외신들의 소식은 지난 14일 알파고와 이세돌의 대국에 가려 거의 주목받지 못했다고 한다.

 

먼 미래의 인공 지능을 두려워할 것이 아니라, 당장 지금부터 기후 변화를 늦출 수 있는 개인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