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영 장관 “마음의 짐 아직 무겁다”..세월호 등 언급 | |||
세월호·오룡호 실종자 복귀 기원..안전 대비 필요성 강조 | |||
브레이크뉴스 김상래 기자= 사퇴를 결정한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은 24일 “책임에 합당한 처신을 위해 이제 장관직에서 물러나지만 마음 한 켠의 짐이 아직도 너무나 무겁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리는 퇴임식에 앞서 내놓은 퇴임사에서 “세월호의 마지막 남은 실종자 9명과 오룡호의 실종자들도 속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기를 간절히 기원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장관은 “세월호 사고 수습과정에서 헌신적으로 혼신의 힘을 다해주신 모든 사람, 그리고 단장의 슬픔을 넘어서 수중수색 종료의 결단을 내려준 실종자 가족, 과분한 격려와 성원을 보내주신 국민들에게도 고개 숙여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고 말했다. 그는 재임기간 일어난 우이산호, 세월호, 오룡호 사고를 언급하며 “거안사위(居安思危. 편안할 때도 항상 위기에 대비하라)의 새로운 정신자세가 얼마나 중요한지 한순간이라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되짚었다. 이 장관은 자신의 퇴임 후 해수부가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해 “연안 여객선을 비롯한 각종 선박의 안전 혁신대책, 식량·에너지·자원의 보고 해양신산업의 선구적 개척 등 바다의 진정한 힘을 현실화시켜야 한다”며 “선진 해양강국의 꿈을 실현하는 일에 더욱더 매진해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courge25@naver.com
팽목항 지킨 ‘세월호 장관’… 등돌렸던 유족 마음 열어김준일기자 폰트 뉴스듣기
입력 2014-12-24 03:00:00 수정 2014-12-24 03:29:17 [연말연시 개각 신호탄]사표 수리된 이주영 해수부 장관“참사수습 진정성 보여” 평가 속 “해수부 큰 그림 못그려” 지적도 ![]() 이 장관은 사고가 발생한 4월 16일 전남 진도군 팽목항으로 내려가 8월 말까지 머무르며 유가족 및 실종자 가족들을 다독이고 사고 수습을 진두지휘했다. 처음에는 정부에 불신을 갖고 있던 유가족 등으로부터 봉변을 당하기도 했지만 이를 묵묵히 감내했다. 또 수염, 머리카락을 다듬지 않고 실종자들의 사진을 양복에 넣고 다녀 “진정성이 있다”는 평가를 이끌어냈다. 7월부터는 “세월호 사고 수습이 마무리되면 장관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수차례 밝혔지만 청와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 장관은 세월호 참사 수습 외에 해수부 예산 증액, 중국 어선의 불법조업 감시 강화 등의 성과를 낸 것으로 평가받는다. 초대형 사고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 해도 중앙 정부부처 수장의 행보로서는 아쉽다는 지적도 나온다. ‘해양 강국’을 표방하며 박근혜 정부가 독립시킨 해수부가 위상을 재정립할 수 있을 만한 정책을 선보이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 장관이 일찌감치 사의를 표하는 바람에 해수부 인사가 원활히 진행되지 못했고 임기 후반에는 다소 정치적인 행보를 보이기도 했다. 24일 오전 퇴임식을 갖는 이 장관은 정치권으로 복귀할 것으로 알려졌다. 장관 업무는 김영석 해수부 차관이 대신한다. 대부분의 해수부 직원은 이 장관의 사표가 수리됐다는 소식에도 크게 놀라지 않았다. 다만 1급 인사가 채 마무리되지 않은 시점이어서 장관의 사퇴로 인사가 더 늦춰지는 게 아닌지 술렁이는 분위기도 감지됐다. 해수부의 한 관계자는 “인사가 더 늦지 않게 처리되고, 중점 과제도 서둘러 이행할 수 있도록 해수부 업무에 정통한 인물이 새 장관으로 오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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