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바[우리말답게 바로쓰기]/ 세계문자

색깔(빛깔)의 인포그래픽을 위한 밑작업

사이박사 2014. 9. 4. 13:41

<빛깔과 몬깔의 말누리>

 

 

* 아래의 글은 김의규(화가, 미니픽션 작가)의 글 "우리말 우리빛깔"에서 따온 것이다.

 

: 2009824() 이른 10 - 늦은 6

주최/주관 : 우리말로학문하기 모임

후 원 : JS Theatre

 

미술(美術)의 바탕은 그림이다. 그림은 조각, 판화, 영화, 애니메이션과 각 공연분야에 이르기까지 끊임없이 만들어진다. 가장 먼저, 만들고자 하는 것의 밑그림이 그려진다. 다음으로, 그 일이 되어가는 가운데 그림’, 그리고 마지막 보람(결과)으로 얻게 되는 끝 그림이 이루어진다.

그런데 그림의 뿌리는 조형단위라고 할 수 있는 , 형태, 질감이다. ()빛깔을 말하고, ()꼴깔을 말하며, ()몬깔을 일컫는다.

빛깔은 빛(백색광)이 비출 때 사람의 눈에 드러나는 것으로 여러 갈래로 나뉠 수 있고, 꼴깔은 빛 가운데 드러나는 몬(사물)의 몸(형태)이 갖추고 있는 갖가지 모양의 갈래를 나타내며, 몬깔은 우리가 몬에게서 느낄 수 있는 딱딱함이나 부드러움 등과 같은 다솜(촉각)의 갈래로 여길 수 있다.

빛깔이 생겨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빛이 있어야 하고, 그 빛을 받아들일 수 있는 눈이 있어야 하며, 빛이 들어올 빈자리(공간)과 그 빛이 부서질 수 있는 몬(사물, 물질) 그리고 빛깔을 그 갈래에 따라 나눌 수 있는 낱말들이 주어져 있어야 한다. 이러한 요소들(, , 빈자리, , 낱말) 가운데 빛깔 갈래 매김’, 즉 빛깔의 종류를 정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낱말이다.

 

빛깔은 크게 셋으로 나눌 수 있다: ‘빨강’, ‘노랑’, ‘파랑’(3원색)

 

이 셋은 으뜸빛깔(primary color)’이다. 으뜸은 윗자리또는 우두머리(맨 위에 자리한 머리)’ 또는 첫자리를 일컫는다. 으뜸은 그 쓰이는 자리에 따라서는 바탕을 뜻하기도 한다. 바탕은 농부가 씨앗을 심는 을 말한다. 바탕은 모든 것이 그 위에 놓이는 터이자 바닥 또는 밑이 된다.

이 셋이 섞여 만들어진 빛깔은 버금빛깔(secondary color)’이 된다. 이때 버금은 뻗어나감을 뜻한다. 버금빛깔은 으뜸빛깔의 셈여림(농염) 또는 맑흐림(청탁)에 따라 만들어진 것을 말하고, 나아가 으뜸빛깔들을 짙게 섞기(가산혼합)’여리게 섞기(감산혼합)’ 또는 빛깔 더하기빛깔 빼기등의 방법으로 서로 한 번씩 섞어 나갈 수 있다.

버금빛깔들은 그 셈여림과 맑흐림의 정도에 따라 하나의 차림표로 정리될 수 있다. 으뜸빛깔들이 두 번 이상씩 섞여 만들어지는 빛깔은 딸림빛깔(third color)’이라 부를 수 있다. 딸림빛깔 또한 그 셈여림과 맑흐림의 정도에 따라 무지개꼴로 표시될 수 있다.

으뜸빛깔 : 빨강, 노랑, 파랑.

버금빛깔 : 주황(朱黃누름 > 누릉), 초록(草綠푸름 > 푸릉), 보라

딸림빛깔 : 붉은주황, 밝은주황, 연두, 청록, 푸른보라, 붉은보라

 

으뜸빛깔 : 빨강, 노랑, 파랑.

버금빛깔 : 누름, 푸름, 보라.

딸림빛깔 : 붉누릉, 노누릉, 노푸릉, 파푸릉, 붉보라, 파보라.

 

버금빛깔

 

주황orange(朱黃)(누릉) : 노랑과 빨강의 중간색이며 빨강보다 더 많은 노랑을 섞어 만든다. KSA0011(한국산업규격)에서는 2.5YR 6/4로 규정하고 있으며 배합비율은 C0M65Y90K0이다. 여기서 2.5YRYR계열의 색상이며 6/4에서 6은 명도 4는 채도를 말하는 것이다. 그리고 C=CYAN, M=MAGENTA, Y=YELLOW, K=BLACK을 말한다. 그 옆의 숫자는 배합비율이다.

 

초록green(草綠)(푸릉) : 노랑과 파랑의 중간색이며 순색의 녹색은 spectrum green이라고도 한다. 2.5G 4/10이며 배합비율은 C90M45Y95K40이다.

 

보라purple(보라) : 남색과 자주색으로 <색이름사전>에는 표기되어 있으나 그냥 쉽게 빨강과 파랑의 사이에 있는 빛깔이라고 아는 게 좋다. 10PB 3/10이며 배합비율은 C73M80Y15K5이다.

 

딸림빛깔

 

암자주색slate violet(흐린 남색soft bluish violet), 7.5PB 3/14, C90M85Y45K10

- 파랑을 띤 어두운 보라.

군청색ultramarine(남색bluish violet), 7.5PB 2/8, C70M70Y40K35

- 고운 광택이 나는 짙은 남청색. 다소 자주를 띤 진한 남색.

남색(쪽색, 남색bluish violet), 7.5PB 2/6, C100M85Y15K50

- 파랑과 보라의 중간색, 쪽색, 심청색.

인디고indigo (어둔 보라 띤 파랑dark purplish blue), 7.5PB 2/4, C85M75Y30K50

- 고대 이집트와 인디아에서 인디고 페라닐indigo feranil이라는 식물을 채취하여 만든 색으로서 자주와 파랑의 중간색. 인도감색.

등꽃색wistaria violet(밝은 보라light purple), 10PB 6/10, C48M50Y0K0

- 봄에 피는 등나무 꽃의 한 가지 색.

연보라heliotrope (밝은 보라light purple), 10PB 6/8, C43M45Y5K0

- 페루원산의 다년생 풀 헬리오 트로우프 꽃의 색, 밝고 연한 보라.

용담꽃색gentian red (탁한 보라dull purple), 10PB 5/6, C55M55Y0K0

- 가을에 피는 용담꽃의 색, 연한 회색을 띤 보라.

라벤더 그레이lavender grey (탁한 보라dull purple) 10PB 5/4, C30M30Y0K30

- 회색을 띤 청보라.

청자색.blue purple (보라purple), 10PB 3/10, C73M80Y15K5

- 청색과 자주의 중간색.

 

여기까지가 푸른보라blue purple에서 보라purple까지의 빛깔들 중 비교적 보랏빛이 도는 것들을 골라 열거 했고 보라로부터 붉은보라red purple를 거쳐 빨강에 이르기까지는 우리가 일상에서 쉽게 접하는 약 40~50 개의 색들이 더 있으니 파랑에서 빨강에 까지 같은 계열의 색들이 약 100 개 정도가 있다.

 

보랏빛을 포함하는 빨강에서 파랑에 이르는 빛깔의 낱말들은 다음과 같다.

 

빨갛다, 빨그대대하다, 빨그댕댕하다, 빨그스레하다, 빨그스름하다, 빨그족족하다, 새빨갛다, 뻘겋다, 뻘그데데하다, 뻘그뎅뎅하다, 뻘그스레하다, 뻘그스름하다, 뻘그죽죽하다, 뽈그스레하다, 뽈그족족하다, 불그스레하다, 뿔그스름하다, 뿔그죽죽하다, 검붉다...

 

덧댐; 불그데데, 불그뎅뎅, 불그레, 불그름, 불그무레, 불그미미, 불그숙숙, 불그스레, 불그스름, 불그죽죽, 불긋, 불긋불긋, 붉누르다, 붉다, 붉디붉다, 붉으락푸르락, 빨그스름, 빨그족족, 빨긋빨긋, 빨깃빨깃, 빨깃하다, 희불그레

 

 

파랗다, 파르대대하다, 파르댕댕하다, 파르무레하다, 파르스레하다, 파릇하다, 파르께하다, 새파랗다, 푸르다, 푸르대대하다, 푸르뎅뎅하다, 푸르디푸르다, 푸르무레하다, 푸르스레하다, 푸르스름하다, 푸르죽죽하다, 푸르퉁퉁하다, 푸르께하다, 감파랗다, 감파르다, 감파르잡잡하다, 감파르족족하다, 검퍼렇다, 검푸르다, 검푸르접접하다, 검푸르죽죽하다...

 

 

 

이러한 빛깔 낱말들의 수는 끝없이 늘여 나갈 수 있다. 다만 그 말의 맛과 뜻은 우리가 직접 경험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의미를 갖는다.

 

보기말) 빨그대대한 그녀의 깊게 파인 원피스 속에 볼긋한 가슴은 희맑음을 넘어 푸른빛마저 감돌았다.

> “빨그대대한의 낱말 뜻은 좀 야하고 천하게 빨그스름한 색을 말하는 것으로서 볼긋한 가슴의 색인 약간 붉은 듯한 살색과 색상 및 명도대비를 일으켜 살빛을 더욱 희게 보이게 하여 급기야 보는 이의 심정에 따라 그것은 푸르게까지 보인다는 말이 된다. 그렇게 푸르게까지 보였다면 그의 심정은 이미 슬픈 감정을 가졌다는 말이 되는 것이다.

보기말) 골목에서 불쑥 튀어나온 두 사내 중 하나는 얼굴빛이 가무숙숙한 편이었고, 손에 무엇인가를 든 또 한 사내는 가무퇴퇴하였다.

> 검은 사내 둘을 두고 그 얼굴빛깔로부터 그들의 됨됨이를 짐작케 해줄 수 있는 것이다.

 

보기말) 영희가 영이의 가슴에 진한 보라색 꽃 한 송이를 달아주었다. (조세희 / 잘못은 신에게도 있다 중에서) -

> 한국에서 자라는 꽃들 중 진한 보라색 꽃은 초여름에 피는 붓꽃과 봄에 피는 제비꽃이 있다.

 

보기말) 낯익은 초록색 외투를 팔에 걸고 보라색 무늬가 있는 원피스 차림으로 아내는 서있다가 히죽이 웃었다. (이호철 / 문 중에서)

> 초록색과 보라색 모두 버금빛깔이다.

 

보기말) 부엌문을 열어보니, 보라색 블라우스에 청바지를 입은 여자가 설거지를 하고 있다가 도둑질을 들킨 사람처럼 우뚝 서버렸다. (한승원 / 해일 중에서) -

> 보라의 계통색이 약 100 개인 점을 생각할 때 좀 더 구체적인 색명을 썼으면 좋았을 것이다. 청바지에 어울릴 빛깔이라면 담등꽃색pale lavender인 연보라색 블라우스가 좋을 것이다.

 

보기말) 제비꽃 색깔인 보라색에 둘러싸여 있다가 밖으로 나오니 거리는 온통 회색이었다. (황석영 / 무기의 그늘 중에서) -

> 흰 제비꽃도 있으므로, 위 글월은 “[짙은 또는 옅은] 보라색 제비꽃 빛깔에 둘러싸여 있다.”가 보다 알맞다. “밖으로 나오니 거리는 온통 회색이었다.”라는 글월에서 회색잿빛이 나아 보인다. 보랏빛의 느낌은 고귀, 장엄, 영웅, 우아, 왕권, 갈망이고 회색의 느낌은 비애, 우둔, 음기, 절제, 겸허, 냉기, 불길이다. 등이니 그 색상대비는 매우 뚜렷한 것이다.

 

보기말) 꽃자지색으로 출렁거리는 물빛도 어느덧 보라색으로 바뀌었고 하늘을 태우던 불꽃은 이제 힘없이 사위어 간다. (하근찬 / 나룻배 이야기 중에서) -

> 여기서 꽃자지색색이름 사전에는 가닛색garnet, 감초색apricot yellow, 계수나무색cinnamon tree, 꼭두서니색madder red 등으로 나온다.

 

2007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도리스 레싱>Doris Lessing의 작품에 나타난 그녀의 빛깔에 관한 표현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 하늘색 코트 입은 뚱뚱한 여자가 다시 거울 앞에 갔다. 여자는 거울에서 떨어질 수가 없었다. 두 뺨은 천연두를 앓는 것처럼 새빨갛고 머리카락은 땀에 젖어 달라붙어 있는데~ <데비와 줄리>의 첫 문장에서.

 

- 해는 두꺼운 검은 구름 뒤에서 꾸물거리다가 잠깐씩 구름 밖으로 나올 때마다 나무와 풀을 환한 노란색으로 물들이더니 다시 사라졌다. ~ 우아하고 극적인 옷차림과 숱이 많은 머리를 알록달록하게 물들인 모습들이 축제기분을 ~ 발레 댄서처럼 생긴 키가 크고 창백하며 머리는 담황색인 청년이 ~ 그러나 흰 줄이 쳐진 푸른 앞치마를 입자마자 ~

<참새들> 2쪽에서.

 

- 열두 살 난 하산이 틀림없었다. 치아, 빛나는 푸른 저지, 양복셔츠의 , 모두 눈부셨다. ~ 붉은 플러시 천으로 된 소파 앞에는 ~ 퉁퉁하고 예쁜 그녀는 스티븐이 파자마라고 생각하는 겉옷, 꽃무늬 분홍 실크로 된 바지와 튜닉을 입고 ~ 열 살짜리 소녀는 푸른 튜닉과 바지를 ~ 어머니는 얇은 분홍 스카프를, 아이는 푸른 것을 쓰고 있었다. <장애아의 어머니>2쪽에서.

 

 

아래의 글은 항공대 최봉영 교수의 글 "한국사람에게 감잡기는 무엇인가"에서 온 것이다.

 

발표날짜: 2011819일 금요일

: 이른 낮(앞낮) 10시부터 - 늦은 낮(뒷낮) 6시까지

발표한 곳: 한국역사문화연구원

 

7-1. 소리를 겹쳐서 뜻을 세게 또는 깊게 만드는 낱말(

 

소리가 겹치는 낱말로서 하다가 붙는 것

소리가 겹치는 낱말로서 다른 것이 붙는 것

사물의 상태1

생생하다, 싱싱하다, 팔팔하다, 짱짱하다, 풋풋하다

 

사물의 상태2

삼삼하다, 시시하다, 데데하다

 

사물의 상태3

빡빡하다, 뻑뻑하다, 촘촘하다, 총총하다, 낙낙하다, 넉넉하다, 널널하다, 잔잔하다, 소소하다, 미미하다, 숭숭하다

 

사물의 상태4

꼿꼿하다, 빳빳하다, 뻣뻣하다, 딱딱하다, 단단하다, 딴딴하다, 튼튼하다, 탄탄하다, 빵빵하다, 뻥뻥하다, 땡땡하다, 탱탱하다, 팽팽하다, 팍팍하다, 퍽퍽하다, 밋밋하다, 평평하다

 

사물의 상태5

덥덥하다, 쌀쌀하다, 훈훈하다, 산산하다, 선선하다

 

사물의 상태6

 

송송 나다, 퐁퐁 솟다, 솔솔 불다, 쌩쌩 불다, 줄줄 새다, 질질 새다, 뱅뱅 돌다, 빙빙 돌다, 핑핑 돌다, 팔팔 끓다, 팔팔 뛰다, 펄펄 끓다, 꼭꼭 숨다, 꼭꼭 묻다, 꼭꼭 찌르다, 콕콕 찌르다, 꾹꾹 참다, 꾹꾹 누르다, 쏙쏙 나다, 쏙쏙 나오다, 쑥쑥 자라다, 푹푹 찌다, 둥둥 뜨다, 훨훨 날다, 통통 찌다, 퉁퉁 붓다, 빵빵 터지다, 팡팡 터지다, 콸콸 나오다, 펑펑 울다, 살살 기다, 슬슬 기다, 골골 거리다, 퍽퍽 쓰러지다, 픽픽 쓰러지다

동작

 

착착 쌓다, 착착 맞히다, 척척 고치다, 척척 맞히다, 쓱쓱 닦다, 쓱쓱 그리다, 탁탁 치다, 툭툭 치다, 획획 그리다, 술술 풀다, 꽁꽁 묶다, 송송 썰다, 팍팍 쓰다, 펑펑 쓰다, 꼭꼭 닫다, 꽉꽉 닫다, 칭칭 매다, 칭칭 감다, 칭칭 동이다, 돌돌 말다, 둘둘 말다, 쭉쭉 펴다, 쭉쭉 뻗다, 쫙쫙 펴다, 달달 볶다. 들들 볶다, 질질 끌다, 살살 놓다, 살살 피하다, 슬슬 피하다, 싹싹 치우다, 휘휘 젓다, 훌훌 벗다, 동동 구르다, 쑥쑥 넣다, 쑥쑥 자라다

사태의 형편1

잠잠하다, 녹녹하다, 착착하다, 전전하다, 분분하다

 

사태의 형편2

자자하다, 분분하다, 횡횡하다, 흉흉하다

 

사태의 형편3

창창하다, 감감하다, 막막하다, 역역하다

 

사물의 겉면

반반하다, 판판하다, 깔깔하다, 촉촉하다, 축축하다, 눅눅하다, 꿉꿉하다, 끈끈하다, 잔잔하다

 

사람의 태도1

괄괄하다, 열렬하다, 살살하다, 슬슬하다

 

사람의 태도2

 

낑낑대다, 낄낄 대다, 씩씩 대다, 컹컹 대다, 헉헉 대다, 칭칭 대다, 징징 대다, 방방 대다, 빌빌 대다, 발발 떨다, 벌벌 떨다, 덜덜 떨다, 발발 거리다, 떵떵 거리다

몸의 상태1

튼튼하다, 정정하다, 빼빼하다, 삐삐하다, 빌빌하다, 띵띵하다, 통통하다, 퉁퉁하다, 뚱뚱하다, 땡땡하다, 골골하다, 갤갤하다

 

몸의 상태2

얼얼하다, 맹맹하다, 멍멍하다, 출출하다, 뻥뻥하다, 컬컬하다

 

마음의 상태1

답답하다, 갑갑하다, 찹찹하다, 든든하다, 심심하다, 쓸쓸하다, 울울하다, 적적하다, 쏠쏠하다, 섭섭하다, 연연하다, 찜찜하다, 찝찝하다, 망망하다

팔팔 끓다, 펄펄 끓다, 푹푹 찌다, 펄펄 날다, 쌩쌩 날다, 방방 뜨다, 방방 거리다, 질질 메다, 동동 거리다, 살살 거리다, 칭칭 동이다, 쏙쏙 들리다

마음의 상태2

도도하다, 수수하다, 고고하다, 당당하다, 등등하다, 만만하다, 떳떳하다, 담담하다, 덤덤하다, 냉랭하다, 괄괄하다, 깐깐하다, 절절하다, 구구하다, 뻔뻔하다, 찬찬하다, 꼼꼼하다, 쫀쫀하다, 털털하다, 싹싹하다, 씩씩하다, 늠름하다, 급급하다, 여여하다, 작작하다

칠칠 맞다

마음의 상태3

똑똑하다, 똘똘하다, 벙벙하다, 띨띨하다

 

마음의 상태4

 

절절 매다, 쩔쩔 매다, 별별 나다

맛깔

달달하다, 닝닝하다, 밍밍하다, 심심하다, 삼삼하다, 간간하다, 건건하다, 텁텁하다, 칼칼하다, 콤콤하다, 쿰쿰하다

솔솔 나다

빛깔

은은하다, 칙칙하다, 충충하다, 침침하다, 눌눌하다, 깜깜하다, 껌껌하다, 캄캄하다, 형형하다

 

소리

낭랑하다, 쌩쌩하다, 윙윙하다

깔깔 웃다, 껄껄 웃다, 호호 불다, 앙앙 울다, 엉엉 울다, 쿨쿨 자다, 색색 거리다, 씩씩 거리다, 쌩쌩 불다, 앵앵 거리다, 윙윙 거리다, 웅웅 거리다, 쨍쨍 거리다, 쿵쿵 거리다, 졸졸 흐르다, 줄줄 흐르다, 철철 넘치다, 훌훌 털다, 탕탕 쏘다, 쩡쩡 울리다

 

 

7-2. 이것과 저것을 어울러서 뜻을 만드는 낱말

구분

같은 것이 어울려 뜻을 만듦

비슷한 것이 어울려 뜻을 만듦

다른 것이 어울려 뜻을 만듦

임자

하나하나, 나름나름, 서로서로, 끼리끼리

개나소나

나랑너랑, 너랑나랑, 나영너영, 나도너도, 이놈저놈, 이자저자, 이이저이, 이분저분, 이사람저사람, 이양반저양반

사물

가지가지, 따로따로, 모두모두, 절로절로

형형색색, 각양각색

이것저것, 이치저치, 이만저만, 이런저런, 이도저도, 이리저리, 이럭저럭, 그나저나, 그럭저럭, 피장파장, 장군멍군

장소

구석구석, 고을고을

가가호호, 방방곡곡, 동네방네, 사방팔방, 사통팔달

이곳저곳, 여기저기, 이방저방, 이집저집, 이마을저마을, 이구석저구석

시간

때로때로, 날로날로, 매일매일, 자주자주, 가끔가끔, 그때그때, 언뜻언뜻, 순간순간, 잠시잠시, 잠간잠간, 중간중간, 오래오래, 길이길이

시시각각, 시시때때, 시도때도, 애시당초

이제저제, 이때저때, 이날저날, 오늘내일, 차일피일, 가마마자, 오자마자, 다짜고짜

모습1

반듯반듯, 삐뚤삐뚤, 빼족빼족, 뾰족뾰족, 삐쭉삐쭉, 오똑오똑, 우뚝우뚝, 도리도리, 두리두리, 동글동글, 둥굴둥굴, 납작납작, 넙적넙적, 몽실몽실, 뭉실뭉실, 토실토실, 투실투실, 푸석푸석, 포동포동, 피둥피둥, 시들시들, 쪼골쪼골, 쭈굴쭈굴, 보송보송, 부숭부숭, 고불고불, 구불구불, 꼬불꼬불, 꾸불꾸불, 가늘가늘, 호리호리, 후리후리, 잘록잘록, 길죽길죽, 꼬깃꼬깃, 꾸깃꾸깃, 홀랑홀랑, 발랑발랑, 벌렁벌렁

삐뚤빼뚤, 울퉁불퉁

동글납작, 둥글넙적

모습2

구질구질, 꼬장꼬장, 꼬질꼬질, 꾸질꾸질, 비틀비틀, 비실비실, 비리비리

어리바리, 곤드레만드레

 

모임

다닥다닥, 더덕더덕, 바글바글, 버글버글, 오글오글, 우글우글, 바짝바짝, 쏘뭇쏘뭇, 또박또박, 띄엄띄엄, 드문드문, 듬성듬성, 똘망똘망

 

 

짜임

고만고만, 그만그만, 차례차례, 차곡차곡

오밀조밀, 아기자기, 오목조목, 옹기종기, 올망졸망, 얼기설기, 얼피설피, 엉기성기

들쭉날쭉

반복

착착착, 싹싹싹, 쓱쓱쓱, 송송송, 똑똑똑, 딱딱딱, 탁탁탁, 팍팍팍, 탕탕탕, 빵빵빵, 땡땡땡, 꽝꽝꽝, 쿵쿵쿵, 짝짝짝, 졸졸졸, 줄줄줄, 찰찰찰, 철철철, 술술술, 솔솔솔, 달달달

 

 

맛깔

달콤달콤, 매콤매콤, 시큼시큼

 

달콤쌉쌀, 달콤새콤, 매콤새콤, 매콤달콤, 매콤시큼, 매콤쌉쌀, 새콤달콤, 시금털털

빛깔

푸릇푸릇, 파릇파릇, 노릇노릇, 노릿노릿

푸르스름, 푸르죽죽, 푸르둥둥, 푸르딕딕, 누르죽죽, 누리끼리, 울긋불긋

희끗희끗, 거뭇거뭇, 붉으락푸르락

무늬

알록알록, 얼룩얼룩, 아롱아롱

 

알록달록, 얼룩덜룩, 아롱다롱

관계

고루고루, 두루두루, 서먹서먹

고루두루, 오순두순, 알콩달콩, 옥신각신, 아옹다옹, 티격태격

본체만체, 본척만척, 시원섭섭, 곰비임비, 임비곰비, 미운정 고운정

표정

생글생글, 싱글싱글, 생긋생긋, 싱긋싱긋, 방긋방긋, 빙긋빙긋, 벙긋벙긋, 방실방실, 벙실벙실, 방글방글, 벙글벙글, 피식피식, 해롱해롱, 해죽해죽, 히죽히죽, 씰룩씰룩, 실쭉실쭉, 글썽글썽, 울컥울컥, 홀짝홀짝, 훌쩍훌쩍, 찔끔찔끔

싱글벙글, 실룩샐룩, 실쭉샐쭉, 희희락락, 울그락불그락

 

겉면

매끌매끌, 맨질맨질, 민질민질, 미끈미끈, 반들반들, 번들번들, 반질반질, 번질번질, 반짝반짝, 뻔쩍뻔쩍, 번뜩번뜩, 보들보들, 부들부들, 까끌까끌, 꺼끌꺼끌, 까칠까칠, 꺼칠꺼칠, 마들마들, 오돌오돌, 우둘우둘, 도톨도톨, 더덕더덕, 닥지닥지, 덕지덕지, 송글송글

오돌토돌, 우둘투둘, 울퉁불퉁, 삐까뻔쩍

올록볼록, 울룩불룩

날씨

꾸물꾸물, 어둑어둑, 늬엇늬엇, 늬엿늬엿, 흐릿흐릿, 뭉게뭉게, 보슬보슬, 부슬부슬, 조록조록, 주룩주룩, 추적추적, 쏴아쏴아

 

 

시선

초롱초롱, 말똥말똥, 멀뚱멀뚱, 힐끔힐끔, 힐끗힐끗, 흘끔흘끔, 흘깃흘깃, 깜빡깜빡, 껌뻑껌뻑, 부리부리, 두리두리, 두리번두리번

흐리멍덩, 흐리멍텅

본척만척, 보는둥 마는둥

선택

 

요리조리, 이모저모, 이리저리, 이럴까저럴까

날락말락, 갈까말까, 갈듯말듯, 갈똥말똥, 올똥말똥, 할까말까, 할똥말똥, 잘까말까, 잘똥말똥

운동1

하고하고, 해도해도, 가고가고, 가도가도, 보고보고, 봐도봐도, 주고주고, 쥐도쥐도

 

 

운동2

보아보아, 골라골라, 물어물어, 돌아돌아, 굴러굴러

 

 

운동3

한들한들, 흔들흔들, 하늘하늘, 흐늘흐늘, 나폴나폴, 너풀너풀, 너울너울, 뱅글뱅글, 빙글빙글, 대굴대굴, 데굴데굴, 때굴때굴, 떼굴떼굴, 살랑살랑, 설렁설렁 살래살래, 설레설레, 간들간들, 건들건들, 갓신갓신, 살금살금, 슬금슬금, 앙금앙금, 엉금엉금, 스멀스멀, 고물고물, 구물구물, 꼬물꼬물, 꾸물꾸물, 오물오물, 우물우물, 어물어물, 아장아장, 어정어정, 앙금앙금, 엉금엉금, 알짱알짱, 얼쩡얼쩡, 꼼틀꼼틀, 꿈틀꿈틀, 꼼짝꼼짝, 꿈쩍꿈쩍, 팔딱팔딱, 펄떡펄떡, 팔짝팔짝, 펄쩍펄쩍, 조물조물, 주물주물, 잘근잘근, 질근질근, 까딱까딱, 끄떡끄떡 잘레잘레, 절레절레, 깡충깡충, 껑충껑충, 달싹달싹, 들썩들썩, 깜짝깜짝, 끔쩍끔쩍, 낭창낭창, 능청능청, 타박타박, 터벅터벅, 뚜벅뚜벅, 갉작갉작, 긁적긁적, 빠끔빠끔, 뻐끔뻐끔, 싹둑싹둑, 썩둑썩둑

울며불며, 꼼짝달싹, 옴짝달싹, 애지중지, 감놔라배나놔

오고가고, 가고오고, 오며가며, 가며오며, 오도가도, 오락가락, 들락날락, 울다말다, 쥐락펴락, 자나깨나, 주고받고, 치고받고, 보나마나, 하나마나, 세나마나, 주거니받거니, 엎치락뒤치락

운동4

뒤적뒤적, 뒤척뒤척, 토닥토닥, 투덕투덕, 도리도리, 두리두리, 성큼성큼, 꾸벅꾸벅, 뒤뚱뒤뚱, 절뚝절뚝, 휘청휘청, 너울너울, 성큼성큼, 야금야금, 곤지곤지, 촐래촐래, 잘래잘래, 둘레둘레, 두리번두리번, 조몰락조몰락, 주물럭주물럭

 

 

상태1

말랑말랑, 물렁물렁, 말캉말캉, 몰캉몰캉, 물컹물컹, 몽글몽글, 뭉글뭉글, 뭉클뭉클, 쫄깃쫄깃, 쫀득쫀득, 찐득찐득, 바삭바삭, 버석버석, 버적버적, 땡글땡글, 탱글탱글, 노글노글, 누글누글, 누근누근, 녹신녹신, 눅신눅신, 뽀글뽀글, 빠글빠글, 폭신폭신, 푹신푹신, 곱실곱실, 곱슬곱슬, 가실가실, 고슬고슬, 고실고실, 구실구실, 꼬들꼬들, 꾸들꾸들, 뽀송뽀송, 꾸덕꾸덕, 누적누적, 시들시들, 할랑할랑, 헐렁헐렁, 훌렁훌렁, 홀딱홀딱, 훌떡훌떡, 홀라당홀라당, 훌러덩훌러덩

뒤죽박죽

 

상태2

살짝살짝, 슬쩍슬쩍, 갸웃갸웃, 기웃기웃, 알짱알짱, 얼쩡얼쩡, 살금살금, 슬금슬금, 폴짝폴짝, 펄쩍펄쩍, 파닥파닥, 푸득푸득, 바글바글, 버글버글, 보글보글, 부글부글, 와글와글, 우글우글, 깔딱깔딱, 껄떡껄떡, 나풀나풀, 너풀너풀, 간들간들, 건들건들, 달랑달랑, 덜렁덜렁, 낭창낭창, 능청능청, 달싹달싹, 들썩들썩, 찰싹찰싹, 철썩철썩, 찰랑찰랑, 철렁철렁, 촐랑촐랑, 출렁출렁, 남실남실, 넘실넘실, 둥실둥실, 덩실덩실, 모락모락, 무럭무럭,

 

 

상태3

꼬박꼬박, 꾸벅꾸벅, 아물아물, 어물어물, 어정어정, 아슬아슬, 어슬어슬

 

 

상태4

미리미리, 어서어서, 얼른얼른, 얼렁얼렁, 날래날래, 빨리빨리, 빨랑빨랑, 빠릿빠릿, 파뜩파뜩, 퍼뜩퍼뜩, 느릿느릿, 느긋느긋, 쉬엄쉬엄

 

 

상태5

조금조금, 많이많이, 작게작게, 많게많게, 무지무지, 어마어마, 으리어리, 너무너무, 질금질금, 자근자근, 조근조근, 뭉텅뭉텅, 담뿍담뿍, 듬뿍듬뿍, 송당송당, 숭덩숭덩, 소복소복, 수북수북, 가득가득, 그득그득, 크게크게, 좁게좁게, 널리널리, 작게작게, 잘게잘게, 짧게짧게, 길게길게, 길쭉길쭉, 높게높게, 높이높이, 낮게낮게, 다시다시, 거듭거듭, 제발제발, 단디단디, 그래그래, 으리으리

무지막지, 작디작게, 크디크게, 잘디잘게, 굵디굵게, 적디적게, 많디많게, 좁디좁게, 넓디넓게, 짧디짧게, 길디길게, 낮디낮게, 높디높게

 

상태6

한올한올, 포기포기, 다발다발, 갈기갈기, 바리바리, 걸음걸음, 마디마디, 조목조목, 단계단계, 조각조각, 도막도막, 토막토막, 송이송이, 송알송알, 숭얼숭얼, 방울방울, 조롱조롱, 주렁주렁, 대롱대롱, 디룽디룽, 간당간당, 곱이곱이, 굽이굽이, 생김생김, 비슷비슷, 아름아름, 언뜻언뜻, 걸음걸음, 타박타박, 터벅터벅, 뚜벅뚜벅, 뒤뚱뒤뚱

 

 

상태7

부디부디, 단디단디, 길이길이, 고이고이, 곱게곱게, 좋게좋게

 

 

상태8

짤막짤막, 치렁치렁, 너덜너덜, 그렁그렁, 글썽글썽, 일렁일렁, 가뿐가뿐, 사뿐사뿐, 쫑긋쫑긋, 주춤주춤, 머뭇머뭇, 우쭐우쭐, 나긋나긋, 흐물흐물, 설겅설겅, 꾸역꾸역, 이글이글, 쫄깃쫄깃, 시름시름, 주섬주섬, 넌짓넌짓, 쓱싹쓱싹

우물쭈물, 괴발개발

 

인지

또렷또렷, 어릿어릿, 흐릿흐릿, 가물가물, 아물아물, 어름어름

어리둥절, 어리벙벙, 어리뻥뻥, 아리까리, 아리송송, 알송달송, 알쏭달쏭, 긴가민가, 싱숭생숭, 명명백백, 얼토당토, 신통방통, 보일락말락, 보일듯말듯, 들릴락말락, 들릴듯말듯, 만질락말락, 만질듯말듯, 줄락말락, 할락말락, 먹을락말락, 먹을듯말듯, 아플락말락, 아플듯말듯, 웃을락말락, 웃을듯말듯, 울을락말락, 울을듯말듯

시시비비, 허허실실

태도

지랄지랄, 까불까불, 발끈발끈, 으쓱으쓱, 후닥후닥, 호락호락, 달랑달랑, 덜렁덜렁, 어물어물, 살래살래, 설레설레, 졸래졸래, 쫄래쫄래, 촐랑촐랑, 촐싹촐싹, 깐죽깐죽, 깔짝깔짝, 깝죽깝죽, 뿌덕뿌덕, 부랴부랴, 꼬박꼬박, 넙죽넙죽, 능글능글, 칭얼칭얼

허둥지둥, 헐레벌떡, 흐리멍텅, 애걸복걸, 아웅다웅, 옥신각신, 아등바등, 어영부영, 우락부락, 뒤죽박죽, 전전긍긍

우왕좌왕

성격

조심조심, 조용조용, 가만가만, 대충대충, 대강대강, 솔깃솔깃, 미적미적, 꾸물꾸물, 바동바동, 빈둥빈둥, 굽실굽실, 설렁설렁, 사글사글, 서글서글, 느글느글, 능글능글, 시원시원, 고분고분, 둥굴둥굴, 흥청흥청, 왕창왕창

알뜰살뜰, 시시콜콜, 아둥바둥, 두리뭉실, 얼렁뚱땅, 우물쭈물, 울근불근, 어중떠중, 다정다감, 정정당당, 미주알고주알

갈팡질팡, 싱숭생숭, 밑도끝도, 안절부절, 우왕좌왕, 좌고우면, 흥청망청, 죽자사자, 죽고살기, 이판사판

느낌

비릿비릿, 움찔움찔, 섬뜩섬뜩, 짜릿짜릿, 찌릿찌릿, 쭈뼛쭈뼛, 울렁울렁, 따끈따끈, 뜨끈뜨근, 따끔따끔, 뜨끔뜨끔, 아리아리, 지끈지끈, 우끈우끈, 욱신욱신, 아슬아슬, 아찔아찔, 화끈화끈, 후끈후끈, 오실오실, 으실으실, 오싹오싹, 어질어질, 쌀랑쌀랑, 썰렁썰렁, 간질간질, 근질근질, 스믈스믈, 두근두근, 콩당콩당, 쿵당쿵당, 밍숭밍숭, 맹숭맹숭, 니글니글, 느글느글, 무시무시, 바들바들, 부들부들, 후들후들, 후줄후줄, 오들오들, 어슬어슬

천근만근

살맛 죽을 맛, 살판 죽을판

말씨1

소리소리, 고함고함, 고래고래, 카랑카랑, 쩌렁쩌렁, 바락바락, 버럭버럭, 또랑또랑, 또박또박, 더듬더듬, 주섬주섬, 우물우물, 두런두런, 재잘재잘, 조잘조잘, 주절주절, 종알종알, 중얼중얼, 쫑알쫑알, 소곤소곤, 수군수군, 도란도란, 두런두런, 속닥속닥, 숙덕숙덕, 쏙닥쏙닥, 쑥덕쑥덕, 투덜투덜, 옹알옹알, 웅얼웅얼, 웅성웅성, 와글와글, 시끌시끌, 궁시렁궁시렁

시끌벅적, 왁자지껄

 

말씨2

메롱메롱, 이랴이랴, 위이위이, 워리워리

 

 

말씨3

으쌰으싸, 영차영차, 앗사앗사, 아자아자, 아리아리, 스리스리, 얼쑤얼쑤, 절쑤절쑤, 아리랑아리랑, 스리랑스리랑

아리스리, 얼쑤절쑤, 얼씨구절씨구

으럇차차

소리1

새근새근, 쌔근쌔근, 씨근씨근, 새록새록, 콜록콜록, 쿨룩쿨룩, 쿨럭쿨럭, 꼴딱꼴딱, 꿀떡꿀떡, 꿀꺽꿀꺽, 깔딱깔딱, 껄떡껄떡, 그렁그렁, 갸릉갸릉, 드릉드릉, 후룩후룩, 호록호록, 후룩후룩, 드르렁드르렁, 호로록호로록, 후르륵후르륵, 뽀드득뽀드득, 꼬로록꼬로록, 꾸르럭꾸르럭

 

호로록짭짭, 후루룩쩝쩝

소리2

자글자글, 지글지글, 보글보글, 부글부글, 뽀글뽀글, 아삭아삭, 어석어석, 아작아작, 사각사각, 서걱서걱, 싹둑싹둑 썩둑썩둑, 오독오독, 우둑우둑, 으득으득, 우직우직, 콩닥콩닥, 쿵덕쿵덕, 쿵쾅쿵쾅, 쏴아쏴아, 우지끈우지끈, 푸드덕푸드덕, 뿌지직뿌지직

우당탕탕, 우두두둑

 

소리3

푸덕푸덕, 찰각찰각, 째깍째깍, 달칵달칵, 딸깍딸깍, 달캉달캉, 덜컹덜컹, 달각달각, 덜걱덜걱, 달칵달칵, 덜컥덜컥, 잘박잘박, 절벅절벅, 질벅질벅, 찰박찰박, 철벅철벅, 찰싹찰싹, 철썩철썩, 다각다각, 더걱더걱, 또박또박, 뚜벅뚜벅, 쩌렁쩌렁, 찌렁찌렁, 짤랑짤랑, 쩔렁쩔렁, 부릉부릉, 퐁당퐁당, 풍덩풍덩, 달그락달그락, 덜그럭덜그럭, 땡그랑땡그랑, 따르릉따르릉, 사그락사그락, 딸그락딸그락, 떨그럭떨그럭, 더그덕더그덕, 덜커덕덜커덕, 바스락바스락, 바시락, 바시락, 부스럭부스럭

칙칙폭폭, 뛰뛰빵빵

소리4

하하, 하하하, 하하하하, 호호, 호호호, 호호호호, 흐흐, 흐흐흐, 흐흐흐흐, 해해, 해해해, 해해해해, 깔깔, 깔깔깔, 깔깔깔깔, 낄낄, 낄낄낄, 낄낄낄낄, 냠냠, 냠냠냠, 냠냠냠냠, 짹짹, 짹짹짹, 짹짹짹짹, 쩍쩍, 쩍쩍쩍, 쩍쩍쩍쩍, 찍찍, 찍찍찍, 찍찍찍찍, 멍멍, 멍멍멍, 멍멍멍멍, 꿀꿀, 꿀꿀꿀, 꿀꿀꿀꿀, 맴맴, 맴맴맴, 맴맴맴맴

 

 

소리5

야호야호, 응애응애. 으앙으앙, 애고애고, 에구에구, 어이어이,

 

 

소리6

딩동딩동, 띵똥띵똥, 딸랑딸랑, 띵까땅까, 쿵짝쿵짝, 꿍짝꿍짝

 

 

소리7

까악까악, 뻐꾹뻐꾹, 귀뚤귀뚤, 개골개골, 야옹야옹, 삐악삐악, 음매음매, 꾀꼴꾀꼴, 뜸북뜸북, 끼룩끼룩, 깨갱깨갱, 으르렁으르렁

지지배배, 꼬꼬댁꼬꼬

 

 

7-3. 위의 표를 싸잡아서 살펴봄

위에 있는 두 개의 도표가 나타내는 바를 싸잡아서 살펴보게 되면, 한국사람이 한국말을 만들어 쓸 때, 말소리를 다루는 방법이 매우 색다름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것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한국말은 쓰는 말소리의 숫자가 매우 많음을 알 수 있다. 한국말은 다른 어느 말보다 많은 숫자의 말소리를 쓰고 있다. 한국말은 영국말, 중국말, 일본말보다 훨씬 많은 말소리를 쓰고 있다. 특히 한국말과 일본말의 말소리를 비교하면 한국말이 수십 배나 많은 말소리를 쓰는 것을 알 수 있다.

둘째, 한국사람은 말소리의 차이에 뜻의 차이를 담아내는 버릇이 매우 강한 것을 알 수 있다. 예컨대 한국사람은 싹싹과 쓱쓱으로써 동작의 차이를 담아내고, 따끔따끔과 뜨끔뜨끔으로써 느낌의 차이를 담아내고, 바둥바둥과 빈둥빈둥으로써 태도의 차이를 담아낸다. 한국사람은 소리의 반복이나 강약을 빌어서 말소리의 짜임새를 정교하게 만들고, 그것을 뜻의 차이를 담아내는 그릇으로 쓴다.

셋째, 한국사람은 소리의 짜임새가 뜻의 짜임새로 이어지는 정교한 말소리의 짜임새를 갖고 있기 때문에 소리에 대해서 매우 민감하다. 한국사람이 아해 다르고, 어해 다르다고 말하는 것은 이러한 것을 두고서 하는 말이다. 이러한 것은 한국말의 말소리가 매우 많아지는 중요한 원인이 되었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바탕 위에서 한국말의 말소리에서 볼 수 있는 특징들을 하나하나 살펴보면 다음과 같이 간추릴 수 있다.

 

첫째. ‘반짝반짝’, ‘찰랑찰랑’, ‘소복소복’, ‘고이고이’, ‘부디부디’, ‘조심조심과 같은 말을 통해서 한국사람이 일이 벌어지는 과정이나 결과를 매우 정교하게 갈라서 말하는 버릇이 있음을 알 수 있다. ‘반짝반짝’, ‘찰랑찰랑’, ‘소복소복은 바깥에 있는 사물에서 일이 벌어지고 있는 과정이나 결과를, ‘고이고이’, ‘부디부디’, ‘조심조심은 안에 있는 마음에서 일어 벌어지고 있는 과정이나 결과를 말한다.

둘째, ‘반짝반짝’, ‘번쩍번쩍’, ‘찰랑찰랑’, ‘철렁철렁’, ‘아장아장’, ‘어정어정과 같은 말을 통해서 한국사람이 말을 만들어 쓸 때, 같은 종류의 말소리를 끼리끼리 어울리도록 엮어서 말하는 버릇이 있음을 알 수 있다. ‘반짝반짝찰랑찰랑아장아장를 바탕으로 끼리끼리 어울리도록 엮은 것이고, ‘번쩍번쩍철렁철렁어정어정를 바탕으로 끼리끼리 어울리도록 엮은 것이다.

셋째, ‘철철 넘치다’, ‘훌훌 마시다’, ‘딸랑딸랑 흔들다’, ‘새근새근 자다와 같은 말을 통해서 한국사람이 사태에서 볼 수 있는 소리를 그것과 비슷한 말소리에 담아서 말하는 버릇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예컨대 한국사람은 물이 크게 넘칠 때 나는 소리를 철철이라는 말소리에, 딸랑이를 흔들 때 나는 소리를 짤랑짤랑이라는 말소리에 담아서 사태에서 볼 수 있는 소리를 말로써 주고받고자 한다.

넷째, ‘착착 쌓다’, ‘소복소복 담다’, ‘주섬주섬 입다’, ‘훌렁훌렁 벗다와 같은 말을 통해서 한국사람이 사태에서 볼 수 있는 모습을 그것과 비슷하다고 여기는 말소리에 담아서 말하는 버릇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예컨대 한국사람이 어떤 것을 쌓거나 담는 모습을 착착이나 소복소복이라는 말소리에, 어떤 것을 입거나 벗는 모습을 주섬주섬훌렁훌렁이라는 말소리에 담아서 사태에서 볼 수 있는 모습을 말로써 주고받고자 한다. 이처럼 한국사람이 사태에서 볼 수 있는 모습까지 말소리에 담아내는 버릇을 갖게 된 것은 소리를 말소리에 담아내는 버릇이 더욱 확장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다섯째, ‘찰랑찰랑’, ‘철렁철렁’, ‘출렁출렁’, 방글방글’, ‘벙글벙글’, ‘방실방실’, ‘벙실벙실’, ‘생글생글’, ‘싱글싱글같은 말을 통해서 한국사람이 같은 종류의 움직임에서 볼 수 있는 정도의 차이를 말소리의 크고 작음에 담아서 말하는 버릇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예컨대 한국사람은 물이 일렁이는 상태를 두고서 찰랑찰랑’, ‘철렁철렁’, ‘출렁출렁으로 느낌의 정도를 갈라서 말하고, 사람이 웃는 모습을 두고서 방글방글’, ‘벙글벙글’, ‘방실방실’, ‘벙실벙실’, ‘생글생글’, ‘싱글싱글로 느낌의 정도를 갈라서 말한다.

여섯째, ‘파릇파릇하다푸릇푸릇하다푸르스름하다푸르죽죽하다’, ‘노릇노릇하다누릇누릇하다노리끼리하다누리끼리하다누르스름하다노르스름하다와 같은 말을 통해서 한국사람이 같은 종류의 빛깔에서 볼 수 있는 정도의 차이를 말소리의 크고 작음에 담아서 말하는 버릇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예컨대 한국사람은 푸른색을 바탕으로 빛깔의 차이를 파릇파릇하다푸릇푸릇하다푸르스름하다푸르죽죽하다로 갈래를 나누어 말하고, 노란색을 바탕으로 빛깔의 차이를 노릇노릇하다누릇누릇하다노리끼리하다누리끼리하다누르스름하다노르스름하다로 갈래를 나누어 말한다.

일곱째, ‘섭섭하다’, ‘찝찝하다’, ‘찹찹하다’, ‘갑갑하다’, ‘답답하다’, ‘짜릿짜릿하다’, ‘찌릿찌릿하다’, ‘아슬아슬하다’, ‘아찔아찔하다’, ‘어질어질하다’, ‘오싹오싹하다와 같은 말을 통해서 한국사람이 마음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느낌을 거듭되는 말소리에 담아서 말하는 버릇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것은 느낌이 이어지고 있음을 강하게 드러내거나 느낌이 예사롭지 않음을 강하게 드러낸다고 말할 수 있다.

여덟째, 척척 쌓다’, ‘하나하나 쌓다’, ‘차곡차곡 쌓다’, ‘요리조리 쌓다’, ‘이리저리 쌓다’, ‘들쭉날쭉 쌓다’, ‘얼기설기 쌓다’, ‘올망졸망 쌓다’, ‘옹기종기 쌓다와 같은 낱말을 통해서 한국사람이 일이 이루어지는 과정의 모습과 동작을 아울러 담아서 말하는 버릇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예컨대 한국사람은 쌓다라는 동작을 그것에서 볼 수 있는 여러 가지 모습들, 척척’, ‘하나하나’, ‘차곡차곡’, ‘요리조리’, ‘이리저리’, ‘들쭉날쭉’, ‘얼기설기’, ‘올망졸망’, ‘옹기종기와 같은 것과 아울러서 척척 쌓다’, ‘하나하나 척척 쌓다’, ‘하나하나 차곡차곡 쌓다’, ‘하나하나 요리조리 쌓다’, ‘요리조리 척척 쌓다’, ‘이리저리 쌓다’, ‘얼기설기 쌓다’, ‘들쭉날쭉 쌓다’, ‘들쭉날쭉 얼기설기 쌓다’, ‘올망졸망 쌓다’, ‘옹기종기 쌓다로 말한다.

아홉째, ‘착착 쌓다’, ‘꼭꼭 닫다’, ‘소곤소곤 말하다’, ‘불쑥불쑥 말하다와 같은 낱말을 통해서 한국사람이 사태에서 볼 수 있는 일의 과정을 풀어서 말하는 버릇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예컨대 착착 쌓다꼭꼭 닫다에서 착착꼭꼭은 동작이 거듭되는 과정을 풀어내고, ‘소곤소곤 말하다불쑥불쑥 말하다에서 소곤소곤불쑥불쑥은 동작이 거듭되는 과정을 풀어내고 있다.

열째, ‘답답’, ‘갑갑’, ‘착착’, ‘척척’, ‘아슬아슬’, ‘찌릿찌릿과 같은 낱말을 통해서 한국사람이 말소리를 거듭하는 방식으로 뜻을 담아내는 것들은 삶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태와 깊이 연관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런 낱말이 사람의 동작, 느낌, 태도, 성격을 담아내는 데 주로 쓰이고 있는 것에서 잘 드러나고 있다.

열한째, 세종대왕이 사람의 발성 기관을 바탕으로 소리를 글로 적을 수 있는 훈민정음을 만들었다. 훈민정음은 소리의 성분을 엮어서 말소리를 적기 때문에 무려 20,000개가 넘는 말소리를 적을 수 있게 되었다. 이 때문에 한국사람은 일상에서 쓰이지 않는 말소리까지 글로 적고 말로 할 수 있게 되었다. 예컨대 한국사람은 ’, ‘’, ‘과 같은 것이 일상의 말에서는 전혀 쓰이지 않는 것이지만, 훈민정음에 힘입어 말소리로 쓰고 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