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악(몹쓰리)의 문제/ 세월호

아프간 문제 해법은 '스위스 치즈 모델'

사이박사 2014. 5. 8. 11:58

아프간 문제 해법은 '스위스 치즈 모델'

63포 | 2009-11-18 12:3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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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조선일보 김기철 기자의 기사 중, 아프간 전문가와의 인터뷰 내용중 일부입니다.

기사 전문은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9/11/17/2009111702056.html?srchCol=news&srchUrl=news1

기사 중 주요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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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필드 교수는 또 아프가니스탄 문제의 해법으로 '스위스 치즈 모델'을 제시했다. "아프가니스탄처럼 산악과 외딴 지역이 많은 곳에서는 미국산 치즈처럼 빈틈없이 완벽한 형태의 지배를 하기 어렵다. 구멍이 숭숭 난 스위스 치즈처럼 공간은 비워두고, 인구가 밀집된 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질서 회복과 경제 재건에 나서는 게 효율적이다."

―탈레반이 산악 지역을 기반으로 중앙 정부를 계속 공격하면 어떡하나.

"탈레반은 중앙 정부처럼 전기나 학교, 병원 같은 인프라를 지원할 능력이 없다. 결국 산악 지역 주민들은 경제적으로 발전하는 이웃 지역들을 보면서 탈레반에 대한 지지를 철회할 수밖에 없다. 역대 아프가니스탄 왕조들도 지방을 이런 식으로 통제해왔다."

―아프가니스탄에는 3만4000명의 미군을 포함, 42개국에서 7만1000명의 병력이 파견돼 있다. 최근 한국에서도 아프가니스탄 파병 문제가 이슈가 되고 있다.

"외국 군대가 철수하고, 탈레반이 돌아와 전쟁이 계속되는 것을 원하는 아프간인들은 거의 없다. 아프가니스탄 전쟁은 일종의 심리전이다. 탈레반이나 카르자이 모두 자신이 이기고 있다고 선전하는데, 사람들의 마음이 한쪽으로 쏠리면 승부가 결정된다. 그러므로 치안을 확보하고, 경제를 재건하는 정부의 기능을 회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아프가니스탄 문제에 왜 세계가 관심을 가져야 하는가.

"소련이 1989년 철수하고 나서 세계는 아프가니스탄에 무관심했다. 이런 틈을 타 이슬람 과격파가 아프가니스탄에 몰려갔고, 9·11 테러의 배후기지가 됐다. 미국은 2001년 10월 탈레반 정권을 축출했지만, 이라크 전쟁을 시작하면서 아프가니스탄에 다시 소홀했다. 탈레반은 그 틈을 타 이 나라를 다시 지배하려고 한다. 아프가니스탄을 방치하면, 다시 세계의 위협으로 떠오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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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필드 교수는 현재의 아프간전이 군사/경제/심리의 복합전임을 설명하네요.

이길 수 없는 전쟁, 수렁이라는 패배적 관점(엄밀히 말해 미국이 패배하길 원하는 관점)에만 빠져있을 정도로 상황이 열악한 건 아니고... 일부분에선 상황에 대한 과장된 보도/평가도 있는 듯합니다.

"외국 군대가 철수하고, 탈레반이 돌아와 전쟁이 계속되는 것을 원하는 아프간인들은 거의 없다."

군사/경제/심리전을 잘 조화시키면 세계에 대한 탈레반의 위협을 종식시킬 수 있다는 결론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