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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정규직 월급 격차 111만원.. 사상 최대 국민일보 |

사이박사 2013. 10. 24. 23:18


비정규-정규직 월급 격차 111만원.. 사상 최대

국민일보 | 입력 2013.10.24 17:55 | 수정 2013.10.24 22:35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월평균 임금 격차가 110만원을 넘어서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비정규직의 퇴직금 및 상여금 수혜율은 정규직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8월 근로형태별 및 비임금 근로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근 3개월(6∼8월) 정규직 임금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이 254만6000원, 비정규직은 142만8000원으로 집계됐다. 임금 격차는 111만8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06만7000원)보다 5만1000원 늘었다. 2002년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통계가 작성된 이래 가장 크게 벌어진 것이다. 정규직은 지난해보다 월평균 임금이 8만6000원(3.5%) 늘어난 반면 비정규직은 3만5000원(2.5%) 늘어나는 데 그쳤다.

통계청은 "월평균 임금은 성별 연령 경력 등 개인 특성 차이가 고려되지 않은 수치로 단순 비교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조건을 동일하게 제한한 월평균 임금격차 분석결과도 마찬가지였다.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월평균 임금격차는 11.8%로 전년 동월(10.6%)보다 1.2% 포인트 상승했다.

또 정규직의 퇴직금 수혜율은 81.8%인 반면 비정규직은 39.9%에 불과했다. 비정규직의 상여금 수혜율도 40.2%로 정규직(83.6%)과 큰 차이를 보였다.

한편 비정규직 내에서 40∼50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체 비정규직 594만6000명 중 40∼50대가 261만1000명(43.9%)으로 집계됐다. 매년 8월 기준으로 2011년 43.8%까지 꾸준히 상승하던 비정규직 내 40∼50대 비중은 지난해 43.6%로 낮아졌다가 올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세종=백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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