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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의식과 과학_컬럼비아 대학 시리즈

사이박사 2013. 1. 14. 11:10

[도서] 뇌의식과 과학

컬럼비아 대학 시리즈

 

오랜 기간동안 과학자들은 종교를 개인적인 믿음이나 신념으로 생각해왔다. 주관적인 의식세계와 객관적인 물질 믿음은 다르다고 생각해왔다. 그러나 달라이라마 아래서 14년간 불교승려로서 수행을 하고, '종교와 과학, 철학의 수렴'이라는 주제로 박사학위를 받은 저자는 '의식의 과학'이라는 새로운 학문을 제시하여 종교와 과학의 통합을 제안한다.

'뇌의식과 과학'에서 앨런 월리스 박사는 인간의 내면 세계도 과학적 연구가 가능하다는 것을 불교의 정신수행을 통해서 설명한다. 과거 망원경이 과학의 연구 도구로서 물리학의 발전을 가능케 했듯이 명상을 통해 인간의 의식, 정신과 심리를 명확하게 연구할 수 있다고 이야기 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기존 과학의 이원론적 이해를 뛰어넘어, 인간 의식의 비물질 세계와 물질 세계를 연결하는 것과 다른 하나는 '의미 있는 삶의 세 요소'라 부르는 ‘참된 행복, 진리, 미덕’을 재통합하는 것을 주장한다. 특히 이 과정에서 명상은 현대인의 심리적 불균형을 치유하고 자신의 마음을 스스로 들여다보는 내성의 능력을 고도로 훈련을 한다.

물질만능주의가 되어버린 현대 사회가 '의식의 과학'을 도입하여 균형잡힌 삶, 조화로운 상태를 누릴 수 있기를 고대하는 저자의 바람이 『뇌의식과 과학』을 통해 독자들의 마음 깊숙이 전달되기를 고대한다.

<저자 소개>

앨런 월리스 B. Alan Wallace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학에서 생태학을 공부하다 독일 괴팅겐대학에 유학, 그곳에서 티베트 불교를 만나 심취하여 인도로 떠났다. 그후 13년간 불교 승려로 수행을 하면서 미국과 유럽에서 불교 이론과 실천을 가르쳤고, 달라이라마를 포함한 티베트 학자들과 수행자들의 통역을 맡았다. 1984년에 미국으로 돌아와 앰허스트대학에서 물리학과 철학을 공부한 뒤 쓴 졸업 논문을 『실재의 선택: 불교에서 본 물리학과 정신』(1996)를 비롯해 총 두 권의 책으로 출간하였다. 이후 달라이라마와 서양의 과학자들이 1990년부터 지금까지 지속하고 있는 ‘생명과 의식’ 학회의 조직과 통역을 맡았고, 스탠퍼드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글. 조채영 chaengi@brainworld.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