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그러나 치명적인 습관 미룸 |
【서울=뉴시스】
◇생명의 틈새
세계의 갯벌과 습지를 둘러봤다. 개발과 성장을 진행 중인 국가라면 어김없이 벌어지는 간척 사업, 필연적으로 뒤따르는 자연 파괴 등을 서술한다.
결코 간척 사업 만이 갯벌을 위협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방치하고 내버려두는 것도 환경을 망치는 길이다. 갯벌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국립공원으로 지정한 독일의 사례를 소개한다. 갯벌을 지키기 위한 국가들의 고민도 담았다. 박순철 지음, 208쪽, 1만2000원, 환경재단도요새
◇ 뇌과학으로 풀어보는 감정의 비밀
요즘 나는 왜 이럴까. 이랬다 저랬다 종잡을 수 없는 마음의 이유는 뭘까. 인간이기에 감정이 있다. 감정은 인생을 결정한다. 그러나 정작 자신의 감정을 컨트롤 할 수 있는 사람은 몇 안 된다. 감정에 휘둘려서 일을 그르치는 사람이 더 많다.
두뇌, 내분비선, 감각 기관, 호르몬, 신경 전달물질들의 화학작용으로 감정이 결정된다. 작은 분자들의 합은 매우 커다란 슬픔을 만들어 낼 수도, 변덕스러운 감정을 탄생시킬 수도 있는 것이다. 감정이라는 것이 어떻게 생겨나는지, 몸과 감정은 어떻게 상호 작용하는지 생생하게 묘사한다. 마르코 라울란트 지음, 236쪽, 1만2000원, 동아일보사
◇달콤한, 그러나 치명적인 습관 미룸
제 때 일을 하는 사람은 드물다. 어떻게든 최후의 데드라인까지 미루고 나서야 일을 마친다. 일반적으로 미루는 습관은 무조건 나쁜 것으로 여겨진다. 제인 버카와 르노라 위엔은 이같은 생각에 반기를 든다. 게으름, 무질서한 성격, 훈련 부족, 의지박약 등이 미룸의 원인이라는 일반적인 생각에도 동의하지 않는다.
미룸의 이유로 두려움을 꼽는다. 완벽하게 일을 해내고 싶은데 마음 먹은대로 되지 않을 것 같은 두려움이다. 그리고 두려움의 밑바탕에는 자신도 쉽게 눈치 챌 수 없는 내면의 상처가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이다. 두려움을 일으킨 마음의 상처를 파악하면 미루는 습관을 고치기 쉽다. 320쪽, 1만3000원, 넥서스비즈
이민정기자 benoit051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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