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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비정규직 1133명 5월1일부터 정규직 새출발

사이박사 2012. 4. 30. 23:40

서울시 비정규직 1133명 5월1일부터 정규직 새출발

국민일보 | 입력 2012.04.30 19:17
서울시는 공공부문 비정규직 1133명이 1일자로 정규직(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된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지난 3월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계획'에서 발표한 1054명보다 79명이 늘어난 인원이다. 소속 기관별로는 서울시 본청이 29명, 사업소가 296명, 투자·출연기관이 808명이다.

지난해 11월말 기준으로 시 본청과 사업소, 투자·출연기관 등에서 일하는 비정규직은 모두 2916명이다. 이들 중 39% 정도가 이번에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이들은 이날 서울시립대학교 대강당에서 박원순 시장 등 소속 기관장으로부터 공무직 임용장과 신분증을 받았다. 박 시장은 인사말에서 "민간위탁, 파견·용역 등 간접고용 비정규직 고용개선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향후 상시·지속적인 업무에는 꼭 정규직을 채용하는 원칙을 지키겠다. 민간부문으로의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오는 9월까지 2단계 연구용역을 실시해 연내 '비정규직 관련 종합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연구용역은 이번 1단계 전환대상에서 제외된 업무의 실태 재조사, 민간위탁·파견용역 등 간접고용 비정규직의 고용개선 방향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하지만 지난해 감사에서 비리가 적발돼 패션센터 계약직원 12명이 해고된 산하기관 서울산업통상진흥원(SBA) 등에서는 계약직 해고와 인원감축에 대한 불만이 나오고 있다.

김용백 기자 yb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