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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FTA 통과]농민단체 "한나라 득표율 1% 이하 운동"

사이박사 2011. 11. 23. 21:05

[한·미FTA 통과]농민단체 "한나라 득표율 1% 이하 운동"

뉴시스 | 구용희 | 입력 2011.11.23 13:49


【광주=뉴시스】구용희 기자 =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이 한나라당의 강행처리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가운데 광주·전남 농민단체가 다가오는 총선과 대선에서 한나라당 지역 득표율 1% 이하 운동의 전개를 예고하고 나서는 등 반발하고 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은 23일 성명서를 통해 "민생정치 실력은 후퇴하고 날치기 기술만 발전하는 한나라당이 국가주권을 팔아먹는 한미FTA 국회비준 동의안을 또 다시 날치기로 통과 시켰다"며 "이번 총선과 대선에서 광주전남 한나라당 득표율 1% 이하 운동을 전개, 99%의 힘으로 무너 뜨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한미FTA의 문제점은 이미 농업 문제를 넘어서고 있다. 국가주권이 위협받고 있다는 진실이 드러나고 있다"며 "헌법보다 우위에 존재하고 ISD를 비롯한 수십 가지 독소조항, 1%만을 위한 협정이라는 사실에 국민의 분노가 하루가 다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농업의 붕괴는 피해대책으로도 막을 수 없는 현실이다"며 "1500개 품목에 이르는 대규모 개방폭도 문제지만 농업정책의 자율권도 간섭받아야 하고 검역주권과 건강권 등도 심각히 제약받을 수 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광주전남연맹은 "한미FTA 무효투쟁과 이명박 정권 퇴진, 한나라당 해체투쟁을 선언한다"며 "26일 광주전남 농민대회에서 농민들의 분노를 폭발할 것이고, 공공비축미 수매거부 투쟁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persevere9@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