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살림살이)/ 부동산

2015년까지 모든 책자형 교과서 사라진다

사이박사 2011. 6. 29. 11:51

2015년까지 모든 책자형 교과서 사라진다

뉴시스 | 이현주 | 입력 2011.06.29 11:32

 
초중고 모두 디지털교과서로…학업성취도 평가도 온라인으로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2015년까지 초중고 모든 교과서가 디지털교과서로 전환된다.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도 컴퓨터로 보는 IBT(Internet Based Testing) 방식으로 바뀌게 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국가정보화전략위원회와 함께 29일 오전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에게 이같은 내용의 '스마트교육 추진전략'을 보고했다.

최근 발표된 PISA 디지털 독해력에서 우리나라가 1위를 차지하고 IT기술 발전, 스마트기기 확산 등에 따라 학교 현장에서 교육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인식에 따른 것이다.

먼저 2015년까지 모든 교과의 서책형 교과서가 디지털 교과서로 전환된다. 디지털 교과서는 교과 내용과 학습참고서, 문제집, 학습사전, 공책, 멀티미디어 요소자료 등의 기능을 연계한 미래형 교과서다. 기존 교과 내용에 다양한 참고자료와 학습지원기능이 더해지며 PC, 스마트패드, 스마트 TV 등 모든 단말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전자적 매체다.

2014년 초등학교를 시작으로 2015년까지 초, 중, 고 모든 교과를 대상으로 개발된다. 정부는 개발 표준과 활용 플랫폼을 민간에 제공해 개발사의 참여와 스마트교육산업의 활성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디지털 교과서는 학생들의 무거운 책가방을 대신하고 학부모들에게는 학습지와 참고서를 별도로 구입하는 부담을 덜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스마트기술을 활용한 온라인 평가도 도입된다. 2012년부터 시·도교육청에 기초학력 예방·진단·지도시스템을, 단위학교에는 온라인 수행평가체제를 구축한다. 2015년까지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를 단계적으로 IBT 방식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정규 교과에서의 온라인 수업도 활성화된다. 2013년부터 천재지변, 질병 등으로 인한 결석 학생들에게 우선 적용하고 고등학교의 소수선택교와 영역, 중학교의 집중이수제 대상 학생들에게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또 IPTV 활용지원체제를 강화해 사교육 수요가 많은 교과 등에 대해 다양한 방과후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다문화학생 한국어 학습 등을 지원하게 된다.

스마트교육을 활용할 교사들의 역량을 키우기 위해 내년부터 매년 전체 교원의 25% 수준으로 스마트교육 연수를 실시한다. 2015년까지 시·도교육청별 총 17개의 스마트교육 체험관을 만들며 모든 교사에게 교육용 스마트기기를 보급한다.

이밖에 교과부에 스마트교육추진위원회를 설치하고 한국교육학술정보원에 미래교육연구센터(가칭)를 설립하는 스마트교육 추진 체제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lovelypsyche@newsis.com

< 저작권자ⓒ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