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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산硏 "하반기 전셋값 5% 상승 전망"

사이박사 2011. 6. 20. 15:41

건산硏 "하반기 전셋값 5% 상승 전망"

매매가격은 지방 4%, 수도권 강보합 예상
하반기 국내수주는 전년동기비 4% 증가할듯

이데일리 | 김동욱 | 입력 2011.06.20 14:06 | 수정 2011.06.20 14:32

 


[이데일리 김동욱 기자] 올해 하반기 전세가격이 상반기말 대비 5%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주택 매매가격은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지방이 4% 오르며 상승을 주도하고, 수도권은 강보합세에 머물 것으로 분석됐다.

허윤경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20일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열린 `2011 하반기 주택·부동산 경기 전망`에서 이같이 밝혔다.

허 연구위원은 전세가격 상승 배경에 대해 "2011년 아파트 입주물량은 2010년 대비 33.3% 감소해 1990년 이후 최저 수준"이라고 지적하고 "수도권은 재건축·재개발로 인한 멸실 주택 증가와 매매가격 정체에 따른 수익률 확보 목적으로 전세가격이 상승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중형(60㎡~85㎡ 이하) 아파트 입주물량이 가장 큰 폭(34%)으로 줄 것으로 예상돼 중형 중심의 전세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매매가격에 대해서는 "지방 광역시시장은 입주물량 감소에 따른 전세가격 상승과 함께 매매가격 상승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이라며 "내년까지 이러한 상승세가 이어질 지 여부는 하반기 공급물량에 달려 있다"고 분석했다.

지방 신규분양 시장과 관련해서는 최근 집값 상승세가 저가 기존주택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어 신규분양 호조가 장기화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건산연은 국내 건설수주가 지난 2007년 127조9000억원을 기록한 이후 4년 연속 부진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올 하반기 국내 건설수주는 전년 동기대비 4% 상승하겠지만 올 상반기에 전년 동기비 5.2% 줄어 연간으로 전년대비 0.5% 감소한 102조7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홍일 건산연 연구위원은 "올 하반기 공공 발주가 상반기에 비해 늘고, 기저효과도 작용해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가 예상되나, 수주액이 54조6000억원에 불과해 전반적인 건설 경기는 여전히 부진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올해 국내 건설투자액은 하반기에 지방 중심의 분양물량 소폭 증가, 보금자리주택 증가 등의 영향으로 2%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상반기 투자부진으로 연간으로는 작년 대비 1.7% 감소한 154조원에 머물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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