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정치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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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비비케이(BBK) 주가조작사건에는 여러 회사가 등장한다. 모두 이명박 한나라당 대통령후보와 직, 간접으로 연결돼 있다.
BBK투자자문은 1999년 4월 설립돼 6월부터 영업을 시작했다. 대표는 김경준씨. 이 후보는 이 회사의 주식을 1주도 소유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해왔는데, 김씨 역시 주식을 가지고 있지 않다. 주식은 ‘BBK캐피탈파트너스’ 소유인데, 실질적 소유주가 베일에 싸여 있다. 2000년 5월 변경된 정관에는 이 후보의 의사결정권이 명시되는데, 이 후보 쪽은 이를 김씨의 위조라고 주장한다.
이 후보는 1999년 하반기 김씨를 만난 뒤 이듬해 2월 20억원을 출자해 LKe뱅크라는 인터넷금융회사를 설립한다. 비비케이와 무관하다던 이 후보의 주장과 달리 엘케이이뱅크는 창립 이전부터 비비케이와 단기대차계약을 맺고 빈번한 돈거래를 했다. 6월20일 이 후보가 10억원, 김씨가 30억원을 증자하고, 하나은행이 5억원을 투자해 자본금이 65억원으로 늘어난다. 김씨의 증자대금 30억원은 닷새전인 6월15일 비비케이가 엘케이이뱅크에 빌려준 돈인데, 출처가 다스의 투자금이었다.
엘케이이 뱅크는 2000년 8월 자본금의 대부분을 MAF펀드에 맡긴다. 이 결정은 이 후보와 김백준씨가 참여한 이사회의 승인도 받았다. 마프펀드는 비비케이가 운용한 역외펀드였다. 마프에 투자된 돈은 이후 자금세탁과 주가조작의 ‘저수지’ 구실을 했다.
마프는 비비케이 투자금과 엘케이이뱅크의 자본금이 포함된 800만달러 이상을 A.M. Pappas에 보낸다. 에이엠파파스는 김경준씨가 돈세탁을 위해 미국에 설립한 일종의 페이퍼컴퍼니였다. 에이엠파파스는 2001년 2월 엘케이이뱅크의 지분 60%를 액면가의 3배(100억)에 되산다. 다스의 투자금과 엘케이이뱅크에 투자된 돈들이 마프와 에이엠파파스를 거쳐 다시 엘케이이뱅크로 되돌아오는 순환구조다. 이 후보는 엘케이이뱅크로 되돌아온 100억원을 온라인 위탁매매 전문증권회사인 이뱅크증권중개(eBK)의 자본금으로 사용했다. 이 후보는 물론, 친형 이상은씨와 처남 김재정씨도 이 회사 지분을 소유했다.
마프펀드와 에이엠파파스 계좌에 있던 돈들은 해외의 유령회사나 돈세탁 회사의 계좌로 보내졌다가 외국회사들이 컨소시움을 구성하는 형태로 옵셔널벤처스(옛 광은창투)의 지분과 경영권을 인수하는 데 쓰인다. 김경준씨는 옵셔널벤처스의 주식으로 허수주문, 가장매매 등의 방법으로 주가를 조작해 600억원대의 주가차익과 384억원의 회사돈을 횡령한다. 김씨는 해외도피에 앞서 비비케이 투자자들에게 횡령액의 대부분을 되돌려준다. 모두 이 후보와 관계가 있는 사람들이었다. 그런데, 유독 다스만 140억원을 되돌려받지 못했다고 주장한다. 선뜻 이해가 안가는 대목이다.
이 후보는 이 모든 과정을 김경준씨가 주도했으며 자신은 몰랐다고 주장하지만 김경준씨는 이 후보가 모든 것을 알고 있었다고 반박한다.
특별취재팀
2007년 11월 12일 (월) 09:31 한겨레
이 후보는 피해자? 주가조작 공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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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K투자자문은 1999년 4월 설립돼 6월부터 영업을 시작했다. 대표는 김경준씨. 이 후보는 이 회사의 주식을 1주도 소유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해왔는데, 김씨 역시 주식을 가지고 있지 않다. 주식은 ‘BBK캐피탈파트너스’ 소유인데, 실질적 소유주가 베일에 싸여 있다. 2000년 5월 변경된 정관에는 이 후보의 의사결정권이 명시되는데, 이 후보 쪽은 이를 김씨의 위조라고 주장한다.
이 후보는 1999년 하반기 김씨를 만난 뒤 이듬해 2월 20억원을 출자해 LKe뱅크라는 인터넷금융회사를 설립한다. 비비케이와 무관하다던 이 후보의 주장과 달리 엘케이이뱅크는 창립 이전부터 비비케이와 단기대차계약을 맺고 빈번한 돈거래를 했다. 6월20일 이 후보가 10억원, 김씨가 30억원을 증자하고, 하나은행이 5억원을 투자해 자본금이 65억원으로 늘어난다. 김씨의 증자대금 30억원은 닷새전인 6월15일 비비케이가 엘케이이뱅크에 빌려준 돈인데, 출처가 다스의 투자금이었다.
엘케이이 뱅크는 2000년 8월 자본금의 대부분을 MAF펀드에 맡긴다. 이 결정은 이 후보와 김백준씨가 참여한 이사회의 승인도 받았다. 마프펀드는 비비케이가 운용한 역외펀드였다. 마프에 투자된 돈은 이후 자금세탁과 주가조작의 ‘저수지’ 구실을 했다.
마프는 비비케이 투자금과 엘케이이뱅크의 자본금이 포함된 800만달러 이상을 A.M. Pappas에 보낸다. 에이엠파파스는 김경준씨가 돈세탁을 위해 미국에 설립한 일종의 페이퍼컴퍼니였다. 에이엠파파스는 2001년 2월 엘케이이뱅크의 지분 60%를 액면가의 3배(100억)에 되산다. 다스의 투자금과 엘케이이뱅크에 투자된 돈들이 마프와 에이엠파파스를 거쳐 다시 엘케이이뱅크로 되돌아오는 순환구조다. 이 후보는 엘케이이뱅크로 되돌아온 100억원을 온라인 위탁매매 전문증권회사인 이뱅크증권중개(eBK)의 자본금으로 사용했다. 이 후보는 물론, 친형 이상은씨와 처남 김재정씨도 이 회사 지분을 소유했다.
마프펀드와 에이엠파파스 계좌에 있던 돈들은 해외의 유령회사나 돈세탁 회사의 계좌로 보내졌다가 외국회사들이 컨소시움을 구성하는 형태로 옵셔널벤처스(옛 광은창투)의 지분과 경영권을 인수하는 데 쓰인다. 김경준씨는 옵셔널벤처스의 주식으로 허수주문, 가장매매 등의 방법으로 주가를 조작해 600억원대의 주가차익과 384억원의 회사돈을 횡령한다. 김씨는 해외도피에 앞서 비비케이 투자자들에게 횡령액의 대부분을 되돌려준다. 모두 이 후보와 관계가 있는 사람들이었다. 그런데, 유독 다스만 140억원을 되돌려받지 못했다고 주장한다. 선뜻 이해가 안가는 대목이다.
이 후보는 이 모든 과정을 김경준씨가 주도했으며 자신은 몰랐다고 주장하지만 김경준씨는 이 후보가 모든 것을 알고 있었다고 반박한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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