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정치일반
글쓴이 : 한겨레 원글보기
메모 :
2007년 11월 12일 (월) 09:21 한겨레
도곡동 땅 판 돈 다스 거쳐 BBK로?
[한겨레] 이명박 한나라당 대통령후보의 큰형 이상은씨와 처남 김재정씨 명의로 돼있던 서울 도곡동 땅의 판매대금 일부가 ㈜다스에 투자되고, 다스가 거액을 비비케이에 투자하는 과정은 비비케이 사건의 미스테리를 푸는 열쇠다. 다스가 당시 연간 수익(30억원 안팎)의 6배나 되는 190억원을 별다른 실적도 없던 비비케이에 과감하게 투자하도록 한 인물이 바로 다스의 주인이자, 검찰이 ‘차명’으로 보인다는 도곡동 땅의 실제 주인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다스의 실소유자 문제는 이명박 후보의 공직자윤리법 위반 여부를 가릴 검찰 수사의 핵심 쟁점이기도 하다. 김경준씨 귀국 이후 검찰 수사도 여기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도곡동 땅 매각대금의 행방=서울 도곡동 땅은 95년 6월 포스코건설에 263억원에 팔린다.
매각대금 가운데 양도소득세등을 지출하고 남은 돈 200억원은 같은해 12월 100억원씩 나눠 만기5년 조건으로 3개 생명보험회사에 맡겨진다. 만기가 된 2000년 12월29일 김재정씨 명의 40억원의 보험환급금 62억8800만원과 이상은씨 명의 60억원의 원리금 94억6천만원 등 157억4800만원이 이상은씨 명의 계좌로 이체된다. 여기까지는 지난 8월13일 검찰이 발표한 내용이다.
이 돈은 계좌에서 빠져나와 어디론가 사라졌다가 2001년 6월에 이상은씨 앞으로 다시 147억원이 입금된다. 이 사실은 지난 7월 한나라당 검증청문회에서 한 검증위원이 “검증위원회에서 계좌를 본 결과”라며 공개한 내용이다.
■다스의 비비케이 투자=㈜다스는 2000년 12월28일과 30일 외환은행 경주지점에서 하나은행 삼성센터 지점으로 비비케이 투자금 90억원을 나누어 송금한다. 도곡동 땅 매각대금 가운데 157억여원이 빠져나가 ‘어디론가’ 사라졌다는 시점이 바로 12월29일이었다. 검찰이 지난 8월 수사 결과 발표를 통해, 김재정씨의 매각대금이 ㈜다스 출자금 등으로 사용됐다고 밝힌 점을 고려하면 아마도 이 157억여원 가운데 상당액은 ㈜다스로 갔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또 ㈜다스가 그 전후 시점에 90억원을 비비케이에 송금하는 등 모두 190억원을 비비케이에 투자한 사실을 감안하면, 결국 도곡동 땅 매각대금 가운데 상당액이 직간접 경로를 통해 비비케이로 흘러들어갔을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검찰 수사의 초점=다스는 2000년 10월10일 53억원의 어음을 할인해서 그날로 50억원을 비비케이에 송금하는 등 당시 자금사정이 빠듯한 상태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다스의 주택은행 주거래 계좌를 보면, 2000년 4월25일 이전까지 잔액이 63만원에 불과할 정도였다. 그럼에도 거금을 비비케이에 투자하게 된 경위는 이 사건 실체를 규명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특히 다스가 비비케이에 투자한 거액이 직간접 경로를 통해 결국 엘케이이뱅크와 이뱅크증권중개의 자본금으로 쓰였다는 점에서, 두 회사의 최대주주로서 대표이사를 맡고 있던 이명박 후보와의 관계를 규명하는 데 검찰 수사의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특별취재팀
ⓒ 한겨레(http://www.hani.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스의 실소유자 문제는 이명박 후보의 공직자윤리법 위반 여부를 가릴 검찰 수사의 핵심 쟁점이기도 하다. 김경준씨 귀국 이후 검찰 수사도 여기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도곡동 땅 매각대금의 행방=서울 도곡동 땅은 95년 6월 포스코건설에 263억원에 팔린다.
|
이 돈은 계좌에서 빠져나와 어디론가 사라졌다가 2001년 6월에 이상은씨 앞으로 다시 147억원이 입금된다. 이 사실은 지난 7월 한나라당 검증청문회에서 한 검증위원이 “검증위원회에서 계좌를 본 결과”라며 공개한 내용이다.
■다스의 비비케이 투자=㈜다스는 2000년 12월28일과 30일 외환은행 경주지점에서 하나은행 삼성센터 지점으로 비비케이 투자금 90억원을 나누어 송금한다. 도곡동 땅 매각대금 가운데 157억여원이 빠져나가 ‘어디론가’ 사라졌다는 시점이 바로 12월29일이었다. 검찰이 지난 8월 수사 결과 발표를 통해, 김재정씨의 매각대금이 ㈜다스 출자금 등으로 사용됐다고 밝힌 점을 고려하면 아마도 이 157억여원 가운데 상당액은 ㈜다스로 갔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또 ㈜다스가 그 전후 시점에 90억원을 비비케이에 송금하는 등 모두 190억원을 비비케이에 투자한 사실을 감안하면, 결국 도곡동 땅 매각대금 가운데 상당액이 직간접 경로를 통해 비비케이로 흘러들어갔을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검찰 수사의 초점=다스는 2000년 10월10일 53억원의 어음을 할인해서 그날로 50억원을 비비케이에 송금하는 등 당시 자금사정이 빠듯한 상태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다스의 주택은행 주거래 계좌를 보면, 2000년 4월25일 이전까지 잔액이 63만원에 불과할 정도였다. 그럼에도 거금을 비비케이에 투자하게 된 경위는 이 사건 실체를 규명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특히 다스가 비비케이에 투자한 거액이 직간접 경로를 통해 결국 엘케이이뱅크와 이뱅크증권중개의 자본금으로 쓰였다는 점에서, 두 회사의 최대주주로서 대표이사를 맡고 있던 이명박 후보와의 관계를 규명하는 데 검찰 수사의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특별취재팀
ⓒ 한겨레(http://www.hani.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정치(다스리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서울대생 이념 ‘맨 오른쪽’…서울지역 7개大 중 최다 (0) | 2007.11.12 |
---|---|
[스크랩] 이 후보는 피해자? 주가조작 공모자? (0) | 2007.11.12 |
[스크랩] LKe-BBK, 1년새 47차례 120억대 거래 ‘긴밀한 관계’ (0) | 2007.11.12 |
[스크랩] LKe-BBK, 1년새 47차례 120억대 거래 ‘긴밀한 관계’ (0) | 2007.11.12 |
[스크랩] [단독] 다스 BBK 투자금, 이명박 후보가 만든 LKe뱅크 자본금으로 (0) | 2007.11.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