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사건/사고
글쓴이 : 노컷뉴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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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정창영 총장 부인 최 모씨의 금품 수수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이르면 2일 돈을 건넨 학부모 등을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이번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서부지검 구본민 차장검사는 1일 기자들과 만나 "이번 주 중 학부모 김 모씨와 두 사람을 연결해 준 최 모 할머니를 소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김 씨를 상대로 총장 부인 최 씨에게 건넨 2억 원이 딸의 편입학 대가였는지 여부를 집중 추궁할 예정이다.
검찰은 두 사람에 대한 조사와 연세대 측으로부터 넘겨받은 치의대 편입학 관련 자료 분석이 끝나는 대로 다음 주 중 최 씨를 소환 조사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검찰은 2003년부터 5년 간의 치의학과 편입학 자료를 넘겨받은 것으로 알려져 수사가 치과대 편입학 과정 전반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이에 대해 최 씨는 금품 수수의혹에 대해서 전면 부인하고 나섰다. 돈이 오간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대가성은 전혀 없다는 것이 최 씨의 설명이다.
최 씨는 측근을 통해 "김 씨가 먼저 돈을 잘게 쪼개서 보내오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돈을 쪼갠 이유에 대해서는 김 씨가 "5천만 원이 넘을 경우 국세청에 자동으로 신고되기 때문에 이를 피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아들의 빚을 갚기 위해 급전이 필요해 돈이 건네진 방식에 대해서는 이의를 제기할 겨를이 없었다는 것이 최 씨의 설명. 최 씨는 지난 11월 2차례에 걸쳐 김 씨로부터 4천만 원씩 5개 계좌로 모두 2억원을 받은 뒤 다음해 1월 이 돈을 모두 돌려준 바 있다.
이 측근은 또 자신의 계좌를 통하지 않고 공관 직원 강 모씨를 통해 돈을 돌려준 이유에 대해서도 "강 씨가 공관 직원들에게 부탁해 돈을 모았기 때문에 돌려주는 것도 강 씨에게 일임했다"라고 밝혔다.
최 씨는 "큰아들의 빚을 갚는데 1억 7천만 원을 사용했고 김 씨로부터 돈을 돌려달라는 요구를 받은 뒤 1억 3천만 원은 공관 직원들로부터, 나머지 4천만 원은 지인으로부터 빌렸다"고 덧붙였다.
연세대 측은 1일 오전 정 총장에 대한 사표를 공식 수리하고 교학부총장 직무대행체제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직무대행을 맡게 된 윤대희 교학부총장은 "검찰 수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면서도 "2007년 편입 자료를 검토한 결과 아직까지 별다른 문제점을 발견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 총장은 1일 오후 늦게 선임했던 변호사에게 돌연 사건 수임을 다른 변호사에게 맡기겠다고 통보해 그 배경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CBS사회부 강현석 기자 wicked@cbs.co.kr
2007년 11월 1일 (목) 19:06 노컷뉴스
연세대 정창영 前총장 부인 "돈 쪼개 건넨 것은 학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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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서부지검 구본민 차장검사는 1일 기자들과 만나 "이번 주 중 학부모 김 모씨와 두 사람을 연결해 준 최 모 할머니를 소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김 씨를 상대로 총장 부인 최 씨에게 건넨 2억 원이 딸의 편입학 대가였는지 여부를 집중 추궁할 예정이다.
검찰은 두 사람에 대한 조사와 연세대 측으로부터 넘겨받은 치의대 편입학 관련 자료 분석이 끝나는 대로 다음 주 중 최 씨를 소환 조사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검찰은 2003년부터 5년 간의 치의학과 편입학 자료를 넘겨받은 것으로 알려져 수사가 치과대 편입학 과정 전반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이에 대해 최 씨는 금품 수수의혹에 대해서 전면 부인하고 나섰다. 돈이 오간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대가성은 전혀 없다는 것이 최 씨의 설명이다.
최 씨는 측근을 통해 "김 씨가 먼저 돈을 잘게 쪼개서 보내오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돈을 쪼갠 이유에 대해서는 김 씨가 "5천만 원이 넘을 경우 국세청에 자동으로 신고되기 때문에 이를 피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아들의 빚을 갚기 위해 급전이 필요해 돈이 건네진 방식에 대해서는 이의를 제기할 겨를이 없었다는 것이 최 씨의 설명. 최 씨는 지난 11월 2차례에 걸쳐 김 씨로부터 4천만 원씩 5개 계좌로 모두 2억원을 받은 뒤 다음해 1월 이 돈을 모두 돌려준 바 있다.
이 측근은 또 자신의 계좌를 통하지 않고 공관 직원 강 모씨를 통해 돈을 돌려준 이유에 대해서도 "강 씨가 공관 직원들에게 부탁해 돈을 모았기 때문에 돌려주는 것도 강 씨에게 일임했다"라고 밝혔다.
최 씨는 "큰아들의 빚을 갚는데 1억 7천만 원을 사용했고 김 씨로부터 돈을 돌려달라는 요구를 받은 뒤 1억 3천만 원은 공관 직원들로부터, 나머지 4천만 원은 지인으로부터 빌렸다"고 덧붙였다.
연세대 측은 1일 오전 정 총장에 대한 사표를 공식 수리하고 교학부총장 직무대행체제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직무대행을 맡게 된 윤대희 교학부총장은 "검찰 수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면서도 "2007년 편입 자료를 검토한 결과 아직까지 별다른 문제점을 발견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 총장은 1일 오후 늦게 선임했던 변호사에게 돌연 사건 수임을 다른 변호사에게 맡기겠다고 통보해 그 배경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CBS사회부 강현석 기자 wicked@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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