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서울대 모의 논술…또 '본고사' 논란

뉴스: 서울대 모의 논술…또 '본고사' 논란
출처: YTN 2007.02.22 23:30

출처 :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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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2월 22일 (목) 23:30 YTN

서울대 모의 논술…또 '본고사' 논란

[앵커멘트]

서울대학교가 고등학교 2학년생들을 상대로 모의 논술고사를 실시했습니다.

내년도 입학전형안 마련을 앞두고 시험적으로 봐 본 것인데, 일부 학생들은 여전히 서울대 논술이 본고사 성격이 강하다는 의구심을 제기했습니다.

구수본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대가 고등학교 2학년생 198명을 상대로 모의 논술고사를 치렀습니다.

내년부터 실시되는 통합교과형 논술안을 두고 학생들의 수준과 문제 난이도를 가늠하기 위한 것입니다.

[인터뷰:김영정, 서울대 입학관리본부장]

"암기된 지식이 아니라 비판적 사고력과 창의적 문제 해결력 측정에 주안점을 뒀습니다."

내년 처음 도입되는 자연계열 논술 문제의 경우, 인간의 염기서열을 수학의 행렬로 표현한 뒤 존재할 수 없는 행렬이 왜 만들어질 수 없는 지 설명하라는 논제가 출제됐습니다.

서울대는 다양한 설명 방식을 통한 창의성을 보겠다는 취지지만, 일부에서는 당장 본고사같다는 반응이 나왔습니다.

[인터뷰:신성빈, 자연계열 고교 2학년]

"서술하는 게 아니라 문제를 풀고 그 문제에 대해서 증명하라는 듯한 느낌을 받았거든요."

인문계 논술은 지문이 쉬워진 반면 논제는 다양하고 까다로워졌다는 평가입니다.

서울대는 외워서 쓴 답안을 막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수리적 해석의 오류를 제시해 수리사고력을 측정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이두민, 인문계열 고교 2학년]

"이 정도의 수준이라면 인문계열에서 준비할 수 있는 수학 수준이라고 생각해요."

서울대는 모의고사를 치르면서 계열별로 학생을 두 집단으로 나눠 시험 조건을 달리했습니다.

인문계는 학생 백 명 가운데 절반은 3문제, 나머지는 4문제를 줘 논술 속도를 측정했고, 자연계 학생 절반에게는 교과서를 참고하는 오픈북 형태로 시험을 치르도록 했습니다.

이번 모의고사의 점수와 평가 기준 등은 다음 달 공개됩니다.

[기자]

서울대는 이번 모의고사에 대한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4월 2008학년도 대학입시 전형안을 확정 발표합니다.

YTN 구수본[soob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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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수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