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트라 모바일PC

[퀵리뷰]울트라 모바일PC '센스Q1'은 바로 이것

일반 노트북PC에서는 볼 수 없었던 다양한 기능 탑재로 주목

K모바일  조정형 기자  focus@kmobile.co.kr

삼성전자, MS, 인텔 3社가 공동으로 기획하고 개발한 울트라모바일PC(UMPC) ‘센스Q1’이 드디어 국내에 출시된다. 삼성전자, MS, 인텔 3社는 12일 서울 그랜드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센스Q1’의 신제품 발표회 및 UMPC 전략 발표회를 개회 UMPC에 대한 시연을 했다. ‘센스Q1’은 휴대폰, PDA와 같은 모바일기기와 노트북PC 사이에서의 새로운 기기에 대한 시장의 요구에 대응해 개발된 제품이다. 이미 CeBIT 2006에서 선보여 화제를 모으기도 했었다. ▲ 키보드가 연결된 ‘센스Q1'ⓒK모바일 삼성전자의 UMPC인 '센스Q1'은 7인치의 LCD와 터치스크린을 채용했으며 약 700g의 무게로 기존 노트북에 비해 휴대성이 대폭 강조된 제품이다. 또한 지상파DMB, 블루투스, 유/무선LAN을 기본 탑재했으며 네비게이션 같은 부가기능도 옵션으로 선택이 가능하여 용도에 맞게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 MS, 인텔 3社는 “노트북PC의 성능과 타블렛PC의 기능을 갖추었지만 가격은 저렴하다”는 점에서 경쟁력을 찾고 있다. 사실 '센스Q1'은 'PC는 작아지면 비싸진다'라는 기존의 상식을 뒤집은 제품이기도 하다. ▲ 7인치의 와이드 디스플레이, 포털사이트의 텍스트를 무리없이 볼 수 있다.ⓒK모바일 하지만, 제품에 대해 알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직접 만져보는 것 만큼 좋은 방법은 없다. ‘센스Q1’을 사용하기 위해 손에 쥐었을 때의 첫 느낌은 안정감이었다. 우선 사이즈가 두 손으로 잡고 사용하기 편하게 디자인 된 점도 있지만, 무게감이 들지 않았다는 점이 크게 작용한 것 같았다. 그리고 7인치의 화면은 PDA에서의 화면과는 확연한 차이를 보여준다. 적어도 인터넷 포털 사이트의 메인화면에서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았다. ▲ 화면 양측에 있는 다이얼 키, 키배열이 일반 키보드와 같다.ⓒK모바일 다이얼 키 모드는 상당히 유용한 기능이다. 문서작업을 위해서는 부가적으로 키보드를 연결해야 하는 ‘센스Q1’이지만, 그 외에 작업이라면 다이얼 키로 대부분 커버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처음 사용에는 조금 당황하기는 했지만, 다이얼 키의 배열이 일반 키보드의 키 배열과 같은 것을 확인한 후에는 그다지 사용에 어려움은 없었다. 결정적으로 터치스크린의 감이 좋아 인터넷 검색창에 수월히 검색어를 입력할 수 있었다. 그리고 플레이스테이션의 조이패드에 있는 아날로그 컨트롤러를 생각나게 하는 8방향 조이스틱도 커서를 움직이기에는 괜찮은 기능이었다. ▲ AV Station NOW 모드, 실행시간이 빠르다.ⓒK모바일 또 한가지 주목해야 할 기능이라면 두 가지 부팅모드이다. ‘센스Q1’은 일반 윈도우 부팅과 AV Station NOW라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AV Station NOW 이미지 보기나, 음악파일 재생, 영화보기, DMB 재생과 같은 작업을 수행할 시 이용하는 모드로 윈도우 부팅 없이 빠른 실행을 가능하도록 한다. 동영상을 보기 위해 굳이 부팅시간을 기다릴 필요가 없어진 것이다. 이외에도 사용자 정의 버튼을 갖추고 있어 자신이 주로 사용하는 프로그램 등을 빠르게 실행할 수 있으며, 외부 볼륨 업/다운 버튼, 홀드 스위치, VGA 포트 등을 갖추고 있었다. ▲ 센스Q1의 옵션부품들 ⓒK모바일 하지만 흠이 없는 것은 아니다. 시연품이여서 그런지는 몰라도 간혹 커서가 움직이지 않는 등의 오류가 보이기도 했다. 또한 들고다니는 PC를 표방하기에는 배터리 용량에 개선이 있어야 될 것으로 보였다. 마지막으로 옵션부품이 많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어쩌면 이 옵션부품들의 기능까지 모두 탑재하길 바라는 것은 욕심일 지도 모르겠다. 삼성전자, MS, 인텔 3社는 '센스Q1'을 PDA나 노트북PC의 대체가 아닌 새로운 영역으로 모바일PC의 혁명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다. '센스Q1' 5월 1일부터 삼성대리점을 통해 판매될 예정이며 예상가격은 120만원 선이다.

2006-04-12 오후 4:1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