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교수 52.8%는 미국박사 출신
등록 :2005-01-17 18:52수정 :2005-01-17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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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박사학위를 가장 많이 배출한 해외대학이 서울대라는 조사결과가 최근 알려진 가운데, 서울대 교수(박사학위자) 가운데 52.8%가 미국 박사출신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이런 비율은 특성상 국내 학위자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의·치대 교수진을 포함한 것으로, 사회과학대 교수들의 경우는 82%가 미국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런 결과는 서울대 인터넷 뉴스 <스누나우>와 <시사저널> 공동조사 결과 밝혀졌다.
<스누나우> 등에 따르면, 서울대 교수 1711명(박사학위 비포함)의 박사학위 취득 국가를 분석한 결과, 행정·경영 등 사회과학대 교수 82%를 비롯해 자연과학 78%, 공학 76%, 교육학 57%, 기타전공 38%, 인문학 36%, 생명과학 24% 등의 비율을 보였다. 반면, 지난 90년 이후에 임용된 사회과학대 교수 36명 가운데 국내에서 학위를 받은 교수는 3명에 지나지 않는 등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고 지적했다.<스누나우> 등에 따르면 서울대 교수 가운데 미국 박사출신 사회과학대 교수는 지난 1960년대에 20%였지만, 1980년대에 50%를 넘어섰고 현재 82%에 이르고 있다. <스누나우>가 도쿄대 인사자료를 분석한 결과, 도쿄대 교수 가운데 미국 박사 출신은 3.2%에 그쳤다. <스누나우>는 세계적 학자인 황우석 교수가 학사·석사·박사를 모두 한국에서 땄고, 미국이 아닌 영국에서 학위를 딴 현 영국 케임브리지대 장하준 교수는 국내 대학 교수임용에서 세번이나 떨어졌다며 “미국 편중 폐단을 웅변해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미국 고등교육전문 주간신문 <더 크로니클 오브 하이어 에듀케이션>은 최근 1999년부터 2003년까지 서울대가 모두 1655명의 미국 박사를 배출해, 외국 대학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연세대(720명·5위), 고려대(445명·8위), 한양대(323명·18위) 등 한국의 주요 대학 네 곳이 20위권 안에 들었다. 미국 대학들을 포함시킨 전체 순위에서도 버클리대(2175명)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것이며, 대만국립대(1190명·2위)와 중국 베이징대(1153명·3위)보다도 훨씬 많은 규모다. 나라별로는 중국이 4854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한국이 3143명으로 2위, 대만(1436명)과 인도(1177명)도 1천명 이상의 미국 박사를 배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홍성태 상지대 교수(사회학)는 “심지어 군인들도 출세하려면 미국을 갔다 와야 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우리 사회의 ‘총체적 미국화 현상’은 심각한 수준”이라며, “한국을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미국 유학파의 인적 네트워크에 대한 면밀한 연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한겨레> 온라인뉴스부 김순배 기자 marcos@hani.co.kr
이에 대해 홍성태 상지대 교수(사회학)는 “심지어 군인들도 출세하려면 미국을 갔다 와야 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우리 사회의 ‘총체적 미국화 현상’은 심각한 수준”이라며, “한국을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미국 유학파의 인적 네트워크에 대한 면밀한 연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한겨레> 온라인뉴스부 김순배 기자 marco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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