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건희 수원여대 임용 당시 공채 면접자 3명..민주당 "尹 '추천 채용' 해명은 허위"
입력 2022. 01. 13. 14:36 수정 2022. 01. 13. 15:31 댓글 1921개황운하 "수많은 시간강사의 자존심 짓밟아..해명도 허위"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부인 김건희 씨가 지난 2007년 수원여대 겸임교원 임용 당시 6명의 지원자가 해당 자리에 지원해 3명이 면접을 본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윤 후보는 “시간강사는 공채가 아니고 자료를 보고 뽑는 게 아니다”며 지인 교수에 의한 ‘추천 채용’이라고 거듭 해명했지만 채용을 진행한 수원여대가 “당시 3명의 면접 대상자가 있었다”고 거듭 확인하며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13일 민주당 선대위 현안대응TF가 수원여대로부터 확보한 김씨 임용 시 지원자 현황에 따르면 김씨가 지원했던 겸임교원 채용에는 6명이 지원해 3명이 면접 대상자로 선정됐다. 수원여대는 당시 채용에 대해 “공개 채용이었고, 최종 합격자는 김씨 1명이었다”고 밝혔다.
민주당 TF는 “앞서 윤 후보는 지난해 12월 15일 ‘시간강사는 공채가 아니고 자료를 보고 뽑는 게 아니다’며 성실하게 연구하고 검증받아 강의하는 시간강사들을 모욕했다”며 “국민의힘 측은 또 ‘설명 자료’를 통해 공개 채용이 아닌 교수 추천에 의한 위촉 채용이라며 거듭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최지현 국민의힘 수석부대변인은 최근 언론을 통해 “2007년 당시 김건희 씨는 교수 추천을 받아 이력서를 내고 위촉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경쟁이 있는 공개 채용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고, 면접을 본 사실이 전혀 없다”고 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TF 공동 단장인 황운하 민주당 의원은 “윤 후보는 가족의 채용 비리 의혹을 감추기 위해 수많은 시간강사의 노력과 자존심을 짓밟은 것도 모자라 허위·거짓 해명을 끊임없이 살포하는 방식으로 국민을 속여왔다”며 “윤 후보의 발언대로 김씨를 내정했다면 명백한 채용 비리이며, 그간의 뻔뻔한 해명은 공직선거법 위반에 해당하는 허위 사실 유포행위”라고 즉각적인 수사를 요구했다.
이어 “윤 후보는 당시 최선을 다해 지원서를 작성하고 면접에 임하는 등 엄연히 존재하는 직접 피해자들을 없는 사람 취급하며 모욕한 것”이라며 “김씨는 허위 이력을 이용해 대학의 급여를 편취한 상습 사기 혐의로 고발된 상태인데, 이번 수원여대 사건 역시 상습 사기의 일환인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철저한 수사, 교육부·감사원 등 감사를 포함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조속히 진실을 밝히고 상응하는 처벌을 받도록 해야 할 것이다. 윤 후보 측이 국민 앞에 반성하는 척이라도 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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