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보러 X, 공원산책△"..'거리두기' 어디까지 해야할까?
한민선 기자 입력 2020.03.28. 07:09"당신이 어디를 가느냐가 다른 사람의 삶과 죽음을 가를 수도 있다"(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
아나운서 출신인 박지윤은 인스타그램에 자녀들과 함께 여행을 다녀온 사진을 게재했다. 일부 누리꾼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어겼다'고 지적하자, 박지윤은 "관광지를 돌아다니는 게 아니라 프라이빗 콘도에 가족끼리만 있었다"고 해명했다.
애프터스쿨 출신 가희도 지난 19일 인스타그램에 바닷가에서 아이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찍은 사진이지만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는 가운데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실제로 '나들이나 여행 등 야외 활동은 괜찮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최근 따듯한 봄 날씨도 나들이와 가벼운 산책의 욕구를 자극한다. 실제로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달 3주차 주말 고속도로 통행량은 전주 대비 7.5% 증가한 367만 7000대로 집계됐다. 주말 고속도로 통행량은 3주 연속 증가세다.
하지만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다수 발생하고 초·중·고 개학까지 연기되면서, 정부는 더 강력한 거리두기를 당부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국민행동 지침에는 △불필요한 외출·모임·외식·행사·여행 등은 연기 또는 취소하기 △생필품 구매, 의료기관 방문, 출퇴근을 제외한 외출 자제하기 △2m 건강거리 두기 등이 있다. 사실상 '웬만하면 집 밖에 나가지 말라'는 의미다.
"공원 나들이가 큰 위험이 없다"고 해서 모든 야외 활동이 괜찮다고 보는 것은 무리다. 프라이빗 콘도를 가거나, 타 지역 바닷가를 놀러 가는 경우 식당이나 숙박 시설 등에서 타인과 접촉할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자제하는 게 좋다.
앞서 경주에 거주하는 A씨(60·여)가 코로나19 확진 전인 지난 18일 봄꽃 명소로 유명한 구례 산수유마을 등을 방문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A씨와 접촉한 16명 모두 음성 판정을 받긴 했지만, 지역 주민들은 추가 감염자가 발생을 걱정해야 했다.
한민선 기자 sunnyda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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