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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북미정상, 속전속결 단독회담 후 확대 전환..빅딜 교감?(종합2보)

사이박사 2018. 6. 12. 12:14
북미정상, 속전속결 단독회담 후 확대 전환..빅딜 교감?(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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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정상, 속전속결 단독회담 후 확대 전환..빅딜 교감?(종합2보)

배상은 기자,양은하 기자,정은지 기자,윤지원 기자,김윤경 기자 입력 2018.06.12. 11:41 수정 2018.06.12. 11:51 
단독회담 예상보다 이른 35분만에 종료..화기애애 
美폼페이오·켈리·볼턴-北김영철·리수용·리용호 배석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2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 호텔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역사적인 단독 북미정상회담을 마친 뒤 확대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김정은 위원장과 단독 정상회담을 마친 뒤 "매우, 매우 좋았다"고 밝히며 "우리는 훌륭한 관계” 라고 말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싱가포르·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양은하 기자,정은지 기자,윤지원 기자,김윤경 기자 = '세기의 담판'으로 불리는 북미정상회담이 현지시간 12일 오전 9시(한국시간 오전 10시) 시작됐다.

북미 두 정상은 약 35분간 단독회담을 가진 뒤 곧바로 참모들이 합류한 확대회담에 돌입했다. 완전한 비핵화(CVID)와 항구적인 체제안전 보장(CVIG)의 맞교환이 이뤄질 수 있을 지 전 세계의 시선이 카펠라 호텔에 고정되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은 이날 싱가포르 센토사섬에 있는 카펠라 호텔에서 역사적인 첫 만남을 실시했다. 약 70년만에 이뤄진 북미 최고지도자간 첫 만남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김 위원장보다 약 10분 먼저 회담 장소인 카펠라 호텔에 도착해 대기했다. 다만 회담장에는 김 위원장이 먼저 약 6분 먼저 도착해 트럼프 대통령을 맞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2분께 숙소인 샹그릴라 호텔을 출발해 약 15분 뒤 도착했다. 김 위원장도 뒤 이어 오전 8시11분께 전용차를 타고 호텔을 나서 8시32분께 도착했다.

김 위원장은 8시53분 차에서 내려 호텔 '회담장'에 들어갔다. 인민복 차림의 김 위원장은 다소 굳은 표정이었고 왼손에는 서류철로 보이는 가방이 들려있었다. 다른 손에는 실내외 온도 차이로 인해 김이 서린 것으로 보이는 안경을 들고 있었다.

뒤이어 8시59분 회담장에 도착한 트럼프 대통령의 얼굴에도 다소 긴장감이 느껴졌다. 평소 즐겨매는 빨간 넥타이를 매고 있었고 손에는 아무것도 들고 있지 않았다.

복도에서 가벼운 악수를 나누며 처음으로 대면한 양 정상은 이후 회담장 양쪽에서 걸어나와 인공기와 성조기가 각 6개씩 장식된 호텔 입구 앞에서 약 12초간 역사적인 악수를 나눴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팔꿈치를 가볍게 두드리는 것이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 모두 거의 무표정이었으나 인사말을 나눈 뒤에는 살짝 미소를 지었다.

양 정상은 이어 환담장에 입장해 역시 인공기와 성조기를 배경으로 모두발언을 실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먼저 "우리는 굉장히 성공할 것이라고 믿는다. 만나게 돼 무한한 영광"이라며 "좋은 관계를 맺을 것이라고 전혀 의심하지 않는다"고 운을 뗐다.

이어 김 위원장은 "여기까지 오늘 길 쉬운 길이 아니었다"며 "우리 발목을 잡았던 과거가 있고 그릇된 관행이 때로는 우리 눈과 길을 가리고 있지만 모든 것을 이겨내고 이 자리까지 왔다"고 말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옳은 말"이라며 웃음으로 화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두 발언 이후 김 위원장과 다시 한번 악수하며 엄지손가락을 들어올렸다.

이후 양 정상은 다시 회담장으로 옮겨 평화와 번영의 역사적 이정표를 세울 '일대일' 담판에 나섰다.

당초 양 정상은 오전 10시까지 45분간 단독회담을 한 뒤 10시부터 참모들이 합류해 11시30분까지 확대정상회담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AP통신은 전날 두 정상이 2시간 단독회담을 실시할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 호텔에서 열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역사적인 단독 북미정상회담을 마친 뒤 확대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김정은 위원장과 단독 정상회담을 마친 뒤 "매우, 매우 좋았다"고 밝히며 "우리는 훌륭한 관계” 라고 말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그러나 단독회담은 예정보다 10분 이른 35분만에 끝났다. 양 정상은 이후 확대회담 장으로 옮겨 참모들과 함께 곧바로 본격 회담을 시작했다.

다만 독대를 마치고 참모들이 미리 대기하고 있던 회담장으로 이동하는 양 정상이 모두 입가에 미소를 머금으며 친밀한 분위기를 과시한 것을 볼 때 '빅딜'에 대한 교감을 이룬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AP통신과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스(ST)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의 단독 회담을 마치고 방을 나오는 길에 기자들이 소감을 묻자 "매우, 매우 좋았다"며 "김 위원장과 훌륭한 관계를 맺었다"고 말했다.

확대회담에는 미측에서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존 켈리 대통령 비서실장이 배석했고, 북측에서는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및 통일전선부장, 리수용 노동당 부위원장, 리용호 외무상이 각각 배석했다.

확대회담 모두발언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잘해 보자"라며 "우린 함께 해결할 것이고 함께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도전과제 있지만 트럼프와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회담 결과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현재 진행중인 확대회담이 끝난 뒤에는 업무 오찬이 예정돼 있다. 싱가포르 북측 수행단에 포함된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4.27 남북정상회담 만찬 때처럼 공연을 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baeba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