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악(몹쓰리)의 문제

대진침대 라돈 측정검사의 원자력안전위원회측 발표를 신뢰 못하는이유

사이박사 2018. 5. 16. 18:41
대진침대 라돈 측정검사의 원자력안전위원회측 발표를 신뢰 못하는이유.| 엽기사진실
나한테 정말 왜그래? | 조회 6851 |추천 0 | 2018.05.10. 16:25



엽사에 글은 처음 써봅니다. 규정에 어긋나는줄 압니다만 염치 불구하고 너무 답답한 마음에 글 올립니다. 요즘 대진침대 라돈 검출 사건으로 그 피해자 가족들은 정서적으로 그리고 신체적으로 많이 힘듭니다. 저 역시 해당 침대 모델을 2점이나 가지고 있는 가정의 가장이고요. 오늘 원자력안전위원회(아하 원안위로 지칭합니다). 에서 검사 중간 검사결과를 발표하였으나, 피해자들 또는 해당 회사의 제품을 소유하고 있는 분들은 전혀 납득할수 없는 결과라 답답함이 이를데 없습니다. 피해자들이 단체로 진행하고 있는 소송 카페에서 원안위의 중간결과발표를 신뢰할수 없는 이유에 대해 올라온 글이 있어 퍼왔습니다. 부디 읽어주시고 제대로 된 조사가 이루어 질수 있도록, 제2의 가습기 살균제 사태에 버금가는 사건이 되지 않도록 도와주세요. 카페 규정상 규칙위반으로 인하여 받아야하는 징계가 있다면 달게 받겠습니다. 다만 그만큼 답답함을 토로하는것이라 너그러이 이해만 해주셔도 감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지예 변호사입니다. 방금 원자력안전위원회가 대진침대 라돈가스 검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원자력안전위원회의 검사결과를 요약하자면,

피부에 와 닿는 외부피폭은 물론 호흡기를 통해 인체 내부로 들어오는 내부피폭의 경우 모두 국내외 기준치를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입니다.

저는 미리 위와 같은 검사결과가 나오리라는 것을 몇몇 의뢰인분들의 메일과 기자분들의 연락을 통해 알고 있었습니다.

아직 원자력안전위원회의 검사보고서를 손에 넣어 꼼꼼하게 분석해 보지 못한 상황이지만, 저는 원자력안전위원회의 검사결과를 신뢰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특히, SBS에서 보도한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의 검사결과서와 대조해 보시면 그 검사결과서의 퀄리티에 극명한 차이가 있다는 것을 쉽게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대략적으로만 문제점을 지적해 보자면,

1. 원자력안전위원회는 대진침대 측으로부터 검사를 의뢰받았으며, 검사에 쓰인 시료 역시 소비자 측이 아닌 대진침대 측에서 제공한 것이었습니다.
   
2.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시료 9개를 채취했다고 밝혔는데, 시료 9개는 너무 적은 개수입니다.

3. 시료의 채취방법과 검사방법도 알 수 없습니다. 최소한 시료를 가로 세로 어느 정도의 크기로 잘라 채취했는지조차 아무런 이야기가 없습니다. 검사방법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4. 원자력안전위원회가 배포한 보도자료에는 <방사능 농도분석>과 <라돈,토론 농도분석>수치가 나와 있으나, 그 측정갑이 9개의 시료 중 어떤 것에서 측정된 것인지조차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5. 검사결과는 붕괴계열별로 핵종을 나누어 표시해야 함에도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6.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사용한 시료는 공장이나 매장 내 넓은 공간에서 아직 인체가 사용한 사실이 없는 시료인 반면, 소비자들이 침대를 사용하는 환경은 9평 미만의 밀폐된 공간입니다.

7. SBS와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이 악의적으로 대진침대에 불리한 결과를 의도하지 않은 이상 원자력안전위원회의 검사결과와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의 검사결과 중 어느 검사결과가 더 정확한지 여부는 전문가의 감정을 받아야 판단할 수 있습니다.

8. 그런데 원자력안전위원회의 경우에는 자신들이 방사능취급업체로 등록한 희토류 제공업체를 제대로 감독하지 못한 책임이 있기 떄문에 그 책임을 회피하고자 검사방법을 왜곡할 만한 동기가 충분합니다.

9. 무엇보다도 침대를 사용한 사용자들의 신체가 그 증거입니다. 의뢰인들 중 다수가 원인불명의 피부질환 증상을 보이고 있으며, 그보다 더 심각한 건강상 이상이 발생한 사례도 적지 않습니다.

위와 같은 이유로 저는 원자력안전위원회의 검사결과를 신뢰하지 않고 계속해서 이 소송을 진행할 예정이며, 더 확실한 입증방법을 고민하고 연구할 것입니다.

김지예 변호사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