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학+건강/ 메르스

메르스, 달리 부르기_"중동식 독감"(공포감 줄이기)

사이박사 2015. 6. 16. 18:18

朴대통령 "중동식 독감에 혼란…학교안전 믿음 생겨야"(종합2보)

박 대통령, 수업재개 초등학교 방문
박 대통령, 수업재개 초등학교 방문 (서울=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16일 오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에 휴업했다 최근 수업을 재개한 서울시 강남구 일원본동 대모초등학교를 방문, 손씻기 실습 수업을 참관하고 있다.
메르스 휴업 후 수업재개한 대모초교·서울여중 방문
초중학생 만나 "건강습관 실천하면 전염병 얼씬못해"

(서울=연합뉴스) 강병철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16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으로 휴업했다 최근 수업을 재개한 서울 강남구 대모초등학교와 마포구 서울여자중학교를 각각 방문했다.

지난 5일부터 메르스 현장 행보에 나선 박 대통령이 메르스 사태 이후 일선 학교 현장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방문은 학교 수업 재개와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해준 교직원과 보건소 직원 등을 격려하는 한편 막연한 불안감에 위축되지 말고 정상적인 수업과 교육활동에 임해줄 것을 당부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 대통령은 이날 대모초등학교 현장방문에서 "메르스라는게 중동식 독감이라 할 수 있다"며 "매년 연례행사같이 독감이 퍼지는데 이번에 우리로서는 처음겪는 것이라 당황스럽기도 하고, 혼란스러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중동식 독감이 들어와서 난리를 겪는데 전부 문을 열어놓고 살면서 (국내외로 사람들이) 들락날락 하다 보니 그 나라에만 있던 독감이 올 수도 있는 위험 시대에 살고 있다"며 "학생 여러분이 좋은 건강 습관을 붙이면 전염병들은 얼씬도 할 수 없고, 메르스 같은 것은 무서워할 필요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학부모 및 교사들을 만나 "수업을 재개한 것도 철저한 방역을 전제로 해서 열고 있는 것"이라며 "학교가 안전된 곳이라는 믿음이 생겨야만 수업도 할 수 있고 자녀를 보낼 수 있다. 학부모님들도 안심할 수 있어야 수업도 지속될 수 있으니까 앞으로 예방조치를 철저하게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대모초교 운영위원장을 맡은 한 학부모는 "휴교하다 수업을 재개했는데 사실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면서도 불안하다"면서 "학교만이라도 안전하게 될 수 있도록(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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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서울병원 인근에 있는 대모초교는 지난 4∼12일 휴업을 한 뒤 15일 수업을 재개했다. 박 대통령은 대모초교에 도착해 학교 교장선생님으로부터 학교 방문증과 함께 손 세정제를 전달받았다.  

    이어 박 대통령은 지난 11∼12일 휴업했다 15일 수업을 재개한 서울여중도 찾았다.

    박 대통령은 "여기가 자유학기제 시범학교잖아요. 이번 달에도 좋은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취소가 됐다"며 "메르스가 종식돼 여러분이 계획했던 것을 다시 할 수 있도록 정부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박 대통령은 청와대 사무실의 한 창문틈에 작은 새가 둥지를 틀고 알을 6개 낳은 일화를 소개한 뒤 "처음에는 똑같은 알이지만 (알을) 까고 보면 종달새, 제비 등 다 다르다"면서 학생들이 가진 '꿈과 끼'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날 학교 방문에는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등이 수행했다.  

    solec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5/06/16 16:28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