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메르스 양성환자 검사결과 나오기 전까지 동료들과 회식 공중목욕탕까지..
동아일보 입력 2015.06.16. 10:10 수정 2015.06.16. 10:14대구 메르스 양성환자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청정지역이었던 대구에서도 메르스 첫 확진자가 나왔다.
대구시는 16일 대구 남구청 한 주민센터 소속 공무원 A(52)씨가 발열 등의 증상을 보여 가검물을 질병관리본부에 보낸 확인한 결과,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7, 28일 어머니가 입원한 삼성서울병원 제2응급실과 현대아산병원 응급실을 다녀온 후 13일 오한과 발열 등의 증상을 보인 이후 대구의료원 음압병상에 격리됐으며, 15일 1차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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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삼성서울병원을 다녀온 후인 지난달 29일부터 1차 양성 판정을 받기 전까지 동 주민센터에서 업무를 계속해 왔으며, 직원들과 회식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A씨는 이무렵 공중목욕탕도 다녀온것으로 전해진다.
A씨의 어머니는 메르스 확진환자로 알려졌으며, 같은 구청에 근무하는 A씨의 아내(47)와 중학생 아들(16)은 아직까지 별다른 이상증상을 보이지 않아 자가에서 격리 중이다.
A씨와 같이 병문안을 갔던 누나는 지난 10일 메르스 확진판정을 받아 대전의 한 병원에 격리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대구시는 정확한 진단을 위해 A씨 가검물을 질병관리본부로 보내 확인작업을 벌이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A씨가 근무했던 주민센터는 방역작업 후 폐쇄했다"며 "A씨 행적과 그가 접촉한 사람들에 대한 모니터링 등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에는 현재 A씨를 포함해 삼성서울병원에서 외래진료를 받은 40대 여성과 같은 병원에서 항암진료를 받은 70대 남성 등 3명이 격리 치료를 받고 있으며, 13명은 자가에서, 31명은 관찰 대상자로 분류돼 있다.
A씨가 2차 검사에서도 양성 판정을 받게 될 경우 대구 첫 메르스 확진자가 된다.
대구 메르스 양성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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