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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성검사(HMAT)_창의적인 융합 사고 능력_인문역량 강화(역사+인문학)

사이박사 2015. 3. 9. 13:28

대기업 하반기 채용 '스타트'…키워드는 '인문학'
    기사등록 일시 [2014-09-12 10:31:20]
【서울=뉴시스】김진아 인턴기자 = 25일 오후 서울 도봉구 삼양로 덕성여자대학교 하나누리관에서 열린 '2013 여성인재 채용박람회'가 일자리를 찾으려는 학생들로 붐비고 있다. 2013.09.25. bluesoda@newsis.com 2013-09-25
【서울=뉴시스】정옥주 기자 = 추석 연휴가 끝나고 국내 대기업들이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 일정에 돌입했다.

12일 현대자동차그룹이 서류접수를 마감하고 면접 등 실질적인 절차에 돌입한 데 이어, 삼성그룹과 LG 등도 일제히 채용을 진행 중이거나 곧 실시할 예정이다.

삼성은 오는 22일부터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 원서접수를 시작한다.

지원 자격 및 전형 방식은 기존과 크게 달라지지 않을 전망이다. 서류 접수 후 지원자들은 다음달 12일로 예정된 삼성직무적성평가(SSAT)를 치러야 한다. SSAT 합격자들은 임원면접과 직무역량면접을 거쳐 최종면접에 임하게 된다. 삼성은 하반기 채용 인원을 밝히지 않고 있지만, 4000~5000여명을 채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LG는 계열사별로 오는 17~19일 서류접수를 마감하고, 인·적성검사 및 면접 절차에 돌입한다. 

특히 LG전자는 올해 처음으로 소프트웨어(SW) 직군에 'LG코드챌린저' 채용을 도입한다고 밝혀 주목된다. LG코드챌린저는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밍 경연대회로, 회사는 대회 입상자를 대상으로 서류 전형 없이 바로 인·적성검사와 면접을 진행한다. LG코드챌린저를 통해 증명하는 개개인의 '실력'이 기존의 '서류전형'을 대신하는 셈이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도 12일 서류접수를 마감하고, 다음달부터 인적성검사 및 면접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SK그룹과 두산그룹, KT, 포스코, 롯데그룹, 한화그룹, CJ그룹 등도 일제히 이달 중 하반기 대졸 공채에 들어간다. 

올해 대기업 채용 트렌드는 역사 등 '인문학'.

이종산업간 융합이 빠르게 진행되는 현 산업 환경에서 전공 지식과 인문학적 소양을 두루 갖춘 창의적인 융합 사고 능력을 보유한 인재 확보가 절실해졌기 때문이다. 동시에 기업들은 인문학적 소양 평가를 통해 지원자의 '올바른 정체성'을 검증할 수도 있다.

삼성은 올 초 SSAT 응시 인원을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대학 총장추천제, 서류심사 도입을 골자로 한 신입사원 채용제도 개선안을 마련했지만 사회적 반발에 가로막혀 시행하지 못했다. 대신 삼성은 SSAT 시험에 역사와 관련된 문항을 늘려 역사에 대한 이해를 지닌 우수인재가 선발되도록 했다. 또 문항 영역에 공간지각력 항목을 추가하고 기존의 언어·수리·추리 영역의 문제도 논리력과 사고력을 필요로 하는 내용으로 문제를 개편했다. 

현대차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도입한 인적성검사 'HMAT'에 올해에도 역사에세이를 출제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고려, 조선시대 인물 중 가장 존경하는 사람과 그의 업적을 설명하고 이유를 쓰시오' 혹은 '세계의 역사적 사건 중 가장 아쉬웠던 결정과 자신이라면 어떻게 바꿀지 기술하라'는 문제 중 하나를 선택해 에세이를 쓰는 문제를 출제해 관심을 모았다.

LG 역시 하반기부터 필기시험에 '인문역량' 분야를 신설하고 10% 이상 한국사 문항을 포함시키기로 했고, SK그룹도 필기시험에 한국사 문항을 포함시켰다. 포스코는 한국사 관련 자격증 소지자를 우대하고, 직무역량 평가에 역사 에세이를 추가하기로 했다.

신세계그룹도 올 하반기 공채부터 인문학 측정 시험을 처음 실시키로 했고, GS리테일은 2차 임원 면접 시 는 한국사 면접을 진행할 예정이다.

channa224@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