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의 문자 축제 '세계문자심포지아 2014' 10월 열린다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2014.09.01 18:23:20 송고
'세계문자심포지아 2014' 기자간담회가 1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한국문자연구소 유재원 공동대표, 임옥상 공동대표, 정회선 사무총장(세계문자연구소 제공). © News1 |
심포지아를 주최하는 세계문자연구소는 1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세계문자심포지아 2014'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행사에는 유재원, 임옥상 세계문자 연구소 공동대표, 정회선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세계문자연구소는 전 지구적으로 문화 다양성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문화 다양성의 핵심인 언어문자생태계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자 설립된 사단법인 단체다.
임옥상 공동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문자야말로 문화 다양성의 상징이라고 생각한다"며 "문화와 문자의 편식이 심한 상황에서 이번 행사를 통해 문화 전체를 풍성하게 만들어보고자 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유재현 공동대표는 "이번 행사는 축제"라면서 "문자가 사라지면 어떤 일이 생길까, 말을 빼앗긴다면 어떤 세상이 올까, 문자가 언제 흥하고 망할까 등 문자에 대해 한번 생각해보고 상상해보고 놀아보자는 게 행사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행사는 크게 학술대회와 예술행사로 이루어진다. 10월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진행되는 학술대회에서는 각국의 언어학자들이 참석해 '문자와 세계 각국의 학문어 문제', '문자와 문자학의 세계'에 대해 발제하고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예술행사는 시민들이 세계 각국의 문자를 조금 더 가까이 접하고 문자로 놀이를 해보는 자리로 꾸며진다. '문자를 그리다'에서는 아티스트 9명이 문명과 문자의 관계를 담은 주제를 설정해 인포그래픽을 하고 이 작품을 복사해 시민들이 직접 보고 가져갈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문자를 맛보다'에서는 18명의 미술가, 디자이너, 건축가, 기획가, 연출가가 약 20개의 세계 여러 문자를 소재로 기획한 미술, 문학, 음악, 디자인, 무용, 놀이 등의 다양한 예술적 표현을 담은 프로그램을 세종문화회관 야외 공간 곳곳에서 볼 수 있도록 한다.
또 지난 4개월 동안 시인 황지우, 건축가 이준열 등 다양한 분야의 인물 50인을 초대해 벌인 난상토론을 책자로 발간할 예정이다.
정희선 사무총장은 "세계 언어 수 6000~6500개, 존재하는 문자 100여개, 사용되는 문자 70여개, 주로 사용되는 문자는 25~30개 정도"라면서 "지구상에 여러 말과 문자가 있지만 몇몇 말들로 획일화 현상이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세계 여러 나라 사람들에게 언어가 획일화되지 않고 다양한 문자 언어생활이 유지될 수 있도록 노력해보자는 제안을 하는 행사"라고 의미를 짚었다. 이어 "한국은 급속성장을 해왔지만 시장을 주도해 본 적은 없다"며 "한국에서도 문자 즉, 지식 시장에서 고유의 시장 주도적인 아이템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행사는 세계문자연구소와 세종문화회관, 종로구가 공동 주최한다.
letit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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