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 대변인은 이날 오전 8시쯤 브리핑에서 전날 박근혜 대통령이 국무회의 석상에서 사과한 데 대해 “유족들이 사과가 아니라고 한다”며 청와대 입장을 묻자 “안타까운 일이죠. 유감스러운 일이죠”라고 말했다.
유족들에게 청와대가 유감을 표명했다는 보도가 나가면서 비판이 쏟아지자 민 대변인은 오전 9시30분 다시 브리핑을 자청했다. 그는 “(기자들과의) 즉문즉답 과정에서 저의 개인적인 말씀을 드린 것이지 청와대나 대통령의 뜻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앞서 세월호 사고 유가족 대책위원회는 지난 29일 박 대통령의 사과에 대해 “5000만 국민이 있는데 박 대통령의 국민은 국무위원뿐인가. 비공개 사과는 사과도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청와대의 ‘입’인 민 대변인은 이번을 포함해 열흘 동안 세 차례나 구설에 올랐다.
하루 뒤에는 김장수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의 “안보실은 재난 컨트롤타워가 아니다”라는 말을 곧이곧대로 전달했다가 책임 회피 비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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